복 음 과   빛    제 2권  43호  (매주 월 - 금 발행)       Internet Daily Bible Study Institute

제목

 성화(1): 세례의 의미(롬 6:1-5)

도입

  바울은 그 동안 예수 그리스도를 믿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처한 입장에 대해서 매우 아름답게 묘사했습니다. 그는 성도들이 믿음으로 의인이 되었고, 은혜 안에 서 있으며, 장차 이루어질 영광을 바라보며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성도들이 죄에서 벗어나 생명에 이르렀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바울의 설명은 다른 사람들의 반대와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설명은 그리스도인들이 성장(성화나 제자도)의 과정이 없이, 믿는 즉시 하나님의 영광에 참여한다고 말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또 바울은 율법이 주어진 것은 사람의 죄를 더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심지어 죄가 많은 곳에 은혜가 넘친다고까지 말했습니다. 이러한 주장은 마치 율법이 해롭고 지킬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 것처럼 생각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부터 바울은 이러한 의심과 비난에 대해서 하나씩 답변하고 있습니다(3:8). 바울은 믿음의 법이 결코 성화와 제자도를 부정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그는 오히려 믿음의 법이 율법(행위)보다 월등한 의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본문내용

 


1. 우리는 죄에 대해 죽었다(1-2)
  "그렇다면 우리가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우리가 은혜를 넘치게 하려고 계속 죄에 머무를 수 있습니까? 그럴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미 죄에 대해 죽었는데, 어떻게 우리가 그 안에서 살아갈 수 있단 말입니까?(1-2)"

  바울은 먼저 "믿음의 법은 죄를 허용한다!"는 주장을 단호히 거부합니다. 은혜로 구원을 얻은 사람들은 더 이상 율법에 메일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이미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를 통해서 행위와 관계 없이 구원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죄를 많이 지은 사람은 더 큰 은혜를 입게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구원받은 후에 계속해서 죄를 지어도 된다는 말은 아닙니다. 바울은 이러한 주장에 대해서 "결코 그럴 수 없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그가 이렇게 말하는 첫째 이유는 우리는 이미 죄에 대해서 죽은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죄에 대해서 죽었다!'는 말은 '우리가 죄에 대한 관계를 청산하고 이별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전에 아담의 죄로 인해서 죄인으로 선고받고 사망의 노예가 되었습니다. 그때에 우리는 육체적으로 죽을 수밖에 없었으며, 하나님으로부터 분리되어 영원한 저주 속에 살아갔습니다. 그때에 우리는 죄의 빚을 갚기 전에는 사망의 지배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에 우리는 의를 행하고 싶어도 행할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의지보다 죄의 세력이 더 컸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 때에 "의에 대해서는 죽은 사람"이었습니다. 우리는 의를 행할 힘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의 죄의 빚을 청산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 대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게 하심으로, 우리의 모든 죄값을 지불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해서 모든 죄값을 지불하고, 죄로부터 해방되어 자유인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마침내 죄와 모든 관계를 청산하고, 죄에 대해서 결별을 선언했습니다.

  "허준"은 동의보감을 쓴 유명한 의사입니다. 그는 젊었을 때에 밀수를 주도한 중범죄자였습니다. 그는 천민으로 나라의 법을 어겼고, 또 법으로 금지된 양반 규수와 결혼을 했습니다. 그는 이 일이 드러나지 않게 하여고, 십 수년간 자기 신분을 숨기고 숨어서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그는 우연한 기회에 좋은 의원을 만나서 의원이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는 열심히 의술을 연구하면서 가난한 사람들을 돌보았습니다. 후에 그는 내의원고시에 합격해서 왕자를 돌보는 궁중 의사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항상 자기가 과거에 지은 죄가 드러날 것을 두려워해서 항상 가슴을 졸이면서 살아갔습니다. 그가 지은 죄는 사형에 해당하는 중범죄였습니다. 그런데 왕의 호위 대장으로 임명된 사람이 허준의 과거를 알고 있었습니다. 결국 그는 그로 인해서 과거의 죄가 드러나서 참수당하거나 귀양을 가야 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그와 그의 아내는 옥에 갇혀서 엄한 문초를 받았으며, 그 소식을 들은 홀어머니는 충격으로 쓰러졌습니다. 그때에 왕은 그의 공로와 뛰어난 의술을 인정하고 그를 용서해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모든 신하들이 벌떼처럼 일어나서 안된다고 상소했기 때문에 왕은 할 수 없이 그를 옥에 가두어 두었습니다.

  그러나 바로 그때에 왕이 총애하던 빈이 쓰러졌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그녀를 살려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왕은 할 수 없이 다시 허준을 불러내서 빈을 치료하게 했습니다. 허준은 성심을 다해 빈을 돌본 결과 그녀를 다시 살려낼 수 있었습니다. 이 일로 인해서 왕은 자신의 권한으로 허준 의원에게 특별사면령을 냈습니다. 이제 그는 더 이상 과거에 지은 죄로 인해서 두려워하면서 숨어서 살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러나 허준이 용서받았다고 해서 그가 다시 밀수꾼이 되어도 된다는 말은 아닙니다. 만일 허준이 사면을 받은 후에 또 다시 밀수를 행하고 나라법을 어긴다면 그는 난처한 일을 겪게될 것입니다. 서면 받은 후에 계속해서 불법을 행하는 일은 모든 신하들의 반대를 물리치고 자기를 사면해 준 왕의 뜻을 악으로 갚는 것이 될 것입니다. 다행히 허준은 사면을 받은 후에 자기의 남은 여생을 가난한 백성들을 치료하는 일에 바쳤습니다. 이러한 원리는 믿음으로 구원을 얻은 우리에게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의 피를 통해서 우리의 죄를 특별히 사면해 주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은헤로 구원받은 후에 계속해서 죄에 머물러 살 수 없습니다. 이제 우리는 남은 여생 동안 우리를 용서해 주신 하나님을 섬기고 이웃을 사랑하면서 살아가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를 위해 돌아가신 예수 그리스도와, 또 우리를 용서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길입니다.


2. 우리는 예수의 죽으심과 부활에 함께 참여했다(3-5)
  "여러분은 그리스도 예수와 함께 세례 받은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함께 세례 받았다는 것을 알지 못합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함께 세례 받음을 통해 그와 함께 장사되었습니다. 이것은 아버지의 영광으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을 받은 것처럼, 우리로 역시 새로운 생명 안에서 살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그의 죽음을 따라 그와 연합하였다면, 또한 그의 부활에도 연합한 자가 될 것입니다(3-5)."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세례를 받은 우리들은 그 분의 죽으심과 장사, 그리고 부활에 함께 참여한 사람들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은 사람들은 물에 자기 몸을 담갔다가 다시 일으킴을 받는 세례의식을 행합니다. 이러한 세례예식은 우리가 과거에 지은 모든 죄를 용서받고, 새로운 하나님의 백성으로 태어난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이 세례의식은 죄에게 매여서 죄를 지으며 살던 옛사람이 죽고, 예수 그리스도를 따아 하나님께 순종하는 새사람이 되었다는 것을 상징하는 예식입니다. 또 이 세례는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장사되었으며,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에 참여했음을 상징하는 예식입니다. 그러므로 믿고 세례를 받은 사람은 그리스도와 함께 죽어 장사됨으로 죄값인 사망을 지불했습니다. 세례를 받은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뿐 아니라, 부활에도 참여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죄값을 지불하시기 위해서 육신을 입고 오셔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습니다. 그러나 그 분은 사망을 통해서 모든 죄 값을 지불하신 후에 더 이상 사망의 매여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다시 살리셔서 무죄를 증명하시고, 자기 우편에 앉아서 온 세상을 다스리게 하셨습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죽은 성도들은, 장차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의 영광에도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들은 더 이상 죄와 사망에게 매여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들은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보내주신 성령을 통해서 죄와 싸워 승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이 구원을 받은 후에 과거로 돌아가서 죄 가운에 사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이것은 마치 애굽에서 해방된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시 애굽으로 돌아가서 바로의 노예가 되는 것과 같이 미련한 짓입니다.
 

적용을 위한질문

1. 우리는 믿음으로 구원을 받았기 때문에 아무렇게 살아도 된다고 생각하고 있지 않은가? 이것이 왜 그릇된 생각인지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  

2, 대통령의 특별 사면으로 인해 풀려난 사람이 계속해서 죄를 지으면 어떤 비난을 받게 될 것인지 말해보자.  

3. 우리는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에 함께 참여했다는 것을 믿고 있는가? 왜 이러한 사람들이 더 이상 죄 가운데에 머물러 살 수 없는지 말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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