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stion   다윗은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범하고 심지어는 우리아를 전쟁터로 내몰아 죽임을 당하게 하여 이로 인하여 나단 선지자의 책망을 들은후 회개함으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했는데, 그렇다면 이렇게 억울하게 사랑하는 아내도 남에게 빼앗기고 자기 자신은 죽임마저 당한 우리아에 대한 하나님의 보상이라든지,구원의 문제 등 우리아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은 어떤 것인지? 이와 같은 맥락으로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죄를 짓고 회개하면 용서를 받지만 상대적으로 그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문제는 하나님께서 어떻게 처리하시는지? 이로인한 반대급부가 있는지? 아니면 어떤것인지 궁금 합니다.

Answer 1. 우리야의 입장에서 보면 다윗의 범죄 사건은 참으로 억울하기 짝이 없는 사건이었습니다. 그는 충성을 다 바친 왕에게 속아 아내를 빼앗겼을 뿐 아니라. 목숨마저 잃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은 이와 같이 의를 행하다가 억울한 죽음을 당한 사람에 대해서는 반드시 그 원한을 대신 갚아주십니다. 2. 하나님은 다윗이 하는 일을 보고 "괘씸하게 여기셨습니다". 물론 하나님은 자비로우신 분이시기 때문에 진심으로 회개하는 다윗을 용서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공의의 재판관으로서 하나님은 우리야를 대신해서 다윗이 지은 죄에 대해서 충분한 형벌을 내리셨습니다. 다윗이 그의 범죄로 인해 당해야 했던 고통은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습니다. 3. 다윗은 범죄 사건 후로 심각한 회개와 가책으로 인해 마음에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우리가 시편에서 볼 수 있듯이 다윗은 그의 죄로 인해 침상이 눈물에 뜰 정도로 많은 눈물을 흘리면서 자책과 회개의 고통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그는 자기 죄를 회개하기 전에는 가책으로 인해 뼈의 진액이 다 말라버렸고, 그의 몸도 심히 쇠약해졌습니다(시 51편 참조). 4. 그뿐 아니라 그의 범죄로 인해 다윗의 집안은 더 큰 고난을 받았습니다. 암논이라는 그의 아들은 배 다른 누이 동생인 다말(압살롬의 누이 동생)을 강간했습니다. 그리고 이 일로 인해 앙심을 품은 압살롬이 누이를 범한 암논을 죽이고 말았습니다. 이 일이 후에 압살롬은 잠시 도망을 쳤다가 요압의 중재로 다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압살롬은 자신이 다윗의 눈밖에 났다는 것을 알고, 다윗의 왕좌를 노리게 되었습니다. 압살롬의 반역으로 인해 다윗은 말할 수 없는 고난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피난을 하면서도 단 한마디도 대꾸를 하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이 모든 일이 자신의 범죄 때문에 일어났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다윗은 밧세바를 탐내다가 자신의 왕좌를 밧세바가 낳은 아들 솔로몬에게 넘겨야만 했습니다. 다윗은 우리야의 아내를 탐냈지만, 다윗은 왕좌를 그녀에게 빼앗겼습니다. 신약 성경은 여전히 밧세바를 다윗의 아내라고 부르지 않고 "우리야의 아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마 1:6). 5. 만일 다윗이 밧세바를 범하지 않았다면 다윗의 아들들은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서 왕 위를 이어 나갔을 것입니다. 그러면 반역이나 형제 살인극은 벌어지지 않아도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이 밧세바를 범한 일로 인해 왕좌는 다윗의 아들이 아닌 밧세바의 아들 솔로몬에게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이로 인해 다윗의 아들은 반역을 일으킬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다윗의 아들인 아도니먀가 솔로몬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 말았습니다((왕상 2:13-25). 결국 다윗은 우리야의 아내인 밧세바의 아들에게 그의 왕좌를 넘기고 말았던 것입니다. 다윗은 작은 것을 탐냈지만, 그 일로 인해 더 큰 것을 잃고 말았습니다. 6. 다윗은 범죄하기 전에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원수에 대해 용맹있게 싸웠습니다. 그러나 그는 범죄한 후에 수많은 대적들 앞에서 입도 열지 못하고 수동적으로 대해야 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이러한 사건이 자신의 범죄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원수들이 일어나서 그를 저주할 때에도 입을 다물고 수동적으로 하나님의 용서만을 구해야만 했습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다윗이 범죄한 후에 그가 그 일로 인해 겪어야 했던 징계들을 조사해 본다면, 하나님께서 얼마나 공정하게 다윗의 범죄에 대해 그 댓가를 요구하셨는지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제 생각에는 다윗은 그가 지은 죄에 합당할만큼 많은 징계와 고통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7. 아마도 우리야는 하나님의 품에서 대신 위로를 받았을 것입니다. 그는 하늘에서 다윗이 당하는 고난을 지켜 보면서, 다윗이 지은 죄에 대해 충분한 대가를 받았다는 것을 확인했을 것입니다. 아마도 우리야는 하나님 앞에서 다윗이 당하는 징계를 보고, 이제 됐으니 징계를 거두어 다랄고 기도했을 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다윗의 용서에도 불구하고 그가 당한 무서운 고난과 징계들을 생각하면 "죄는 도무지 지을 가치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