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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1. 솔로몬 성전의 입구에는 좌우편에 두 개의 놋 기둥이 있었는데, 솔로몬은 그 두 기둥에 각각 야긴(오른쪽)과 보아스(왼쪽)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이 두 기둥의 이름에 대해서는 학자들마다 조금씩 다른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2. 솔로몬이 이 두 기둥의
이름을 야긴과 보아스라고 부른것은 깊은 의미가 있었을 것입니다. 왜 솔로몬이 두 기둥의 이름을 이렇게 불렀는지 확인할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
우리가 그 의도를 추측해 볼 수는 있습니다.
먼저 이 두 이름의 의미를 생각해 보면, '야긴'은 "그가 세우실 것이다"(He
shall establish)라는 뜻이고(일부 학자는 그가 견고케 하시리라!'는 뜻으로 해석하기도 함), '보아스'는 "그에게 능력이
있다!"(In Him is strength)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이 두 기둥의 이름을 함께 생각해 보면 "하나님께서 친히 이 성전을
세우셨고, 또한 그 성전을 (전능하신) 하나님의 힘으로 지켜주실 것이라!"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3. 이러한 두
기둥의 이름은 이 성전의 설립자와 그 성전을 지켜주시는 분이 하나님이라는 것을 우리에게 확인시켜주고 있습니다. 솔로몬은 누구보다 이러한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원래 성전은 솔로몬의 부친인 다윗이 건축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윗에게 성전 건축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그의
아들인 솔로몬을 통해서 건축하게 하셨습니다. 솔로몬은 이러한 이야기를 다윗을 통해서 분명하게 전해 들었으며, 부친의 지시대로 성전을
완성했습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솔로몬은 성전이 사람에 의해서 건축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 의해서 건축된 것이라는 사실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솔로몬은 성전을 세워주신 분이 하나님이시며, 성전을 세우주신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친히 그 성전을 지켜주실 것을 믿고
기대하는 마음으로 성전 앞의 두 기둥에 이러한 이름을 붙였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솔로몬은 성전을 건축하고 그 성전을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영원히
지켜주시기를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후에 그 성전은 이스라엘의 범죄로 인해서 바벨론에게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4.
그리스도와 교회
참되고 영원한 성전은 사람이 아닌 그리스도를 통해서 완성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제자들에게 자신이
누구인지(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 계시하신 후에, 제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약속해 주셨습니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마 16:18)..."
(마 16:18)을 보면 예수께서 "내가 이 반석 위해 내 교회를
세우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보면 교회의 설립자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주님은 음부의 권세(원문에는
음부의 문)이 이 교회를 이기지 못할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주님께서 이러한 약속을 하신 이유는 교회의 주인과 그 교회를 지켜주실 분이 바로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그리스도였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교회는 그 정체성이 분명하며, 어떤 대적의 위협으로부터도 안전을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솔로몬 성전은 이스라엘의 범죄로인해서 대적(바벨론)의 손에 의해 무너졌지만,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우신 참된 교회는 그 어느 세력에
의해서도 무너지지 않고, 영원히 승리하게 될 것입니다. 바로 이러한 교회의 멤버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들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점에서
감사함과 승리의 확신과 가지고 전진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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