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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1. "믿음의 시련이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이 구절에서 "없어진다"고 번역된 말은 원래 "파괴된다"는
말을 가진 "아폴뤼오마이"에서 파생된 말(아폴뤼메누)입니다. 우리 말 성경에서는 이 말을 "없어질..."로 번역을 했는데 적절한 번역이라고
생각됩니다. 금은 불로 연단하면 불순물이 제거되고 보다 순수한 금이 됩니다. 그러나 금도 계속해서 불로 연단하게 되면 조금씩 없어져서 결국에는
사라져 버리고 맙니다.
이 구절에서 베드로는 믿음의 시련을 금과 비교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1) 믿음이 시련을 통해서 점점 더
순수하고 성숙해질 수 있으며, 2) 그 시련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신앙이 큰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베드로는 이 구절에서 믿음의 시련이 금을
제련하는 것보다 더 탁월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금은 계속해서 연단을 하게 되면 결국 사라져 버리지만, 믿음의 연단은 계속될
수록 성도들을 더 성숙하고 온전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2. 베드로는 믿음의 시련의 목적에 대해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하려 함이라." 성도들은 시련을 통해서 온전한 믿음을 소유하게 되고,
이러한 믿음을 가진 사람은 그리스도의 재림의 날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될 것입니다. 이 글을 쓸 당시에 기독교인들은 극심한 박해를
받았습니다. 우리가 영화 "쿼바디스"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이때에는 로마 황제(네로와 같은)의 박해가 극에 달했습니다. 기독교인들은 정치의
희생양이 되어 투옥되고 사형당하며 사자밥이 되어 처첨한 죽음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아마도 일부 기독교인들은 금방 오실 것이라고
믿었던 주님은 오시지 않고, 계속해서 극심한 박해가 찾아오게 되자 당황과 고민 속에 빠졌을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이러한 시련을
축복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이러한 극심한 시련을 통해서 성도들의 믿음을 순수하고 성숙하게 만들고, 그리스도의 날에 최고의
영광과 상급에 참여하는 자가 되게 하실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평안한 나라에서 신앙 생활을 하는 샤람들은 타락과 나태, 그리고 부패로
얼룩진 신앙을 갖기 쉽습니다. 그러나 공산주의나 모슬렘 국가에서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신앙 생활을 하는 성도들은 불순물이 빠진 순금처럼 순수하고
온전한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베드로는 신앙의 연단을 위해서 찾아오는 박해를 긍정적인 눈으로 보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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