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은사는 하나님께로 받아서 내 속에서 나타내기만 하면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것인가요? 병고치는 은사는 자신의 유익으로도 쓸수 있지 않나요? 은사와 탤런트의 구분이 명확하지가 않습니다.

A: 1. 성경은 "성령의 은사"에 대해서는 중요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탤런트라는 말은 사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마 25장)에 나타난 달란트 비유에 나오는 달란트는 당시 사용하던 화폐의 이름이었습니다. (마 25장)을 보면 "재능에 따라 각각 달란트를 맡겼다"는 말이 나옵니다. 사람들은 이 말을 근거로 해서 달란트를 영어의 "talent"(재능)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여기에 나오는 달란트는 당시 화폐의 명칭으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2. 재능과 은사 재능과 성령의 은사를 궂이 구분하자면 재능은 날 때부터 유전적으로 받은 능력이나 끼를 의미하고, 성령의은사는 예수를 믿은 후에 성령께서 후천적으로 주신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재능은 부모를 통해 받는 유전인자와 같은 선천적인 요소에 의해 주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령의 은사는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지체인 성도들이 교회를 효과적으로 섬길 수 있게 하기 위해 성령께서 부여하신 선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은사는 성령의 뜻과 교회의 상황에 따라 후천적으로 주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이러한 은사를 사모하라고 하였습니다. 3. 성경은 성령의 은사에 대해 다음과 같은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1) 은사는 성령께서 자신이 원하는 뜻을 따라 주신다(고전 12:11). 2) 은사는 각 사람에게 다르게 주어진다. 그러나 모든 은사가 다 중요하다. 따라서 자신이 받은 은사에 대해 우월감을 갖거나, 타인이 받은 은사를 경시하는 일은 옳지 않다(롬12:3-8, 고전 12:12-26). 3) 은사를 주신 목적은 교회를 섬기기 위한 것이다. 그러므로 이 은사는 반드시 교회를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엡 4:11-12). 4) 은사를 사용할 때에는 사랑과 질서있게 사용해야 한다(고전 14:1,40). 바울이 은사를 다루는 (고전 12장과 14장) 사이에 "사랑장"인 (고전 13장)을 삽입한 것은 이러한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입니다. (고전 12-14장)에서 바울은 성령의 은사를 사랑의 정신을 따라, 질서있게 사용하라고 부탁하고 있습니다. * 성령의 은사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성경 구절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롬 12:3-8, 고전 12-14장, 엡 4;11-12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