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음 과   빛    제 2권  121호  (매주 월 - 금 발행)       Internet Daily Bible Study Institute

제목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리라(롬 14:10-12)

도입

  바울은 로마 교회 성도들에게 자신과 다른 견해를 가진 형제들을 멸시하거나 비난하지 말도록 권면했습니다. 그는 성도들이 견해가 다른 형제를 멸시하거나 비난하지 말아야 될 두 가지 이유를 제시했습니다. 첫째 이유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모두 다 용납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또한 둘째 이유는 형제를 비난하고 멸시하는 일은 주인 되신 그리스도의 권한을 침범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형제들이 넘어지면 다시 일으켜 주심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남을 비난하지 말고 서로 용납해야 합니다. 이제 바울은 계속해서 성도들이 비난을 금해야 하는 두 가지 이유를 더 추가하고 있습니다.

본문내용

 


1. 우리는 모두 형제(한 가족)이다(10(상)).
  "여러분은 왜 여러분의 형제를 심판하십니까? 여러분은 어찌 여러분의 형제를 업신여깁니까?(10(상))."

  성도들이 서로 멸시와 비난을 삼가야 하는 셋째 이유는 그들이 한 형제이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로마교회 성도들에게 다음과 같이 질문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찌해서 여러분의 형제를 심판하십니까? 여러분은 어찌하여 여러분의 형제를 업신여깁니까?" 바울은 이미 앞에서 금했던 두 가지 행위, 즉 형제를 "심판"하고 "멸시"하는 태도를 질책했습니다. 바울은 강한 형제들이 약한 형제들을 멸시하고 질책하거나, 또 반대로 약한 형제들이 강한 사람들을 비난하고는 것을 책망했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성도들이 마땅히 금해야 합니다. 가족은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운명 공동체이며 한 조상으로부터 한 피를 물려받은 사람들입니다. 가족 중에 한 사람이 실수하면 모든 가족이 수치를 당하고, 한 사람이 좋은 일을 하면 온 가족이 명예롭게 됩니다. 한 가지 예를 들어 봅시다. 한 사람이 올림픽에 나가서 금메달을 받았다고 합시다. 이 경우 그의 영광은 곧 온 가족의 영광이 됩니다. 그러나 그 선수가 패배하면 온 가족의 마음을 아프게 만듭니다. 이와 같이 가족은 슬픔과 기쁨을 함께 하는 운명 공동체입니다. 바울은 성도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성령을 받은 가족이라고 말합니다. 성도들은 한 가족이기 때문에 슬픔과 기쁨, 장점과 단점을 함께 담당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한 형제인 성도들을 비난하는 일을 금해야 합니다. 성도들은 장단점을 함께 책임질 공동체임을 기억하고 형제들의 단점을 용납해야 합니다. 특히 가족은 연약한 점을 덮어주고 약점을 담당하는 탁월한 공동체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도 서로 연약한 점을 감싸주고, 자기 일처럼 생각해야 합니다.
 

2. 우리는 모두 하나님 앞에서 직접 심판 받게 될 것이다(10(하)-12)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될 것입니다(10(하)). 왜냐하면 성경이 이렇게 기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살아 있으니, 모든 사람이 내게 무릎이 꿇을 것이요, 모든 사람이 그 혀로 하나님께 자백할 것이라'(11). 그러므로 우리 각 사람이 자신에 관해 하나님께 직접 고백하게 될 것입니다(12)."

  성도들이 상호 멸시와 비난을 금해야 할 넷째 이유는 성도들이 각자 자기 행위에 대해서 하나님 앞에서 심판을 받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후에 하나님의 심판 대에 서서 자신이 행한 모든 일에 대해서 심판을 받게될 것입니다. 성경은 마지막 날에 있을 심판에 대해서 여러 곳에서 예고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마지막 때에 하나님의 보좌 앞에서 자신이 행한 모든 일에 대해서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이때에 불신자들은 자기 행위를 따라 심판을 받고 불 못에 던져질 것입니다(계 20:11-15). 그러나 예수님을 믿은 사람들은 지옥에 가는 심판을 받지 않습니다(요 5:20).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충성했는지 심판받게 될 것입니다(롬 14:10 -12, 고전 3:11-15, 고후 5:10 등). (롬 14:10, 고후 5:10)에 "심판석"으로 번역된 말은 "베마"라는 말입니다. 이 말은 "법정에서 죄인을 재판하는 심판석"이 아니라, "운동경기에서 선수들을 심사하기 위한 심판석"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본문에 언급된 심판석은 '죄를 추궁하여 처벌하는 자리'가 아니고 '승리한 사람에게 상을 주기 위한 자리'입니다. 심판석에 앉은 사람은 부정을 한 선수들이 발견되면 그들이 받은 상을 취소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정당한 방법으로 승리한 사람에게는 축하와 함께 영광의 메달을 수여합니다. 이와 같이 마지막 날에 모든 성도들은 각자 주님 앞에 서서 자신이 충성한 일을 고백하고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때에 주님은 불법을 행한 사람들의 행위를 드러내시고, 정당하게 일한 사람들에게는 메달을 수여하실 것입니다. 바울은 이러한 심판을 증거하기 위해서 (사 45:23)의 말씀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살아 있으니, 모든 사람이 내게 무릎이 꿇을 것이요, 모든 사람이 그 혀로 하나님께 자백할 것이라"(사 45:23)

  하나님은 살아 계신 분이시기 때문에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을 감찰하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우리가 어떤 동기로 어떤 일을 했는지를 모두 다 알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마지막 날에 모든 성도들의 행위를 공정하게 심판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형제를 섣불리 판단하려고 하지 말고 모든 심판을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형제에 대한 비난을 금해야 할 네 번째 이유입니다. 한 가지 예를 들겠습니다. 만일 어떤 선수가 부정한 일을 했거나 약물을 복용한 경우에 우리는 그 사람에게 보복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올림픽 위원회 안에 이미 이러한 사람을 적발하고 시정할 책임을 맡은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축구를 하다가 파울을 당했다고 해서 선수들이 파울한 사람을 강제로 퇴장시킬 필요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에게 경고하고 퇴장시키는 일은 주심이 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파울당한 사람이 파울한 선수에게 직접 보복을 하면, 보복한 선수도 역시 처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선수들은 다른 선수가 행한 부정 행위를 직접 처벌하려고 하지 말고, 모든 처벌을 심판에게 맡겨야 합니다. 이러한 원리는 성도들에게도 적용됩니다. 성도들은 형제들이 연약해서 그릇 행할 때에 자신이 직접 나서서 심판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을 심판하는 일은 하나님의 권한에 속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형제들을 비난하지 말고, 그 심판을 하나님께 맡기고, 우리는 그들을 사랑하려고 힘쓸 필요가 있습니다.

적용을 위한 질문

1. 형제들끼리 비난하고 멸시하는 일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지 설명해 보자.

2. 본문에 언급된 "심판석"(베마)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장차 그리스도인들에게 있는 심판은 어떤 성격의 심판인가?

3.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직접 우리 행위를 고백할 때에 하나님께서 우리 행위에 대해서 어떤 판결을 내릴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솔직히 이야기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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