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목사님 매우 궁금한 말씀이 있어 질문드립니다.

1. 진실로...이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이 일이 다이루리라(막:13:30, 마24:34, 눅21:32)
2. 진실로...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의 모든 동네를 다 다니지 못하여서 인자가 오리라(마10:23)
3. 하늘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당시 온 공회에 모인사람들)보리라(막14:62)
4. 참으로...여기 섰는 사람 중에 죽기 전에 하나님의 나라를 볼 자들도 있느니라(눅9:27)
5. 진실로...여기 섰는 사람 중에 죽기 전에 인자가 그 왕권을 가지고 오는 것을 볼 자들도 있느니라(마16:28)
6. 그 후에 우리 살아남은 자도 저희와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살전4:17)
7. 볼찌어다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각인의 눈이 그를 보겠고 그를 찌른 자들(로마군병들)도 볼 터이요(계1:7)

위 본문들을 문자적으로 볼때면 주님의 재림에 대해 당시 이루어진 사건같이 느껴집니다.
주께서 그때와 그시를 아버지 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고 말씀하셨다면, 추측적인 말씀을 하셔야 하는데 위 말씀들은 "진실로"라는 말씀을 하시면서 확실한 표현을 하신 것은 왜일까요? 궁금합니다.
 

A.

1. 예수님께서 재림에 날짜에 대해서 알지 못한다고 한 말의 의미에 대해서 그 동안 많은 사람들이 묵상을 해왔습니다. 예수께서 하나님이시라면 왜 재림 날짜를 알지 못한다고 하셨을까? 정말로 예수님은 재림 날짜를 알지 못하셨을까요? 아니면 이 말씀에 또 다른 의미가 있을까? 이에 대해서 타당해 보이는 몇 가지 답변들이 있습니다.


2. 성부 하나님과 성자 예수님의 맡은 사역이 서로 다르다.

  첫째로 이 말씀은 구원 사역에서 성자 예수님께서 담당하신 일과 성부 하나님께서 담당하신 분야가 다르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구원 사역에 있어서 구원 사역을 계획하고 주관하시는 일은 성부 하나님께서 담당하셨고, 성자 예수님은 인류의 구속과 대속 사역을 담당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제자들이 구속의 날에 대해서 질문했을 때에, 재림의 날을 결정하는 일은 내 일이 아니라 성부 하나님께서 담당하실 일이라고 답변했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예수께서 자신이 재림의 날을 모른다고 하신 말은 그 일이 내 소임이 아니라 성부 하나님의 일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예를 들어 봅시다. 한 교회에 행정 담당 목사님과 교육 담당 목사님이 따로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한 성도가 교육 담당 목사님을 찾아와서 이렇게 물었습니다. "다음에 오실 부목사님은 어떤 분이 오시나요?" 그때에 교육 담당 목사님은 이렇게 답변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제가 담당한 일이 아니라 행정 목사님께서 주관하시는 일입니다. 그 일은 그 분에게 맡기시고 성도님은 맡으신 일에 충실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와 같이 예수께서도 재림의 날에 대해서 묻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대답했을 수 있습니다. "때와 날에 대한 것은 너희의 알바 아니요 오직 너희는 복음 전파에 전념하라!"


3. 실제로 재림의 날은 정해지지 않았을 수도 있다.

  둘째로 실제로 정확한 재림의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은 예루살렘 멸망(재림의 상징)에 대해서 제자들에게 예고하시면서 "그 날이 안식일에 일어나지 않도록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유대인들은 안식일에는 아무 일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예루살렘의 멸망이 안식일에 일어나면 수많은 유대인들이 안식일을 지키려고 도피하지 않다가 큰 재난을 당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제자들에게 그 날이 안식일에 일어나지 않도록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보면 예루살렘 멸망의 날이 성도들의 기도에 의해서 변경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성도들의 기도에 의해서 예루살렘 멸망의 날(재림의 상징)이 변경될 수 있다면, 주님의 재림의 날 역시 성도들의 기도에 의해서 변경될 수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성경에 보면 주님의 재림의 날은 온 세상에 복음이 전파된 후에 도래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얼마나 빨리 복음을 온 세상에 전파하느냐에 따라 재림의 날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말이 됩니다. 물론 하나님은 주님의 재림에 날에 대해서 미리 정해놓으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날은 우리가 얼마나 빨리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복음을 전하느냐? 또는 우리의 간절한 기도에 의해서 변경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기도를 들으시고 롯을 소돔 성에서 구원해 주신 것과, 히스기야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의 생명을 연장시켜 주신 것을 생각해 보면 이러한 일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재림의 날을 묻는 제자들에게 "날에 대한 것은 아버지께 맡기고 너희는 복은 전파에 전념하라!"고 말씀하셨을 수도 있습니다.


4. 재림의 날에 대해 성도들에게 계시하는 일이 허락되지 않았다.

 셋째로 이 말은 주님께서 성도들에게 재림의 날에 대해서 계시하는 것이 허락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예수님은 물론 재림의 날에 대해서 알고 계셨을 것입니다. 재림의 날에 대한 주님의 예언을 읽어보면, 주님께서 재림의 날에 대해서 알고 계신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그 이유는 재림의 날에 대한 주님의 예언이 마치 그 날을 미리 보는 것처럼 생생하고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제 생각에는 예수님께서 하나님이시라면 재림의 날에 대해서 알고 계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왜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그 날을 알지 못한다고 하셨을까요? 이것은 주님께서 성도들에게게 그 날에 대해서 계시하는 것이 허락되지 않았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천국에 대한 수많은 비유들을 읽어보면(열 처녀 비유, 달란트 비유 등) 신랑이나 주인으로 묘사된 주님이 돌아오는 날이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이러한 비유에서 신랑이나 주인이 불시에 돌아오는 것은 나름대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와 같이 주님께서 성도들에게 재림의 날짜를 알려 주지 않고 불시에 오는 것이, 나름대로 큰 의미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아마도 하나님께서 주님께서 재림의 날자를 우리에게 알려주지 않는 것이, 그 날을 우리에게 알려 주는 것보다 더 유익하다고 생각하셨을 것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주님은 재림의 날을 묻는 제자들에게 그 날에 대해서 함구하셨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5. 질문하신 본문들에 대한 의미에 대해서는 아래 자료로 가셔서 해당되는 본문들에 대한 설명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막13:30,마24:34,눅21:32) ( http://www.biblenara.org/gospel/gospel117-1.htm )

   "진실로...이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이 일이 다이루리라."

2) (마10:23) ( http://www.biblenara.org/gospel/gospel73-3.htm )

  "진실로...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의 모든 동네를 다 다니지 못하여서 인자가 오리라."

3. (막14:62) ( http://www.biblenara.org/gospel/gospel130-1.htm )

   "하늘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당시 온 공회에 모인사람들)보리라."

4. (눅9:27) ( http://www.biblenara.org/gospel/gospel81-4.htm )

  "참으로...여기 섰는 사람 중에 죽기 전에 하나님의 나라를 볼 자들도 있느니라."

5. (마16:28) ( http://www.biblenara.org/gospel/gospel81-4.htm )

  "진실로...여기 섰는 사람 중에 죽기 전에 인자가 그 왕권을 가지고 오는 것을 볼 자들도 있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