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저는 개신교에서 성장하다가 결혼전 천주교에서 영세를 받았습니다. 그러다가 1년전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사건을 통해-완전히 변화된 주님의 자녀로-지금은 개신교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주님을 만난 사건을 성령세례라고 말씀을 하시는데,그렇다면,개신교의 세례를 받지 않은 제가 세례를 받았다고 할 수 있는지요?

  개신교에서 세례를 받은 두 아이들이 미국 성당에 갔을때에는 세례는 단 한번이니 다시 세례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인정해 주었고,아는 한 목사님도 천주교 영세를 받은 제가 다시 세례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말씀 하셨는데,,,궁금합니다. 개신교에서 천주교를 이단 내지는 이교라고 생각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가 받은 세례가 과연 인정 받을 수 있는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A.

1. 세례나 영세는 주님을 믿고 구원을 받은 사람이 공개적으로 교회의 법을 따라서 자신이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을 선언하는 예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님을 믿고 구원을 받은 일이 내용이라면, 세례나 영세는 그 내용을 감싸는 포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님이 쓰신 글을 보면 님은 주님을 개인적으로 만난 체험을 통해서 주님을 믿고 구원을 받은 중생한 분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경우에 님이 취할 태도는 자신이 속한 교회의 법을 따르는 것입니다.


2. 교회에서 다시 세례를 받으라고 하면 그 법을 좆아서 다시 세례를 받으면 되고, 또 이미 받은 영세를 인정해서 다시 세례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하면 다시 받지 않아도 됩니다. 제 생각에는 목사님이 볼 때에 님이 구원 받은 것이 분명하다는 판단을 한 것 같습니다. 만일 목사님이 볼 때에 님에게 구원받고 중생한 열매들이 나타나지 않았다면, 학습이나 세례 과정을 통해서 다시 한번 주님을 믿을 기회를 갖도록 권면했을 것입니다.


3. 기독교를 박해 하는 공산주의 국가에서도 주님의 자녀들은 계속 증가하고 있고, 이슬람 국가에서도 주님의 백성들은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개신교나 천주교가 교리 문제로 나뉘어 있지만, 영세나 세례를 서로 인정하고 있는 것은 주님을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는 점을 서로 인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본인이 주님을 믿고, 또 성령으로 중생한 것이 사실이라면, 본인이 속한 교회에서 그 교회 법을 따라 행동하시기 바랍니다. 님이 속한 교회에서 목사님이 영세받은 것을 세례로 인정해 주신다면 굳이 다시 세례를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만일 님이 이 문제로 마음이 편치 않다면 (꼭 그럴 필요는 없지만) 님의 양심을 위해서 목사님을 찾아 가서 세례를 받게 해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