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stion

  (마18:6, 막9:42, 눅17:1)을 보면 목에 연자맷돌을 매고 바다에 빠지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여기에서 연자맷돌을 목에 매고 깊은 바다에 들어가는 사람은 누구인가요? 남을 '실족케 만든 사람'인가요? 아니면 '실족한 사람'인가요? 전에는 아무런 의문이 없이 연자맷돌을 목에 매는 사람이 남을 실족케 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동생이 질문을 해서 다시 확인해 보았습니다.

  주석도 두 가지로 나뉘어 있는데...한 주석은 실족당한 사람 목에, 다른 주석은 실족시킨 사람의 목에 매는 것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영어성경을 보니 두 가지 해석이 다 가능한 것 같이 보이네요! 과연 연자맷돌은 누구의 목에 매야 하나요?

Answer

1. 전후문맥을 살펴보면 연자맷돌을 매고 바다에 빠지는 사람은 남을 실족케 한 사람으로 보입니다. 이어지는 내용을 보면 주님은 제자들에게 범죄에 대한 과감한 전쟁을 요구하는 있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손이나 발이 우리를 범죄케 하면 그것을 베어버리고, 우리의 눈이 우리를 범죄케 하면 그것을 빼어버리라고 강하게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을 참고해 보면 앞의 내용은 남을 실족케 하느니 차라리 연자맷돌을 목에 매고 바다에 빠지라고 요구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이 내용을 쉽게 설명해보면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습니다.

"남을 실족케 하느니 네 목에 연자맷돌을 매고 바다에 몸을 던지는것이 낫다!
 네 손이 너를 범죄케 하면 네 손을 베어버리는것이 낫다!
 네 발이 너를 범죄케 하면 네 발을 베어버리는 것이 낫다!
 네 눈이 너를 범죄케 하면 차라리 네 눈을 빼는 것이 낫다."


2. 당시에 로마에는 유대인들에게는 없는 두 가지 사형법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십자가에 매달아 공개적으로 죽이는 것이었고(반역자, 반란을 획책한 노예), 다른 하나는 맷돌을 목에 달아 수장시키는 것(부모를 죽이거나 도덕을 문란하게 하는 자)입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생각해 보면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실 때에 그 말씀을 듣는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무슨 말씀인지 잘 알 수 있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남을 실족케 하는 자에게 내려질 형벌이 부모를 죽이거나 사회 윤리를 문란하게 하는 자에게 내려질 형벌보다 더 크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실제로 이슬람 사회에서는 도둑질이나 간음을 한 사람들의 손을 자르는 형벌을 가합니다. 그러나 장차 지옥에서 받을 형벌에 비하면 이러한 형벌은 아무 것도 아닙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만일 네 눈이 너를 범죄케 하거든 빼어 버리라. 한 눈으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두 눈을 가지고 지옥에 던지우는 것보다 나으니라. 거기는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아니하느니라. 사람마다 불로서 소금 치듯 함을 받으리라(막 9:47-49)."


3. 그러나 연자맷돌을 매고 바다에 빠지는 일을 실족한 사람에게 적용돨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형벌은 그가 저지른 죄에 상응합니다. 그러므로 남을 실족케 한 자에게 내려진 형벌(목에 큰 돌을 매달고 바다에 던지는 것)은 그가 행한 죄와 같은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남을 실족하게 만드는 일은 사람의 목에 돌을 매달고 낭떠러지로 떨어뜨리는 일과 같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올바르게 살 수 있는 사람을 예수님을 믿지 못하게 하거나 죄를 짓게 만드는 것은 무고한 영혼을 지옥의 심연으로 밀어 떨어뜨리는 일입니다.

불신자들 중에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이 싫어서가 아니라, 그리스도인들의 행동이나 말에 실망을 느끼고 교회를 멀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경우에 그들을 실족케 만든 사람은 이웃의 영혼이 천국에 들어가는 것을 막고, 그들을 지옥으로 인도하는 엄청난 죄를 짓는 것과 같습니다. 예수님 당시에 바리새인들이 이러한 일을 했기 때문에 주님은 그들을 엄중하게 책망하셨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죄의 심각성을 알지 못하고 함부로 행동하고 말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이러한 일이 얼마나 심각한 일인지 잘 알고 계셨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큰 돌을 목에 매고 바다에 빠질 각오를 하고, 남을 실족케 하는 죄와 싸우라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우리는 죽음을 각오하고 남을 실족케 하는 죄와 싸워야 합니다.


4. 이에 대해 자세한 내용은 아래 주소에 올려진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남을 실족케 하는 죄 ( http://biblenara.org/gospel/gospel84-5.htm )

* 범죄와의 전쟁 ( http://biblenara.org/gospel/gospel85-1.ht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