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음 과   빛    제 2권  24호  (매주 월 - 금 발행)       Internet Daily Bible Study Institute

제목

 유대인의 비난에 대한 답변(롬 3:1-8)

도입

  바울은 이방인 뿐 아니라, 율법과 할례를 받은 유대인들도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는 없다고 선언하였습니다. 유대인들은 거룩한 율법을 받고 할례를 행했지만, 그들이 율법에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 역시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이 이렇게 말했다고 해서 그가 율법과 할례가 무가치한 것이며, 그 중요성을 거부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제 바울은 계속해서 그가 율법과 할례를 무시하고 거부했다는 유대인들의 비난에  대해서 적절한 답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본문내용

 


1. 바울의 가르침은 하나님의 언약을 손상시킨다(1-2)
  "그런즉 유대인의 나음이 무엇이며, 할례의 유익이 무엇이뇨?(1) 범사에 많으니 첫째는 저희가 하나님의 말씀을 맡았음이니라(2)."

  바울은 유대인이 받은 할례가 율법을 행하지 않을 때에 그들에게 유익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는 성령 없는 할례 의식이 아무 효험이 없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러나 이 말을 들은 유대인 중에는 이렇게 묻고 싶은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바울이여! 그렇다면 당신은 유대인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선택받은 것이 아무 유익이 없다고 생각합니까? 당신은 율법과 할례를 받는 일이 아무 유익도 없다고 생각합니까?" 바울 사도는 이 질문에 대해 "그것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는 "유대인으로 태어나서 할례를 받는 일은 여러 면에서 유익이 많다"고 말합니다. 그러면 유대인들은 이렇게 묻고 싶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당신은 그 유익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바울은 이 질문에 대해 이렇게 대답합니다. "여러 가지 유익이 많습니다. 우선 한 가지 예를 든다면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맡은 특권을 가졌습니다." 하나님은 어느 민족에게도 유대인들과 같이 직접 나타나서 계시한 적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유대 민족들에게 자신이 어떤 분이며, 자신이 사람에게 원하는 뜻이 무엇인지 자세하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유대인들에게 인류의 구원을 약속하고, 그것이 어떻게 성취될 것인지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을 기록하게 하신 후에 그 계시를 유대인들에게 위탁했습니다. 하나님의 신적 계시를 받고, 그것을 위임받은 일은 세상 어느 민족도 누리지 못한 큰 특권입니다. 바울은 여러 가지 유대인의 특권 중에 대표적으로 그들이 하나님의 계시를 위탁받은 일을 언급했습니다. 바울은 이 한 가지만 생각해도 유대인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특별한 민족이라는 것을 충분히 알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자신이 유대인의 특별한 위치와 축복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2. 바울의 가르침은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손상시킨다(3-4)
  "어떤 자들이 믿지 아니하였으면 어찌하리요? 그 믿지 아니함이 하나님의 미쁘심을 폐하겠느뇨?(3) 그럴 수 없느니라. 사람은 다 거짓되되 오직 하나님은 참되시다 할지어다. 기록된 바 주께서 주의 말씀에 의롭다 함을 얻으시고 판단 받으실 때에 이기려 하심이라 함과 같으니라(4)."

  그러나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고도 그것에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유대인들은 말씀에 약속된 메시아를 거부하였습니다. 그 결과 메시아를 거부한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약속에 참여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바울은 이제 그들을 향해 이렇게 질문하고 있습니다. "어떤 유대인들이 하나님을 믿지 않았다고 해서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영원히 버릴 것이라고 생각합니까?" 바울은 이 질문에 대해 "그렇지 않다!"고 대답합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거짓되고 믿을 수 없다고 해도, 하나님은 한 번 약속하신 일을 끝까지 이루어주시는 신실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믿지 않는 유대인들을 버리시고 그들을 이방 민족의 포로가 되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영원히 버린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그 후손을 축복해 주실 것을 약속하셨으며 그 약속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롬 9-11장)에서 자세하게 다루게 될 것입니다. 결국 이스라엘도 마지막에 다시 돌아올 것이며, 그때에는 유대인을 포함한 모든 민족이 함께 구원을 받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와같이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을 성취하실 것입니다. 유대인은 하나님에게 불신실하게 대했지만, 하나님은 신실하게 대해주셨습니다.
 
  바울은 이를 입증하기 위해 (시 51:4)에 있는 다윗의 고백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시 51:4)에서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내가 주께만 범죄하여 주의 목전에 악을 범했습니다. 주의 말씀은 의로우시며 주님의 판단은 온전하십니다."(우리 말 번역에는 "주께서 말씀하실 때에 의로우시다 하고, 판단하실 때에 순전하시다 하리이다" 라고 번역하고 있다). 다윗은 자신이 하나님께 범죄 하여 하나님 앞에 악을 행했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사람들의 죄가 근본적으로 하나님께 관계된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다윗은 하나님의 말씀이 의로우며 주님의 판단이 옳다고 동의하였습니다. 하나님은 나단을 보내 다윗의 죄를 지적했으며, 다윗은 그 지적이 옳다고 동의한 것입니다.  그 후에 하나님은 자기의 죄를 인정하고 회개하는 다윗의 죄를 용서해 주셨습니다. 다윗은 하나님 앞에 불 신실하게 행동했지만, 하나님은 이렇게 그에게 신실하게 대해 주셨던 것입니다. 이와 같이 사람은 하나님 앞에 불 신실하게 행동하지만,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신실하게 대해 주십니다.


3. 바울의 가르침은 하나님의 정의를 배격한다(5-6)
  "그러나 우리 불의가 하나님의 의를 드러나게 하면 무슨 말 하리요? 내가 사람의 말하는 대로 말하노니 진노를 내리시는 하나님이 불의하시냐?(5) 결코 그렇지 아니하니라 만일 그러하면 하나님께서 어찌 세상을 심판하시리요?(6)"

  유대인들은 하나님께 불 신실하게 대했지만, 하나님은 그들을 신실하게 대해 주셨습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이스라엘의 불 신실한 행동은 오히려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드러내 주는 도구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의로울 때에 그 아들을 보내주시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을 거역하고 죄를 좆을 그 때에 그 아들을 보내서 우리를 위해 죽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죄는 결과적으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드러내게 하는 도구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말을 하면 유대인 중에 어떤 사람은 이렇게 질문하고 싶을 지도 모릅니다. "바울이여 당신 말대로 우리의 죄가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드러내는 도구가 되었다면, 하나님이 어찌 우리 죄를 심판할 수 있습니까?" "우리의 불 신실함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도구로 사용되었는데 왜 우리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야 한단 말입니까?" 그러나 바울 사도는 이 질문에 대해 이렇게 대답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죄를 지은 사람을 향해 진노하시는 하나님이 불의하단 말입니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만일 하나님이 불의하신 분이라면 어떻게 세상을 심판할 수가 있습니까?" 유대인들은 자기 죄가 오히려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드러내는 도구가 되었기 때문에, 하나님께 심판 받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분명히 죄를 지은 자에게 진노하시고 공의로  심판하실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자비로우신 동시에 의로우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4. 바울은 하나님의 영광을 그릇된 방식으로 증진시킨다(7-8)
  "7 그러나 나의 거짓말로 하나님의 참되심이 더 풍성하여 그의 영광이 되었으면 어찌 나도 죄인처럼 심판을 받으리요? 8 또는 그러면 선을 이루기 위하여 악을 행하자 하지 않겠느냐? (어떤 이들이 이렇게 비방하여 우리가 이런 말을 한다고 하니) 저희가 정죄받는 것이 옳으니라."

  또 다른 사람은 이렇게 바울에게 항의했습니다. "내가 한 거짓말로 인해 하나님의 참되심이 더 크게 드러나고, 이로 인해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셨다면, 내가 왜 죄인처럼 심판을 받아야 한단 말입니까?" "하나님은 내 죄가 하나님의 선하심을 나타내는 도구로 사용된 것을 보고 나를 용납하고 용서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럴 수는 없다"고 대답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신실하게 대해 주신 것은 그들이 지은 죄가 옳다고 인정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정죄 받기에 마땅한 일을 행했습니다. 그러나 선하신 하나님은 그것을 바꾸어서 선한 목적으로 위해 사용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또 다른 사람들은 이렇게 질문할 지도 모릅니다. "바울이여! 당신 말대로 라면 우리가 죄를 지어도 결국 신실하신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지 않겠습니까? 그렇다면 우리가 죄를 많이 지을수록 하나님의 선하심과 사랑은 더 크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더 나타내기 위해서라도 죄를 많이 범할 수 있지 않습니까? 바울 당신 논리대로 라면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이러한 주장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한 마디로 일축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해 죄를 더 많이 지어야 한다는 주장은 답변할 가치조차 없는 부당한 주장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오늘날도 이러한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우리는 이미 구원을 받았기 때문에, 아무리 죄를 지어도 하나님의 심판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우리가 큰 죄를 지을수록, 그 죄를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크게 나타난다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우리가 큰 죄를 지어도 상관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우리를 은혜로 구원하기 때문에 죄를 지어도 된다는 주장은 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죄 때문에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었다는 사실을 아는 우리가 어떻게 다시 죄를 사랑하며 그 가운데에서 살 수 있겠습니까?
 

적용을 위한질문

1. 바울은 유대인이 받은 특권이 무엇이라고 말하고 있는가? 오늘날 성도들이 받은 특권이 무엇인지 말해보자.

2. 사람이 비록 죄를 지어도 하나님의 신실하심은 중단될 수 없다는 것을 다윗은 어떻게 고백했는가? 이것을 내 경험과 비교해보자.

3. 왜 다음의 주장이 그릇된 것인지 말해보자. "우리는 이미 구원을 받았기 때문에 계속해서 죄를 지어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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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인 : 최영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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