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stion

  오래 전부터 갖고 있던 질문입니다 오래전에 아마 극동방송 설교 중에 어느 목사님께서 예를 들어 이렇게 말씀하신 것이 기억됩니다. A와 B라는 아비가 있는데 A의 자식이 B의 자식이 되었다가 혹은 B의 자식이 A의 자식이 되었다가 할 수 있느냐? 즉 전자의 자식은 어디까지나 전자의 자식이고 후자의 자식은 어디까지나 후자의 자식이지 전자의 자식이 후자의 자식이 되었다가 혹은 후자의 자식이 전자의 자식이 되었다가 할 수 없는 것과 같이 마귀의 자녀가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다거나 혹은 하나님의 자녀가 마귀의 자녀가 될 수 있다거나 하는 식으로 왔다갔다 할 수 없다는 논리였습니다.

  저의 질문은 바로 이것입니다. 즉 옛날이나 지금이나 강대상에서 말씀전하실 때, 우리가 전에는 마귀의 자녀이었으나 지금은 예수를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고 말하는데...이러한 표현이 신학적으로 합당한지요? 배우는 입장에서 신학적인 전문 지식을 가지신 분의 고견을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샬롬*^^*

Answer

1. 처음부터 마귀 자녀로 태어난 사람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처음으로 사람(아담과 하와)을 만드셨을 때에 그들은 하나님께 속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제한적이긴 하지만 자유 의지가 주어졌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뜻을 좆아 하나님 안에서 영생의 삶을 살 수도 있었고, 이를 거부하고 자기 뜻대로 살 수도 있었습니다(이 경우에 그들이 거둘 댓가는 사망입니다).

2. 사단은 하와를 집요하게 유혹했고, 결국 하와는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사단의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와는 자기와 함께 한 아담 마저 하나님의 명을 어기고 사단을 좆게 만들었습니다. 이로 인해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께 지음 받은 존재이지만, 자기 의지로 사단을 좆는 길을 선택하고 말았습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그들을 찾아가셔서 그들이 회복할 길을 열어 주셨지만, 그들은 이 일로 인해서 사망이라는 열매를 거두어야만 했습니다.

3. 이러한 그들의 행위는 그들의 자녀에게 그대로 전달되었습니다. 그들의 아들 중에 아벨은 하나님을 좆았고, 가인은 사단을 좆았습니다. 그리고 가인이 아벨을 죽이게 되자, 하나님은 셋이라는 경건한 자손을 주셨습니다.

4. 이후로부터 세상에는 하나님을 좆는 경건한 백성들(셋의 계열)과 사단을 좆는 불경한 백성들(가인 계열)로 나뉘어지게 되었습니다. 노아 때에 이르러 경건한 백성들이 불경한 백성들과 혼합되어 온 땅에 죄로 뒤덮이게 되자, 하나님은 세상을 홍수로 심판하시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노아를 통해서 경건한 자손을 세상에 전하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노아의 후손 중에서 또 다시 사단을 좆음으로 저주를 받는 사람들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함-가나안 후손). 그 후에도 세상은 여전히 하나님의 뜻을 좆는 백성과, 사단의 뜻을 좆는 민족들로 나뉘어 지게 되었습니다.

5. 바벨탑 사건으로 온 세상은 하나가 되어 하나님께 반역하기 시작했고, 그들은 하나님의 저주로 인해 언어가 나뉘어 온 세상으로 흩어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때에 아브라함을 선택하심으로 이 땅에 경건한 자손을 예비해 주셨습니다. 아브라함 자손, 즉 이스라엘 민족은 세상을 구원할 대안 민족으로 선택되었습니다.

6.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지 못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 안에도 하나님을 좆는 경건한 소수의 사람들이 있는 반면, 사단의 뜻을 좆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결국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뜻을 좆는 데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그들은 계속해서 악을 행하고 하나님을 떠나며 주변 국가들의 삶을 좆다가 결국 대안 민족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하지 못하고 멸망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구원 계획은 실패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혈통적인 유대인이 아니라, 메시야(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구원 계획을 완성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박으심으로 인류가 지은 죄값(하나님을 거역하고 사단을 좆아 행한 죄값)을 대신 지불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누구든지 죄를 용서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있는 권세를 주셨습니다.

7. 이로 인해 자신의 죄와 죄값으로 사단을 좆아 사망에 머물러 있던 우리들이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그 동안 하나님을 버리고 사단을 좆아 내 뜻과 내 정욕대로 살아왔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우리는 본질적으로 사단에게 속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실 우리는 처음부터 하나님의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드셨고, 우리는 하나님의 소유였습니다. 그러나 사단이 우리를 거짓으로 미혹해서 우리의 마음을 빼앗아갔으며, 이로 인해 우리는 그 값으로 사망에 머무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그 죄값을 대신 지불하시고, 우리를 다시 사서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셨습니다. 이것은 원래의 상태로 회복된 것이며,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끝까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주어지는 은혜를 거절하는 사람은 사단에게 속하여 사단과 함께 그가 받을 형벌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