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1. 예수님이 제자들을 부르는 모습이 신약에 여러번 나옵니다. 특히 베드로를 부르는 모습이 여러군데에서 나오는데 그때의 모습이 좀 다릅니다. 이를두고 어떤 분은 예수님이 베드로를 한번 부른 것이 아니라 세 번불렀다고 하더군요. 베드로가 예수님을 따라갔다 다시 나오고 따라가다 나오고 그러다 다시 예수님을 따라 갔다고. 하지만 여러 목사님은 베드르를 한번 불렀다고 하시고...이건 어떻게 보아야 하나요?

2. 예수님이 첫 제자를 부르시는 부분이 공관복음과 요한복음은 기술에 있어서 차이가 있습니다. 요한복음에는 안드레가 요한의 제자로서 예수님과 대화를 나눈 후에 베드로를 전도한 것으로 나타나는데...공관복음에서는 예수님이 시몬과 안드레가 같이 있는 곳에 오셔서 제자로 부르신 것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의 차이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A:

1. 여러 가지 말씀을 종합해서 살펴보면 주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신 일은 한 번에 된 것이 아니고, 시간을 두고 여러 차례에 걸쳐서 일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복음서를 살펴보면 주님께서 베드로와 안드레를 부르신 일은 세 번 정도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2. 주님께서 그들을 첫 번째 만난 사건은 (요 1:35-52)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들의 첫 번째 만남은 "세례 요한의 증언"을 통해 일어났습니다. 세례 요한이 예수님에 대해 증거하는 것을 듣고, 그의 제자였던 안드레와 요한이 주님을 따라갔습니다. 그리고 안드레와 요한은 주님과의 교제를 통해서 주님이 메시아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즉시 그의 형제인 베드로와 야고보를 주님께 인도했습니다(요 1:35-52).


3. 주님께서 이들을 만난 두 번째 사건은 (마 4:18과막 1:16절 이하)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사건은 첫 번째 만난 사건이 있은 지 거의 1년이나 지난 때였습니다. 이 제자들은 가끔 주님과 함께 있었으며, 몇 차례 전도 여행에 동행하기도 했습니다(요 1:35-42). 그러나 그들은 그 후에 다시 자기 직업으로 돌아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1년이 지난 후에 다시 그들을 갈릴리 해변에서 부르셨습니다. 주님은 그물을 던지고 있던 베드로와 안드레와 그물을 깁고 있던 야고보와 요한을 제자로 부르셨습니다. 이 때에 그들은 배와 그물을 두고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했습니다(마 4:18 이하, 막 1:16 이하). 그러나 그들은 이때까지 자기의 직업을 버리고 주님을 따르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4. 주님이 이들을 세 번째로 만난 사건은 (눅 5;1-11)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만남으로 인해 이들은 이제 직업을 버리고 완전한 사역자가 되었습니다. 어느 날 아침에 주님은 시몬이 살고 있던 가버나움 근처에 있는 게네사렛 호숫가에서 무리들에게 말씀을 가르치셨습니다. 그때에 주님은 군중들에게 효과적으로 말씀을 전하기 위해서 호숫가에 있던 시몬의 배에 오르셨습니다. 그리고 배에 오르신 후에 베드로에게 배를 육지에서 조금 떨어지게 하라고 부탁하셨습니다. 그리고 나서 주님은 그 배를 연단으로 삼아 그 곳에 모인 군중들에게 말씀을 가르치셨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시몬에게 깊은 곳으로 가서 그물을 던지게 해서 많은 고기를 잡게 하였습니다. 이 일로 인해 베드로는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그는 이 사건을 통해서 주님의 신성을 깨달았던 것입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이들은 이제 완전히 자기의 직업을 떠나서 full-time 사역자로 하나님 나라의 일을 위해 전적으로 주님께 헌신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