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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swer
왜 주님께서 돌아가신 지 사흘(3일)만에 부활하셨을까? 글쎄요! 성경에 이에 대한 이유를 설명하고 있지 않은 만큼 이에 대해서 정확하게 답변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만 성경 전체를 보면서 죽은 지 사흘 만에 부활하신 일에 대해서 몇 가지 이유를 추측해 볼 수는
있습니다.
1. '예언의 성취'
주님께서는 자신이 죽기 전에 이미 여러 번 제자들에게 '내가 죽어서 사흘만에 다시
살아나리라'(마 16:21)고 예고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예고대로 죽은 지 사흘만에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 예증은 구약
성경에서도 몇 군데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신약 성경에서 예수님을 우리를 위해 돌아가신 "유월절 어린 양"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유월절 어린양은 금요일 오후에 죽임을 당했고, 안식일 후 첫날(주일)에는 첫 이삭을 드리는 예식을 거행했습니다. 이러한 예식은 예수께서 우리를
구속하기 위해서 금요일 오후에 돌아가시고, 주일에 부활하여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로 하나님께 드려진 구원 사건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2. 가장 신속하고 확실한 구원
(호세아 6:1-2)을 보면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옵니다.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1). 여호와께서 이틀 후에
우리를 살리시며, 제 삼일에 우리를 일으키시리니, 우리가 그 앞에서 살리라(2)."
(호 6:2)을 보면 "이틀 후에", 그리고
"제 삼일에"라는 표현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대인에게 있어서 이 숫자들은 매우 짧은 것(적은 것)을 의미하는 동시에 가장 중요한 것(확실한
것)을 의미하는 말입니다(왕상 17:12; 왕하 9:32; 잠 30:15; 사 17:6; 암 4:8 참고). 그러므로 (호 6:1-2)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기 죄를 회개하고 여호와께 돌아가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가장 신속하고 확실하게 구원해 주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Keil, Lange). 이러한 점에서 보면 주님께서 돌아가신 지 제 3일에 다시 살아나셨다는 것은 구원이 가장 신속하고 확실하게
이루어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3. 옛 창조 사역과 새로운 구원의 시대의
전개
또한 주님께서 죽은 지
'사흘'만에 부활하신 것은 하나님의 창조사역과 구원 사역에 있어서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성경에서 주님께서 무덤에 사흘을 계셨다고 말하고
있지만, 사실 여기에서 말하는 '사흘'은 '24시간×3일'이 아닙니다. 즉 만 사흘이 아니란 말입니다.
유대인의 경우에는 하루를
우리처럼 밤 12시부터 다음날 밤 12시까지로 계산하지 않고, 해가 지는 저녁부터 시작해서 다음 날 해가 지는 때까지를 하루로 계산 했습니다.
주님께서 돌아가신 날은 금요일 오후였으며, 그 날 해가 지면서 바로 다음 날(안식일)로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안식일 저녁이 되어 해가 지면서
안식일 후 첫날이 되었고, 주님은 동이 트기 전에 부활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이 시간을 우리가 계산하는 날 수로 계산하면 금요일 오후 몇시간 +
안식일 하루 + 안식후 첫날 몇 시간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 시간은 많이 잡아도 40시간을 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시간 계산으로
하면 주님께서 무덤에 계셨던 시간은 만 이틀도 되지 않습니다. 이것은 얼마나 주님의 구원이 신속하게 이루어졌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금요일 오후는 일주일의 사역을 마무리 짓는 시간이며, 안식일(토요일)은 그 사역을 마치고 안식을 하는 날입니다. 그리고
안식 후 첫날(주일)은 다시 새로운 주님이 시작되는 날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보면 주님께서 금요일 오후에 돌아가신 것은 구원 사역의 완성을
의미하고, 안식일을 무덤에 계신 것은 구원을 완성하신 주님께서 안식하는 것을 의미하며, 안식 후 첫 날에 다시 살아나신 것은 주님의 구원을 통해
이루어지는 새로운 시대를 여신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신약 시대에는 안식일보다 주일에 더 강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보면 사흘이라는 기간은 아담의 죄로 인해 죽은 인간 구속 사역의 완성과, 안식, 그리고 주님의 구속으로 시작되는 새로운 시대의 전개라는
큰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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