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음 과   빛    제 2권  30호  (매주 월 - 금 발행)       Internet Daily Bible Study Institute

제목

 믿음과 아브라함(롬 4:1-3)

도입

  믿음의 법은 이미 구약 시대부터 적용되었습니다. 바울은 이를 증거하기 위해서 대표적인 두 명(아브라함과 다윗)의 증인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바울이 두 사람을 증인으로 내세운 것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로 이는 율법이 두 사람 이상의 증인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바울도 믿음의 법을 증거하기 위해서 두 사람의 증인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둘째로 이는 이 두 사람이 유대인을 대표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은 이스라엘의 시조로 언약을 받은 장본인이었으며, 또한 다윗은 약속된 땅을 정복하고 메시아에 대한 약속을 받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이 두 사람의 예를 통해서 구약 시대에도 믿음으로 의롭게 되는 법이 적용되었다는 사실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본문내용

 


1. 아브라함은 무엇을 얻었는가?(4:1)
  "그런즉 육신으로 우리 조상 된 아브라함이 무엇을 얻었다 하리요?(1)"

 바울은 먼저 아브라함의 증거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는 "유대인의 조상인 아브라함이 무엇을 얻었느냐?"고 묻고 있습니다. 이 구절은 해석에 있어서 여러 가지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얻었다"(휴레케나이)는 말은 원래 "발견하다", "만나다", "깨닫다", "인식한다"는 뜻을 가진 말(휴레스코)에서 나왔습니다. 우리말 성경에 "우리가...하리요?"라고 번역된 말(에루멘)은 "우리가...말하리요?"라는 뜻을 가진 말입니다. 그러므로 이 구절은 원문대로 해석하면 "육신으로 우리 조상인 아브라함이 무엇을 발견하였다(깨달았다, 인식하였다)고 말할 수 있겠느냐?"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 구절을 해석하는 데 있어서 가장 논란이 많은 부분은 "육신으로(육신을 따라)"(카타 사르카)라는 말입니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육신(혈통)을 따라"라는 말이 "우리 조상 아브라함"을 수식하는 말인지, 아니면 "얻었다(발견했다, 깨달았다, 인식했다)"는 말을 수식하는 말인지 분명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히브리어 문법에 의하면 이 두 가지 해석이 모두 가능합니다.

  칼빈은 "육신을 따라"란 말이 "우리 조상 아브라함"을 수식하는 말로 보았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본문을 이렇게 해석했습니다. "육신을(혈통) 따라 우리 조상이 된 아브라함이 무엇을 얻었다고 말하겠느냐?" 칼빈은 "육신으로"라는 말을 "혈통을 따라"라고 해석했습니다. 그는 바울이 "혈통으로"라는 말을 삽입한 이유는 유대인을 아브라함과 연결함으로 유대인들이 바울의 말을 수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였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하지는 "육신을 따라"라는 말은 아브라함이 아니라 "얻었다(발견했다, 깨달았다, 인식했다)"는 말을 수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이 구절을 이렇게 해석했습니다. "우리 조상 아브라함이 육신으로 무엇을 얻었다고 말하겠느냐?" 그는 "육신으로'라는 말을 "율법으로, 행위로, 또는 인간의 노력으로"라는 뜻으로 해석했습니다. 그는 본문에서 바울이 "아브라함이 그의 육신(열심, 율법, 할례 등)을 통해서 얻은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고 말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 두 가지 해석은 모두 다 문법적으로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느 것이 맞다고 결론을 내릴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어느 해석을 받아들여도 그 근본 의미는 동일합니다. 그것은 "유대인의 조상인 아브라함도 하나님 앞에서 육신(행위)을 통해서 의롭다고 인정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습입니다.


2. 아브라함도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받았다(2-3)
  "만일 아브라함이 행위로써 의롭다 하심을 얻었으면 자랑할 것이 있으려니와 하나님 앞에서는 없느니라. 성경이 무엇을 말하느뇨?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 이것이 저에게 의로 여기신 바 되었느니라(2-3)."

  만일 아브라함이 하나님 앞에서 그의 행위를 통해서 의롭다 함을 받았다면 그는 하나님 앞에서 자랑할 것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하나님 앞에서 자랑할 것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는 우상을 만들어 파는 사람(데라)의 아들이었으며, 따라서 그가 부름을 받은 것은 온전히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또한 그는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후에도 믿음을 지키지 못하고 여러 번 실수를 반복했습니다. 그는 기근이 왔을 때에 약속의 땅을 떠나서, 자기 아내를 누이라고 속였습니다. 또한 그는 하나님의 방법을 포기하고 사라의 제안을 받아들여서 하갈을 통해 이스마엘을 낳았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하나님 앞에서 자랑할 것이 없는 부족하고 연약한 사람입니다. 바울은 (창 15:6)을 통해서 아브라함이 의롭다 함을 받은 것은 "행위가 아니라 믿음이었다!"는 사실을 증거하고 있습니다("아브라함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창 15:6))" 아브라함은 아들을 낳는 일을 포기하고 자신의 청지기인 엘리에셀을 상속자로 삼으려고 했습니다(창 15:2). 그러나 하나님은 그의 생각을 돌리시고 그의 후손이 하늘의 별과 같이 될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은 그 약속이 성취될 것을 믿었으며, 하나님은 그의 믿음을 보시고 의롭다고 인정해 주셨습니다. 이와 같이 성경은 분명히 아브라함이 행위가 아니라 믿음으로 의롭게 되었다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적용을 위한질문

1. 바울이 아브라함과 다윗을 증인으로 세운 이유를 설명해 보자.

2. 아브라함도 다른사람과 다를 바 없는 연약한 사람이었다는 것을 구체적인 예를 들어서 설명해 보자.

3. 왜 하나님은 우리를 믿음으로 의롭다고 하셨는지 진지하게 토론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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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인 : 최영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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