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stion.

  샬롬! 기도분량이라는 말은 성경적인 말인가요? 대부분 성도들에게 물어보면 기도의분량이 쌓여져야 된다고 하는데...이 말이 성경적인지 궁금합니다.
 

Answer

1. 성경을 보면 기도한 내용이 즉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가 드린 기도 중에서 즉시 응답이 주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때로 오래 지난 후에 그 기도가 응답이 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응답해 주시지만, 우리가 원하는 때와 방법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때에 자신이 원하는 방법으로 우리 기도를 응답해 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기도가 즉시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해서 낙심할 필요는 없습니다.


2. 기도가 즉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 우리는 응답될 때까지 계속해서 기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불의한 재판관의 비유를 통해서 우리가 끝까지 좌절하지 말고 계속해서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낙심하지 않고 계속해서 기도하면, 하나님의 정하신 때가 이르면 기도에 응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 많은 사람들은 우리의 기도 분량이 채워져서 응답을 받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기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의 기도에 응답해 주시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3. 기도는 우리가 우리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서 하나님께 매달려서 하나님의 뜻을 꺾는 것이 아닙니다. 진정한 기도는 반대로 우리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 위해서 우리의 의지를 꺾는 것입니다. 참된 기도는 순종할 수 없던 사람에게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가르쳐 주고, 그 뜻에 순종할 수 있는 힘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우리의 기도 분량이 차야 기도 응답을 받는다는 말은 다소 인위적인 면이 있습니다. 더 나은 표현은 우리가 낙심하지 않고 계속해서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에 이르러 반드시 그 기도에 응답해 주실 것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