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에 보면, 애굽에서 올라온 아브라함과 롯이, 그들의 종들이 서로 다툼으로 인하여 서로 헤어지는 모습을 보게됩니다(창13:5~ ). 이렇게 다툼으로 인한 헤어지는 모습이 영적으로 어떤 의미인지 궁금합니다. 또한 그것이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과연 옳은 일인지 궁금합니다. 오늘날 우리에겐 어떤 교훈이 되는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아브라함과 롯의 이별 사건이 주는 교훈들

1. 아브라함은 애굽에서 얻은 모든 재산을 이끌고 벧엘로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그는 처음에 그가 제단을 쌓았던 벧엘과 아이 사이에 머물면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습니다(1-4).

<교훈 1> "가는 곳마다 찬송과 예배를 드리는 것(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이 신앙 생활의 핵심이다."

2. 그러나 애굽에서 거짓말을 해서 아내를 판 대가로 바로 왕에게 얻은 재산으로 인해 재산이 증가하게 되자, 롯의 종과 아브라함의 종들 사이에는 급기야 재산 싸움이 일어나게 되었다. 이러한 일은 불법을 통해 얻은 재물은 급기야 가족간에 불화를 초래한 다는 것을 보여준다.

<교훈 2> 신자들은 정직하게 노력함으로(하나님께서 도와주셔서) 부유해져야 하며, 거짓말로 재물을 모으면 안된다. 이러한 물질은 오히려 성도들에게 고통만 안겨다 준다(아브라함은 이것을 경험한 후에 14장에서 재물을 주겠다는 소돔 왕의 제의를 거절한다).

3. 아브라함은 자기의 목자와 롯의 목자 사이에 다툼이 일고있다는 소식을 듣고 롯을 불러서 그에게 독립할 것을 제의한다. 이때에 아브라함은 롯에게 먼저 장소를 선택할 선택권을 주는 아량을 보였다(5-9). 분쟁이 생겼을 때에 이것을 해결하기 위한 아브라함의 제안에는 1) 평화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으며, 2) 양보심과 관용이 있었고, 3) 독립적인 삶을 격려하는 모범적인 배려가 숨어 있었다.

<교훈 3> 이러한 아브라함의 배려와 제안은 오늘날 분쟁을 당한 성도들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 지에 대해서 모델을 제시해 주고 있다.

4. 롯은 물이 넉넉해 보이는 요단의 들을 선택하고 거처를 동편으로 옮겼다. 롯에게는 그 곳이 이집트의 나일강과 에덴 동산과 같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그러나 롯이 모르고 있는 것이 있었다. 그것은 보기 좋아 보이는 그 땅에 영적 도덕적으로 심히 부패한 소돔과 고모라가 있었다는 것이다(창세기 기자는 "소돔이 심히 악하여 여호와 앞에 큰 죄인이었다"고 기록하고 있다(10-13)). 그러나 롯은 선택의 기로에서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는 쉽게 물질적이고 이기적인 선택했였다. 그에게는 영적인 순결보다 풍요로운 물이 더 귀했던 것이다. 결국 그는 거처를 동편으로 옮기다가 소돔 쪽으로 이동했으며 마침내 소돔에 거주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는 잠시 후에 그 성에 닥쳐올 위험을 보지 못했다. 롯은 그곳을 선택한 이유로 부도덕한 그들의 죄 속에 살면서 심히 근심하며 탄식하게 되었다(눅 17:32, 벧후 2:7). 롯은 그들의 죄의 문화와 타협하게 되었고 그의 두 딸은 부정한 죄의 문화에 자연스럽게 물들게 되었다. 또한 그는 잠시 후에 전쟁에 휘말려서 모든 재산을 잃고 포로가 되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 성을 멸망시키실 때에 그의 아내는 세상을 바라보다가 "소금 기둥'이 되고 말았다. 소돔에서 부정한 행동을 배운 그의 두 딸은 그 아비를 통해 "모압"과 "암몬"을 낳게 되었는데, 이 두 민족은 대대로 저주받은 민족이 되고 말았다.

<교훈 4> 선택의 기회가 있을 때에 하나님이뜻을 묻지 않고 물질적이고 이기적인 선택을 하면 매우 좋지 않은 결과가 올 수 있다.

5. 그러나 아브라함은 무질보다 하나님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기에 장소가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는 인생의 축복이 재물에 달려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아브라함은 롯이 떠난 후에 착잡한 심정이 되었다. 자식이 없는 아브라함은 롯을 친자식처럼 생각
했다. 어쩌면 그는 조카 롯을 그의 상속자로 생각했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다툼으로 인해 그를 독립시키지 않을 수 없었다. 아마도 그는 그를 내보낸 뒤에 매우 허전하고 섭섭한 마음을 느끼게 되었을 것이다. 바로 그 때에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셨다. 하나님께서는 언제든지 자기 자녀들이 낙심하고 좌절하고 있을 때에 그들에게 나타나서 그들을 위로해 주신다. 하나님은 근심하는 아브라함에게 눈을 들어 동서남북을 바라보라고 지시하셨다. 그리고 그가 보는 땅을 "그와 그 자손에게" 영원히 주실 것을 약속해 주셨으며, 그의 자손이 "땅의 티끌처럼 많게 될 것이라고 약속해 주셨다.

<교훈 5> 주님을 사랑하고 남에게 좋은 것을 양보하는 성도들은 당장에는 손해를 보는 것 같지만 결국 하나님의 축복으로 인해 그 길이 형통하게 된다.

6. 아브람은 롯과 헤어진 후에 헤브론으로 이동하였으며, 마므레 상수리나무 아래에서 여호와를 위하여 단을 쌓았다(14-18). 성도들은 어디를 가든지 하나님을 중심으로 살아야 한다. 성도들의 삶의 중심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그 뜻에 순종하며 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