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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swer
1. 하나님은 영이시며 우리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을 볼 수 없으며, 정확하게 묘사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여러 가지 비유를 통해서 하나님의 특성을 설명하거나 묘사합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에 대한 비유가 많이 나옵니다. 목자, 강한 군사, 아버지,
신랑, 농부, 어부 피난처, 요새, 바위, 피난처 등등 성경에는 하나님에 대한 비유가 무수하게 나옵니다. 이러한 비유들은 하나님의 모든 속성을
설명해 주지는 못하지만, 한 두 가지 특성이나 속성을 설명해 줄 수 있습니다.
2. 하나님은 성이 없기 때문에, 정확하게
말하면 아버지라고 할 수도 없고, 또 어머니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하나님은 아버지와 어머니의 특성을 모두 가지고 계시며 아버지와 어머니가 하는
일을 동시에 하십니다. 실제로 성경을 보면 아버지로서의 하나님의 역활과 어머니의 역할을 묘사한 것이 많이 나타납니다. 하나님께서 공의대로 죄인을
심판하는 것이 강한 부성의 속성이라면, 그 죄인을 긍휼히 여기고 감싸 안으며, 그들을 다시 회복시켜 주시는 일은 모성의 속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말 구약 성경에서 "전능하신 하나님"으로 번역된 말은 히브리어 "엘 샤다이"를 번역한 말입니다. 여기에서
"엘"이란 말은 "하나님"을 의미하는 말로서, '힘' 또는 '능력'의 뜻을 가진 말입니다. 하나님은 무한한 힘과 능력을 가지신
분(전능자)이십니다. 이 말은 우리에게 부성의 속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샤다이(Shaddai)라는 말은 모성적인 속성이
많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앤드류 쥬크스의 저서에는 샤다이란 말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샤다이'라는 이름에
표현된 생각은 능력을 묘사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강포를 위한 능력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에 관대하고 풍부한 능력을 말하는 것입니다.
샤다이(Shaddai)는 본래 '가슴이 있는'(Breasted)을 뜻하는데, 히브리어 '샤드'(Shad)에서 파생되어 나온 말이며,
샤드(Shad)는 바로 '가슴'(the breat) 혹은 더 정확히 표현하면 '여인의 젖가슴'(woman's breast)을 뜻하는 말입니다."
파크허스트(Parkhurst)는 샤더이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샤다이(Shaddai)는 하나님을
지칭하는 이름 중 하나로서, 그 뜻은 '부어주는 자' 또는 '내어 주는 자로 영육의 축복을 뜻한다." 그러나 그 말은 또 다른 뜻,
즉
'쓸어 없애 버리다' 또는 '폐허로 만들다'는 말로 사용될 수도 있습니다. 입니다. 이 뜻은 하나님이 베풀어 주시는 풍성한 축복과 은혜를 잘못
사용하면 저주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유사한 이름인 '쉐딤'(Shaddim)은 이방인이 섬기는 우상의 이름입니다. 이 신은 '젖가슴을
많이 가진 여신"으로서 '자연의 생식력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이 여신은 비를 내려 주어 과일이 나게 하고, 풍년을 가져다 줍니다. '엘
샤다이'는 생명을 주시시는 분이지만, 이방신 '쉐딤'(Sheddim)은 인간이 많들어 낸 풍요의 신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생명을
주고 모든 소산을 풍성하게 하는 '젖을 가진 신', 또는 은혜를 부어주시는 신이 '전능하다'는 뜻을 갖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최소한 어머니들은
이 의미를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기가 끊임없이 울고 있습니다. 어떤 것도 그 울음을 멈추게 하지 못합니다. 어머니의 젖만이 그 울음을
멈출 수 있습니다. 아기는 배가 고파서 먹을 것을 갈망합니다. 그 생명이 꺼져가고 있습니다. 아기는 어른이 먹는 음식을 먹을 수 없습니다.
어른에게 적합한 음식을 아기가 먹으면 아기는 죽고 말 것입니다. 어머니의 젖만이 아기에게 싱싱한 생명을 줄 수 있으며 아기를 자라게 할 수
있습니다. 젖으로 어머니는 아기에 대하여 거의 무한한 능력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피조물에게 자기 자신을 쏟아 붓고 계시는 엘
샤다이요 '부어 주시는 분'(Pourer-forth)인 것입니다.
3. 이와 같이 구약에 나타난 신의 이미지에는 여성적인
이미지가 많이 나타나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하나님의 속성에는 남성적인 것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을 아버지라고도
불렀습니다. 그러나 구약 시대 사람들은 쉽게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지 못했습니다. 구약 시대 사람들은 감히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지도 못했고,
부른다고 해도 주님, 또는 왕으로 불렀습니다. 본격적으로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게 된 것은 예수님 때부터였습니다. 예수님은 셨고 제자들에게도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도록 가르쳐 주셨습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이유에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뜻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1) 창조주의 자녀가 됨
주님께서 하나님을 아버지(원래 의미는 "아빠")라고 부르라고 가르쳐 주신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 인간들이 창조주 하나님을 "아빠"라고 부를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을 가르쳐 줍니다. 여기에서 아빠라는 말은
아버지와 어머니를 합친 말, 즉 부모라는 뜻으로 사용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히브리 사람들에게 있어서 가족을 대표하는 사람이 부친이었기
때문에, 여기에서 아빠는 부모라는 뜻으로 보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예수를 믿는 성도들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우리가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가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을 아빠라고 부르는 것은 우리가 하늘 나라의 상속자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아빠라고 부르는 것은 우리가 창조주의 자녀이며, 그분의 모든 부요함을 상속할 존재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누가 우리에게 하나님을
"아빠"라고 부를 수 있도록 만들어 주셨습니까? 그 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였습니다. 주님은 스스로 종이 되어 낮아지시고, 우리를 위해
죽으심으로 우리들을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해 주셨습니다.
2) 전적인 의존의 의미
구약에서 아버지와 아들의 언어는 언약을 통해
맺어진 관계를 가리키는 언약 적인 언어입니다. 그러므로 "아빠"라는 고백은 언약을 맺으신 하나님께 대한 사랑과 신뢰와 의존과 순종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자녀에게 있어서 부모는 사랑과 의존, 순종의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부모와 자녀는 피를 나눈 사랑의 관계입니다. 그러므로
아버지는 자녀를 위해 생명을 포함하여 모든 것을 아끼지 않고 주십니다. 또 자녀는 부모님께 모든 필요한 것을 의존합니다. 아버지는 자녀들이
살아가는 일에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하는 일을 감당하며, 자녀들은 부모를 의지합니다. 또 자녀들은 부모의 뜻을 따르고 그 뜻에 순종합니다.
부모는 자기 자녀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으며, 자녀에게 필요한 것을 미리 미리 준비해 줍니다. 자녀는 부모가 필요한 것을 채워 줄
줄 믿고, 사랑하고 순종하며 따릅니다. 성도들이 하나님을 "아빠"라고 부르는 것도 하나님께서 모든 필요한 것을 채워주실 것을 믿고 의존하며,
사랑과 순종의 고백이 담겨져 있습니다.
3)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으로 대해주심을 믿음.
자녀에 대한 부모의 사랑은 변하지
않습니다. 부모는 잘 할 때 뿐 아니라 못할 때에도 자기 자녀에 대한 사랑을 중단하지 않습니다. 부모는 잘나도 자녀를 사랑하고 못나도 자녀를
사랑합니다. 부모는 오히려 못난 자식에게 더 관심과 사랑을 기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은 이러한 인간 부모의 사랑보다 더 신실합니다.
하나님은 일단 언약을 통해 자녀가 된 사람을 끝까지 신실하게 대해 주십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하나님을 배반할 때에도 그들을 버리지 않으십니다.
물론 하나님은 자녀를 옳은 길로 인도하기 위해 때로 사랑의 매를 드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을 아주 버리는 법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회개하면 즉시 용서하고 그들을 다시 안아주십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신실하신 사랑은 (눅 15장)에 나오는 "탕자의 비유"에서 잘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자기를 배반하고 떠난 자녀라도 버리시지 않으시며, 항상 사랑으로 기다려 주십니다. 그리고 만일 그 자녀가 돌아오면 모든 것을
용서하시고, 다시 자녀의 신분으로 회복시켜 주십니다.
4) 하늘에 계신 아버지(경외해야 할 거룩하신 분)
마태는 하나님을
"아빠"라고 부르는 것이 무슨 의미를 포함하고 있는지 더욱 분명히 하기 위해서 "하늘에 계신"이라는 말을 덧붙여 놓았습니다. 그러면 "하늘에
계신다"는 말은 무슨 뜻일까요? 이 말은 하나님의 "초월성"을 강조하는 말입니다. "아빠"가 하나님의 "친근감"을 강조하는 말이라면, "하늘에
계신다"는 말은 하나님의 "초월성"을 강조하는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아빠가 되시는 "친근하신 분"인 동시에, 세상을
초월하시는 거룩하신 분"입니다. 전도서를 기록한 솔로몬은 (전 5:1-2)에서 우리들에게 이렇게 권고했습니다. "너는 하나님의 전에 들어갈 때에
네 발을 삼갈지어다........너는 하나님 앞에서 함부로 입을 열지 말며 급한 마음으로 말을 내지 말라.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고 너는 땅에
있음이라. 그런즉 마땅히 말을 적게 할 것이라." 솔로몬은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전에 들어갈 때에 "네 발을 삼가라"고 권했습니다. 그는 하나님
앞에서 "함부로 입을 열지 말고, 급한 마음으로 말을 내지 말라"고 권고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고",
우리는 "땅에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하늘에 계신 전능하고 거룩하신 분이며, 우리는 땅에 사는 유한하고 연약한 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을 두려워 하고 그 앞에서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 합니다. 이와 같이 "하늘에 계신다"는 말은 하나님의 "초월성"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을 초월하신 분이시기에 세상보다 크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세상에 있는 우리를 구원해 주실 수 있습니다. 범신론은 세상을 초월해 있는 신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세상 자체를 신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스스로의 힘으로 구원에 이르려고 합니다. 이러한 종교를 우리는
"자력종교"라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구원이 우리에게 나지 않고, 세상보다 크신 하나님으로부터 구원이 주어진다고 믿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세상보다 크시며 세상을 초월해 계신 분이지만, 세상 너머에 앉아 있는 분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친히 인간의 몸을 입고 세상에 오셔서, 우리를
구원하시고, 우리의 아빠가 되어 우리와 친밀한 관계를 맺으시는 분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초월과 내재, 그리고 거리감과 친밀감이 적절히
균형을 이루고 계시기에 우리를 구원할 수 있습니다.
5) 우리의 아버지(공동체의 아버지)
또한 마태는 "아빠"라는 칭호에
"우리"라는 말을 첨가했습니다. 마태는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을 "우리 아버지"라고 불렀습니다. "우리 아버지"란 말은 교회 공동체의
아버지가 되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말은 주기도문을 제자 공동체인 교회에서 예배 의식에 사용하기 위해서 추가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성도 개인의
아빠가 되시지만, 또한 동시에 교회 공동체의 아버지이십니다. 어떤 사람들은 기도할 때에 하나님을 자기만의 아버지로 생각하고, 이기적인 요청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이기적인 기도는 하나님께서 교회 공동체의 아버지라는 사실을 잊고 하는 기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개인이
잘되기를 원하시지만, 또한 모든 성도가 함께 잘되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기도할 때에 항상 교회 공동체의 입장에서 공동체의 유익을
위해서 기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4. 신랑과 신부
때로 성경에서 하나님은 우리의 신랑으로 묘사되기도 합니다.
성경에서 하나님과 교회를 신랑과 신부로 묘사하는 것은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1) 하나님과 성도는
언약을 통해 한 몸이 되었다.
2) 하나님과 성도는 사랑하고 순종해야 하는 관계이다.
3) 하나님과 성도는 서로를 향해 사랑과 정절을
지켜야 한다. 하나님은 성도를 사랑하며 성도는 다른 우상을 섬기면 안된다.
4) 하나님과 성도는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부부처럼 친밀한
관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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