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stion

  요1:33-34 나도 그를 알지 못하였으나 나를 보내어 물로 세례를 주라 하신 그이가 나에게 말씀하시되 성령이 내려서 누구 위에든지 머무는 것을 보거든 그가 곧 성령으로 세례를 주는 이인줄 알라 하셨기에 내가 보고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거하였노라 하니라

세례요한이 위에 한 말을 따르면 세례를 주고 성령이 임하는 모습을 보기 전에는 누가 성령으로 세례를 주는 이인지 몰라야 말이 됩니다. 그러나 세례요한은 예수님이 오시는 모습을 보고 미리 알고 있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마3:14-17 요한이 말려 가로되 내가 당신에게 세례를 받아야 할 터인데 당신이 내게로 오시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이제 허락하라 우리가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니라 하신대 이에 요한이 허락하는지라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 오실쌔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 하늘로서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

요1:29 이튿날 요한이 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아오심을 보고 가로되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어찌하여 성령이 임하기 전에 세례요한은 예수님을 알아보셨을까요??

Answer

1. (마 3:14절 이하)를 보면 예수님께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러 나오실 때에 요한이 이를 극구 만류한 것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 기록을 보면 세례 요한은 이때에 이미 예수님께서 비범한 인물-최소한 자신보다 탁월한 인물-로 간주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는 자신보다 영적으로 탁월한 위치에 있는 분이 자기에게 세례를 받으로 오는 것을 보고 크게 부담을 느꼈으며, 이를 적극적으로 만류했습니다. 세례자 요한은 예수님의 탁월함을 알고 오히려 자신이 그 분에게 세례를 받아야 합당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면 세레 요한은 어떻게 예수님의 비범함에 대해서 알고 있었을까요?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세례 요한은 예수님의 사촌이었습니다(눅 1:36). 마리아는 예수님을 잉태한 후에 자기 친족 엘리사벳을 찾아갔습니다. 그때에 엘리사벳은 이미 세례 요한을 잉태한 지 6개월이 되었습니다. 마리아가 엘리사벳을 방문했을 때에 엘리사벳은 성령에 감동해서 복중에서 자기 아기(요한)가 뛰어노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때에 그녀는 성령에 감동해서 마리아의 복중에 있는 아기(예수님)를 향해서 "내 주님"이라고 불렀습니다(눅 1:42-43). 이러한 일은 흔치 않은 일이며, 따라서 경건한 엘리사벳은 후에도 이 사실을 기억하고 있엇을 것입니다. 후에 엘리사벳은 자기 아들인 요한에게 이러한 지식을 전해 주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후에도 예수님 주변에서는 여러가지 비범한 일들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그러므로 세례 요한은 이러한 사건들을 통해서 예수님께서 탁월한 분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세례 요한 역시 영적으로 매우 탁월했습니다. 그는 어머니 모태에 있을 때부터 성령 충만함을 받았습니다(눅 1:15). 그러므로 그는 예수님의 비범함과 탁월함-적어도 자신보다는 우월한 분-을 알고 마음으로 그 분을 존경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는 예수께서이 자기에게 세례를 받으려고 나아올 때에 당황했으며, 예수님에게 세례를 베푸는 일을 극구 사양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2. 그러면 세례 요한이 자신이 세례를 주기 전에 "나도 그를 알지 못했다"고 한 말은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요 1:33) 이 말은 세례 요한이 예수님께 세례를 베푼 후에야 예수님이 메시아라는 사실을 최종적으로 확증할 수 있었다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물론 요한은 전에도 예수님의 탁월함과 비범함에 대해서 알고 있었습니다. 어쩌면 그는 예수님께서 메시아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을 수도 모릅니다. 당시에 사람들은 세례 요한을 메시아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요한은 자신은 메시야가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요한은 혹시 예수님이 메시아가 아닐까 하고 생각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 추측에 의한 것이지 확실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세례 요한이 최종적으로 예수님께서 메시아라는 사실을 확인한 것은 예수님이 세례를 받고 그 위에 성령이 임하는 것을 본 때였습니다.

하나님은 요한에게 메시아가 누구인지 확인할 방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세례 요한에게 성령이 임하는 것을 보면, 그 사람이 바로 메시아인 줄 알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 1:33-34). 그러므로 세례 요한은 예수님에게 세례를 베풀고 그 위에 성령님이 임하는 것을 보기 전까지는 예수님이 메시야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세례 요한은 예수님에게 세례를 베풀기 전까지는 자신이 예수님이 메시야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말했을 것입니다.


3. 그러면 (요 1:29)에서 세례 요한이 예수님을 보고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라고 말한 것은 어떻게 이해해야 될까요? 이 구절에서 요한은 분명히 예수님을 하나님의 양, 즉 메시야라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어린 양"은 분명히 메시야에게 어울리는 칭호임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문맥을 자세히 읽어 보면 이 사건은 예수님의 세례 사건 이후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이 문맥에서 요한은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하나님의 어린 양이라고 증거한 후에, 자신이 어떻게 예수님이 메시야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먼저 요한은 자신이 요단 강에 와서 세례를 베푼 것은 바로 이 사람을 증거하기 위해셔였다고 말했습니다(요 1:30-31). 그리고 나서 요한은 자신이 어떻게 예수님이 메시야인지 알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사람들에게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요한에게 성령이 임하는 것을 보면, 그가 메시야인 줄 알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요한은 세례시에 예수님 위에 성령이 임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러므로 그 사실을 통해서 예수님이 메시야라는 것을 확인하고 이를 증거하게 되었습니다. 요한은 세례 이전에는 예수님이 메시야라는 사실을 확증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예수님에게 성령이 임하는 것을 보았으며, 이를 통해서 그는 최종적으로 예수님이 메시아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요 1:33-34).

요한이 예수님을 하나님의 어린 양이라고 증거한 사건이 예수님의 세례 후에 일어난 사건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요 1:29)에서 요한이 예수님을 하나님의 양이라고 증거한 것은 아무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