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stion

 1) 구약시대에는 성령의 은사가 소멸(?)될 수 있고 지금 신약시대는 성령의 은사가 소멸되지 않는다는가를 좀더 자세히 설명바랍니다. 왜 그런지요?

 2) 성령의 은사를 어떻게 계속 잘 유지하며 말씀대로 쓸수있는지 설명부탁드림니다.

 3) 자기가 받고 싶은 은사를 구하면 받을 수 있나요(가르치는 은사) 
 

Answer

1. 성령의 사역에 있어서 구약 시대는 신약 시대와 몇 가지 다른 점이 있습니다. 첫째로 구약 시대에는 특별한 직분을 맡은(제사장, 선지자,왕, 성막 일꾼, 장로 등) 사람들에게만 성령이 주어졌지만, 신약 시대의 경우에는 예수를 구주와 주로 믿는 모든 사람들에게 성령이 주어집니다. 신약 시대는 모든 성도들이 왕같은 제사장이 되는 시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둘째로 구약 시대에는 직분을 맡은 사람들이 그 일에 충성하지 못할 때에, 그 직분과 함께 성령을 거두어 가는 일이 종종 일어났습니다. 예를 들면 사울이 이러한 예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신약 시대에는 예수를 믿을 때에 임하신 성령이 떠나시는 일이 없습니다. 신약 시대에는 성령의 임재는 그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것을 확징하는 도장과도 같아서, 한 번 임하시면 거두시지 않습니다. 더 자세한 것은 이 곳(http://biblenara.org/q&a/Q225.htm)에 올려진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 그러나 성령의 은사에 있어서는 이와는 약간 다릅니다. 성령의 은사는 하나님께서 교회를 세우고 유지하기 위해서 필요에 따라 각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십니다. 성경은 성령의 은사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1) 은사는 우리가 구하거나 원해서 받는 것이 아니다. 은사는 성령께서 자신이 원하시는 뜻을 따라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다(고전 12:11).

"이 모든 일은 같은 한 성령이 행하사 그 뜻대로 각 사람에게 나눠 주시느니라(고전 12:11)."


2) 은사는 각 사람에게 다르게 주어지면, 모든 은사가 다 중요하다. 따라서 자신이 받은 은사에 대해 우월감을 갖거나, 타인이 받은 은사를 경시하는 일은 금해야 한다(롬 12:3-8, 고전 12:12-26 참고).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눠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 우리가 한 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으나 모든 지체가 같은 직분을 가진 것이 아니니,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받은 은사가 각각 다르니 혹 예언이면 믿음의 분수대로, 혹 섬기는 일이면 섬기는 일로, 혹 가르치는 자면 가르치는 일로, 혹 권위하는 자면 권위하는 일로, 구제하는 자는 성실함으로, 다스리는 자는 부지런함으로, 긍휼을 베푸는 자는 즐거움으로 할 것이니라(롬 12:3-8)."


3) 성령께서 은사를 주신 목적은 교회를 섬기기 위한 것이다. 그러므로 은사를 받은 사람은 반드시 자신이 아닌 교회를 위해 사용해야 한다(엡 4:11-12).

  "그가 혹은 사도로, 혹은 선지자로, 혹은 복음 전하는 자로, 혹은 목사와 교사로 주셨으니, 이는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엡 4;11-12)."


4) 은사를 사용할 때에는 사랑으로 사용해야 하며, 질서있게 사용해야 한다(고전 14:1,40).
  바울이 은사를 다루는 (고전 12장과 14장) 사이에 "사랑장"인 (고전 13장)을 삽입한 것은 이러한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입니다. (고전 12-14장)에서 바울은 성령의 은사를 사랑의 정신을 따라, 질서있게 사용하라고 부탁하고 있습니다.

  "사랑을 따라 구하라! 신령한 것을 사모하되 특별히 예언을 하려고 하라!....모든 것을 적당하게 하고 질서대로 하라!(고전 14:1,40)"


5) 성령의 은사는 교회를 섬기기 위해서 필요에 따라 주신 것이기 때문에, 섬기는 교회가 변하거나 상황이 변하여 이미 있는 은사가 필요하지 않으면 거두어 가실 수도 있고, 또 다른 은사를 주실 수도 있습니다.


3. 본질적으로 은사는 성령께서 자기 뜻대로 나누어 주시지만, 우리가 은사를 구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구한 것이 하나님의 뜻에 일치하면 그 은사를 받을 것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주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우리가 사모하는 은사가 우리에게 주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대부분 우리가 사모하는 것들이 바로 우리가 교회를 위해서 섬길 수 있는 영역인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내 욕심을 채우려고 구하는 것이 아니라면, 성령께서는 우리가 사모하고 구하는 은사를 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