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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swer
1. 신약 성경에는 여러 명의 헤롯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말 성경에서는 이 모든 사람들을 헤롯 왕으로 번역을 하고 있기 때문에 종종 혼란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헤롯에 대해서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2. 헤롯 대왕(주전 37-4년)
예수님께서 탄생하셨을 때에 등장하는 헤롯은 헤롯 대왕이라고 불리운 사람입니다. 그는 이두메아인(에돔인)으로서 머리가 비상한 책략가였고, 또한 잔인한 독재자였습니다. 그는 주전 31년까지 안토니우스를 지지했습니다. 그러나 옥타비아누스가 안토니우스와의 정권 다툼에서 승리하게 되자, 그는 급히 옥타비아누스를 찾아가서 왕관을 벗어들고 자신을 처벌해 달라고 자청했습니다. 그러나 옥타비아누스는 헤롯을 용서하고 그에게 왕관을 씌워 주었습니다. 그는 통치 초기에 권력 기반 마련하기 위해서 피의 숙청을 단행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세력을 굳히기 위해서 정통 왕족인 아내와 장모, 동서, 그리고 힐카누스 2세까지 처형시켰습니다. 그는 통치 중기에 여러 가지 건축 사업을 햇습니다. 그는 황제의 신전, 극장, 경기장, 체육관, 목욕탕, 새 도시를 건축했으며, 예루살렘을 그리이스-로마식으로 바꾸었습니다. 그는 유대인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화려한 웅장한 성전을 건축했으며(주전 20-주후 63년), 사마리아를 재건하고 황제를 기념하기 위해서 그 이름을 세바스테라 불렀습니다. 그는 가이사랴에 항구 도시를 건설했으며, 요새와 왕궁을 건축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헬라주의자들만 요직에 앉힘으로 바리새인들의 반발을 샀다. 그는 통치 말기에 자기의 아들을 모두 죽였습니다(주전 7년). 주전 4년에 여리고에서 죽음을 당했는데, 마태는 이 시기에 예수께서 유대 땅 베들레헴에서 탄생하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마 2:1).
3. 헤롯 대왕의 아들과 손자들
헤롯이 죽은 뒤에 그의 유언에 따라 유대 영토는 셋으로 분할되어 세 아들에게 나누어졌습니다. 헤롯 아켈라오는 팔레스타인의 남쪽 지역을 다스렸고, 헤롯 빌립은 북동쪽을 다스렸으며, 헤롯 안디바는 갈릴리와 베뢰아 지방을 다스렸습니다.
1) 헤롯 아켈라오(남쪽-폭정으로 폐위되고 로마 총독이 통치하게 됨)
그는 분봉왕이란 칭호를 가지고 팔레스타의 남쪽 지역을 9년동안 다스렸습니다. 그는 이 기간 동안에 잔인한 폭정을 했습니다. 요세푸스에 따르면 이때에 유대와 사마리아 대표들이 아우구스투스 황제를 찾아가서 그의 잔인성과 권력욕을 고소하고 파면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아우구스투스 황제는 대규모의 반란을 염려해서 6년에 그를 파면하고 추방했습니다. 그 결과 6년에 그의 영토는 로마 총독에게 돌려지고 말았습니다.
2) 헤롯 빌립(북동쪽 지역)
그는 북동쪽 지역을 다스렸습니다. 그는 요단 동쪽 상류 지역에 파네이온을 다시 설립하고, 확장해서 수도로 만든 후에, 가이사 황제를 존경하는 뜻으로 "가이사랴"라고 불렀습니다. 그는 이 도시를 지중해 해안에 있던 다른 "가이사랴"와 구분하기 위해서 "가이사랴 빌립보"라고 불렀습니다. 그는 중용을 취한 관대하고 정직한 통치자로써, 헤롯의 아들 중에 가장 온순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그의 생애 중에 그가 다스리던 지역에서 대적들에게 해를 입지 않고 안전하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3) 헤롯 안디바(갈릴리와 베뢰아)
그는 갈릴리와 베뢰아 지방을 다스렸습니다. 신약 성경에 가장 잘 알려진 헤롯 안디바는 헤롯의 아들 중에 가장 유능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자기 아버지를 닮은 아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를 가리켜서 "여우"라고 부르셨습니다(눅 13:32). 그는 그의 아버지 헤롯 대왕처럼 헬라 문화를 장려했고, 많은 건축 사업을 했습니다. 그가 건축한 것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갈릴리 바다 서해안에 있는 디베랴였습니다. 이 이름은 그가 황제 티베리우스(22년)를 기념해서 붙인 이름이었습니다.
그는 아라비아 아레타스 왕의 딸인 나바티안과 결혼을 했습니다.다. 그러나 그는 후에 형제 헤롯 빌립의 아내 헤로디아에게 반해서 청혼을 했스니다. 그리고 결국 그는 본부인을 내쫓고 형제의 아내를 빼앗아서 재혼을 했습니다. 그때에 세례 요한이 그를 책망하다가 투옥되어 죽고 말았습니다(막 10:11). 자기 딸이 강제 이혼 당한 것에 분노를 느낀 아레스터 왕은 기회를 보다가 36년에 베뢰아를 침공해서 헤롯 안디바의 군대를 공격했습니다. 39년에 헤롯 안디바는 로마에 청원하여 더 높은 지위를 얻으려고 로마로 갔습니다. 그러나 이 소식을 들은 헤롯 아그립바 1세(헤롯 1세가 죽인 아리스토 불루스의 아들)가 먼저 헤롯 안디바의 부정을 로마에 고발했으며, 이로 인해 로마 황제는 헤롯 안디바를 분봉왕 자리에서 내쫓고, 그 자리에 헤롯 아그립바 1세를 앉혔습니다.
4) 아그립바 1세와 아그립바 2세(헤롯의 손자들)
헤롯 아그립바 1세는 사도행전에 나오는 왕입니다. 그는 야고보를 죽였고(행 12:1-3), 베드로를 체포했으며, 초대교회의 여러 지도자들을 괴롭히다가 44년에 죽었습니다. 그의 뒤를 이어서 왕이 된 사람은 17세의 헤롯 아그립바 2세였습니다(행 25장). 그러나 그가 어렸기 때문에, 이때부터 그 지역은 로마의 영토와 다름없이 지배를 받았습니다. 66년에 이 지역에서 큰 반란이 일어났으나 그는 70년나라가 로마에 멸망할 때까지 정권을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70년 봄에 로마의 디도 장군에 의해 마침내 예루살렘 성은 무너지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성전을 중심으로 하던 유대교는 종말을 고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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