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stion

  일반 성도들도 기도할 때에 개인이나 가정, 그리고 사업에 대해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고 기도해도 되나요? 축복은 성직자들만 할 수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Answer

1. 구약의 경우 공식적인 종교행사에서 축복 기도는 제사장들이 하게 되어있었습니다. 그리고 공식예배에서 축복할 때에 사용할 기도내용도 하나님께서 율법을 통해서 미리 정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제사장들은 이 기도 내용을 가지고 공식예배 때에 집회에 모인 성도들을 축복했습니다. 그러나 보통 생활 속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유롭게 이웃을 축복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룻기를 읽어보면 보아스가 곡식을 베는 사람들을 축복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때에 보아스는 자기 일꾼들에게 이렇게 인사했습니다.

  "여호와께서 너희와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룻 2:4).

  그리고 보아스의 인사를 받은 일꾼들도 보아스에게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복주시기를 원하나이다!"

  이러한 내용을 보면 구약시대에 경건한 성도들이 서로 서로 축복하고 인사한 것은 좋은 미덕으로 간주된 것으로 보입니다.


2. 이러한 원리는 신약 시대에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지금도 공적인 예배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서 공적인 예배에서는 일정한 훈련을 받은 성직자들이 축사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그때에 사용하는 축복의 내용도 어느 정도 성경에 기록된 내용을 따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그러나 일상 생활 속에서 일반 성도들이 서로 서로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하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신약 시대의 성도들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께 직접 나아갈 수 있게 된 제사장들이며, 그 안에 그리스도의 영을 가진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그러므로 사도 베드로는 신약의 성도들을 가리켜서 "왕같은 제사장들"이라고 불렀습니다(벧전 2:9). 그러므로 신약의 성도들이 서로를 향해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입니다. 신약 시대의 성도들은 적극적으로 세상을 향해 축복해야 하며, 세상의 복의 근원이 되어야 합니다. 이것은 우리를 부르신 주님의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