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음 과   빛    제 2권  31호  (매주 월 - 금 발행)       Internet Daily Bible Study Institute

제목

 다윗이 증거한 사죄의 축복(롬 4:1-3)

도입

  믿음으로 의롭게 되는 법은 신약시대에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이미 구약시대에도 똑같이 적용되어 온 법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믿음의 법은 이미 율법과 선지자의 증거를 받았다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난 시간에 아브라함의 예를 통해서 구약시대에도 사람이 의롭게 된 것은 행위가 아니라 믿음에 의한 것이었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제 바울은 그 증거를 돕기위해서 또 한 명의 증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 증인은 바로 다윗이었습니다.

본문내용

 


1. 빚과 은혜(4-5)
  "일하는 자에게는 그 삯을 은혜로 여기지 아니하고 빚으로 여기거니와(4)"

  우리는 노동을 제공한 사람에게 임금을 줄 때에 그에게 은혜를 베푼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노동을 제공한 사람에게 임금을 지불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고용주에게 근로자에게 제공할 임금은 은혜가 아니라 마땅히 지불해야 할 빚과 같습니다. 4절과 5절에는 "여긴다"는 말이 3번 언급되어 있습니다("은혜로 여기지 않고", "빚으로 여기거니와", "그의 믿음을 의로 여기시나니"). 본문에서 "여긴다"고 번역된 말(로기조마이)은 "어떤 것이...에게 속했다"는 뜻을 가진 말입니다. 이 말은 돈에 대해 적용되면 "계산이나, 셈을 하는 것"을 의미하고, 법적 용어로 사용되면 "...을 ...에게 귀속시킨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4-5절에서 3번 사용된 말은 모두 다 돈과 관계되어 있기 때문에, "계산이나 셈을 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4절은 이렇게 번역할 수 있습니다. "일하는 자에게 임금은 은혜로 계산되지 않고 빚으로 계산됩니다." 고용주는 자기를 위해서 일한 사람에게 임금을 지불할 대에 은혜를 베푸는 것처럼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당연히 줄 것을 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고용주가 노동자에게 임금을 지불하지 않으면, 그는 노동착취죄, 또는 임급체불죄로 처벌받게 될 것입니다. 오늘날에는 수많은 노조들이 결성되어 이러한 고용주의 불법적인 노동착취를 방지하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노동자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서 데모를 하거나 파업을 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모두 노동자들이 일한 것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받기 위한 행동들입니다.

  "일을 아니할지라도 경건치 아니한 자를 의롭다 하시는 이를 믿는 자에게는 그의 믿음을 의로 여기시나니(5)...."

  그러나 믿음의 법은 이것과는 다릅니다. 하나님은 일을 하지 않은 사람을(선을 행하지 않은 사람에게) 의롭다고 인정해 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의로운 일을 행하지 못했지만, 하나님을 믿는 사람에게는 그의 믿음을 의로 간주해 주십니다(로기조마이). 이것은 일을 하지 않은 사람에게 임금을 지급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것을 "빚"이라고 하지 않고 "은혜"라고 부릅니다. 우리는 때때로 고아원이나 어려운 일을 당한 사람들을 찾아가서 돈을 기부할 때가 있습니다. 이 경우 우리가 기부한 돈은 임금이 아니라 은혜(선물)로 제공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의롭다고 하신 것도 이와 같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은혜로 의롭다고 인정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앞에서 생각한 것같이 아브라함은 하나님 앞에 의인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우상 제작자의 아들이었으며, 기근이 들었을 때에 약속의 땅을 떠난 사람입니다. 또한 그는 자기 아내를 누이라고 속였고, 하나님의 약속을 기다리지 않고 하갈을 첩으로 받아들여서 이스마엘을 낳았습니다. 이러한 그가 행위는 분명히 하나님 앞에 죄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에게 나타나셔서 또 다시 그의 후손을 하늘의 별과 같이 번성하게 해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은 그 약속을 믿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의 믿음을 보시고, 그가 의롭다고 인정해 주셨습니다. 


2. 일하지 않아도 의롭다고 인정 받은 자의 축복(6-7)
  "일한 것이 없이 하나님께 의로 여기심을 받는 사람의 행복에 대하여 다윗의 말한 바...(6)"

  이러한 믿음의 법을 증거한 것은 아브라함뿐이 아니었습니다. 믿음의 법에 대한 또 다른 증인은 바로 다윗이었습니다. 그는 구약성경에서 이렇게 증거했습니다. "일한 것이 없이 하나님께 의롭다고 인정받은 사람은 행복하다!"(시 32:1) 다윗은 자기 행위와 관계 없이 은혜로 하나님께 의롭다고 인정받은 사람을 가리켜서 축복받은 사람이라고 노래했습니다. 6절에는 1-5절에 이어서 또 다시 "여긴다"(로기조마이)는 말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4-5절에서는 이 말이 돈과 관계되어 "계산, 또는 셈을 한다"는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나 6절에서는 이 말이 법정 용어로 사용되어 "어떤 것을 ...에게 속한 것으로 여긴다"는 뜻으로 사용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의로운 행동을 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그가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그가 의롭다고 인정해 주십니다. 비록 그들은 의롭지 못하지만, 하나님은 그들에게 의가 있다고 간주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죄인도 예수를 믿으면, 그를 의인으로 간주하고 의인으로 대우해 주십니다.

  "그 불법을 사하심을 받고 그 죄를 가리우심을 받는 자는 복이 있고, 주께서 그 죄를 인정치 아니하실 사람은 복이 있도다 함과 같으니라(7-8)."

  다윗은 (시 32편)에서  자기의 불법을 용서받고, 그 죄를 가리움을 받는 사람의 행복에 대해서 노래했습니다. "불법"(아노미아)은 "법을 어기는 행동"(무법)을 의미하며, "죄"(하바르티아)는 "하나님이 정한 기준을 벗어나거나 못 미치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윗은 충신 우리야 장군이 나라를 위해서 싸우려고 전쟁터에 있을 때에 그의 아내와 간음하는 죄를 범했습니다. 그리고 그 죄를 숨기려고 아무 죄도 없는 우리야를 전쟁터로 몰아서 전사하게 만들었습니다. 다윗은 밧세바가 아이를 출산 할 때까지(9-10개월) 그 일을 은폐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다윗의 행위를 보고 괘씸하게 여기셔서, 마침내 나단을 보내서 그의 죄를 공개적으로 책망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다윗도 하나님 앞에 용서받을 수 없는 크나 큰 죄를 지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책망을 듣고 자기의 모든 죄를 자백하고 하나님의 자비를 구했습니다. 다윗은 도저히 용서받을 수 없는 죄인이었습니다. 율법에 의하면 그는 고의로 간음과 살인 죄를 지은 사람은 사형에 해당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의 회개를 받아주시고, 그의 불법을 은혜로 덮어주셨습니다. 분명히 그는 일한 것이(선행을 한 것이) 없었지만 무죄로 선고받았습니다. 그는 자기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의롭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다윗은 용서받은 후에 그 은혜를 성도들에게 선포하기 위해서 (시 32편)을 썼습니다. 우리도 역시 큰 죄를 지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의롭다고 인정을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다윗과 같이 마땅히 하나님의 사죄의 은총에 감사하고 입술로 그 은총을 찬양해야 합니다.
 

적용을 위한질문

1. 믿음을 통해 얻는 의와 일하고 받는 임금과는 어떤 점이 다른지 말해보자.

2. 경건치 않지만 의롭다고 인정받은 사람이 왜 축복 받은 사람인지 말해보자.

3. 하나님은 왜 범죄한 다윗을 용서하시고 죄를 덮어주셨는가? 다윗의 죄와 우리 죄를 비교하고, 우리도 하나님께 의롭다고 인정받을 수 있는지 말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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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인 : 최영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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