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nswer
(롬 1:17)은 로마서 전체의 요절이라고 할 만큼 중요한
구절입니다. 그러나 이 구절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롬 1:17)에 언급된 "하나님의 의"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분명히 알 필요가 있고, 다음에 나오는 "믿음에서 믿음에
이른다"는 말의 의미를 알 수 있어야 합니다..실제적으로 이러한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성경학자들은 많은 토론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학자들은 나름대로 이 문제에 대해서 여러 가지 가능한 견해를
제시해 왔습니다.
그러면 (롬 1:17)에 언급된 "하나님의
의"는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이에 대해서 학자들이 제시해 온
견해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세 가지 견해를 들 수 있습니다.
1) (롬
1:17)에 언급된 "하나님의 의"는 하나님의 공의로우신
성품을 말한다.
윌리엄 켐벨은 이 견해를 지지합니다.
그는 (롬 1:17)에 언급된 하나님의 의는 하나님의 공의로우신 성품을
의미한다고 말합니다. 그는 복음에는 죄인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공의가
나타나 있다고 말합니다.
2) (롬 1:17)에 언급된 하나님의
의는 언약대로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의미한다(존 지즐러, 케제만, 라이트).
3) (롬 1:17)에 언급된 하나님의 의는 "죄인을 의롭게
하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해서) 준비하신 의"를 말한다(챨스 크랜필드,
존 스토트).
이러한 세 가지 견해 중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견해는 세 번째 견해입니다.
앞에 제시된 두 견해는 로마서 전체의 내용이나 전후 문맥과 다소 어색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 번째 견해는 전후 문맥과 그 내용이
자연스럽게 일치하고 있습니다. 바울이 로마서를 통해서 로마 교회 성도들에게
소개하려고 한 것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해서 준비하신 하나님의
의였습니다. 이 의는 스스로 하나님 앞에 설 수 없게 된 죄인들을 위해서
하나님께서 친히 준비하신 의입니다. 이 의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얻을 수 있는 의입니다. 바울은 지금
죄인을 의롭게 하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친히 준비하신 하나님의 의가
복음에 계시되어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복음 안에는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준비하신 의, 즉 죄인을 은혜로 의롭게 하는 하나님의
의가 계시되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