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태아는 죽으면 천국을 가는가?

태아는 죽으면 천국을 가는가? 지옥을 가는가?

1. 서론
태아에서 죽은 아기(또는 자기 의지로 예수를 믿을 수 없는 유아)가 죽은 경우 천국에 가는가? 아니면 지옥에 가는가? 이 문제에 대해서는 그 동안 신학자들 간에 많은 논란이 있어왔습니다. 성경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 명백하게 언급하고 있지 않기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 분명하게 답변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2. 태아의 구원에 대한 교회의 견해들
그러면 이 문제에 대해서 그 동안 교회는 어떻게 대답해 왔을까요? 이에 대한 대표적인 견해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가. 어린 아이의 구원은 그 부모의 신앙에 의해 결정된다(일부 개신교)
일부 개신교인들은 태중에 있는 아이(스스로 예수 믿을 수 없는 유아; 4세 이하)의 구원 문제는 그의 부모에게 달려 있다고 말합니다. 그들은 이러한 주장의 근거를 구약의 할례 예식에서 찾고 있습니다. 할례는 그 아이가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다는 것을 인정하는 종교 예식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아이를 주실 것을 약속한 후에 그의 자손은 모두 할례를 행하라고 지시하셨습니다. 하나님으 만일 유대인이라도 할례를 행하지 않으면 그를 하나님의 백성에서 제외시킬 것이라고 선언하셨습니다. 그러나 할례는 난지 8일만에 하는 예식이기 때문에 아이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그 부모의 의지에 의해 시행됩니다. 그러므로 아이가 할례를 행하고 행하지 않고는 그 부모의 신앙에 의해 결정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유대인의 경우 부모가 할례를 행하면, 그 아이는 일단 하나님의 언약의 백성으로 인정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유아의 경우 그 부모의 신앙이 그 아이가 선민이 되는가? 되지 못하는?를 좌우했습니다.

기독교에서 유아 세례를 베푸는 것도 바로 이와 비슷한 이유입니다. 기독교의 경우 부모에게 어린 아이를 위해 유아 세례를 받는 일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만일 그 부모가 그 아이와 함께 유아 세례식에 참석하면 그 아이가 자라서 스스로 복음을 믿게 될 때까지 그 아이는 세례받은 것으로 인정을 받습니다. 그러나 그 아이가 자라서 성인이 되게되면 그 아이는 다시 자신의 의지로 입교 문답식을 거쳐야 합니다. 이 예식은 부모의 의지로 고백했던 신앙을, 자신의 의지로 고백하는 예식입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그 사람은 완전한 성도로 인정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만일 그가 자라난 후에 성인이 되어서도 입교 문답을 받지 않으면 그 사람의 세례는 무효가 됩니다. 그리고 만일 그 아이가 스스로 신앙을 고백할만큼 나이가 들기 전에 죽게되면, 그 아이는 그 부모의 신앙에 의해 세례받은 것으로 간주됩니다. 그러나 일부 교단(침례 교단 같은)에서는 이러한 유아 세례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그 부모가 아이 대신 세례 받는 것을 부정하며, 아이가 다 자라서 스스로 신앙을 고백할 때가 되어서야 세례를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나. 믿지 않은 어린 아이가 죽으면 "유아 림보"에 간다(카톨릭)
그러나 일부 카톨릭을 포함한 다른 학자들은 태 중에서 아기(또는 스스로 복음을 믿을 수 없는 유아)가 죽게 되면, 그 영혼이 "유아 림보"에 간다고 말합니다. 그들은 태아에서 죽은 아이(또는 예수를 믿을 수 없는 유아)는 죄를 짓지 않았기 때문에 지옥에 가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또한 그들은 동시에 그 아이는 복음을 믿지 않았기 때문에 천국에 갈 수도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그 아이들의 영혼이 지옥의 가장 자리 어디엔가에 있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들은 이러한 장소를 가리켜 "유아림보"라고 부릅니다.그들은 이러한 유아림보는 극심한 형벌이나 감각적인 고통을 받지 않는 곳이라고 말합니다. 물론 이러한 유아림보는 유아의 영혼에 대한 문제를 설명하기 위해 만든 용어입니다. 사실 성경 어디에도 "유아 림보"가 있다고 말한 곳은 없습니다.

3. 결론
그러면 우리는 태 중에서 죽은 아이나 유아의 사후 문제에 대해서 어떤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까? 물론 이 문제에 대해서 성경이 분명하게 언급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무어라고 분명하게 결론내릴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 동안 학자들의 견해를 종합해 보면, 다음과 같은 답변을 할 수 있습니다.

1) 태 중에서 죽은 아이(또는 스스로 예수를 믿을 수 없는 유아)는 고통받는 형벌을 받지 않는다. 그 이유는 그들은 자기 의지로 복음을 거절한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은 이 아이들이 원죄(original sin)가 있기 때문에 그 아이들도 지옥에 갈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원죄는 "죄를 지을 수 있는 경향"을 말하는 것이지, 죄를 지은 것"은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태 중에서 죽은 아이는 고통스런 형벌을 받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만일 일부 개신교 학자들 말대로 어린이의 구원 여부가 그 부모의 결정에 영향을 받는다면 태 중의 아이의 구원 문제는 부모의 신앙에 의해 결정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 문제는 분명하게 결론지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만일 어린 아이의 구원 문제가 부모에 의해 결정되지 않는다면, 예수를 믿지 못한 아이는 천국에 가지는 못할 것입니다. 아마도 그 아이들은 천국은 아니지만, 고통이 없는 상태(자연적인 상태에서 가장 축복된 상태)로 남아 있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 동안 교회와 신학자들이 유아에 대해 내린 결론은 이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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