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stion.

  마가는 지붕을 뜯는 중풍환자건과 세리와 죄인과 레위집에서 식사하시는 장면, 밀밭 사이로 이삭을 먹고 손마른 사람을 고치는 사건, 가족이 찾아온 사건 등(2,3,4장)을 거라사인 지방(군대 귀신 들린 자를 고친)으로 가기(5장) 전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태는 중풍환자 사건, 마태의 집 식사(9장), 안식일 밀밭 사건과 마른 손을 고친 사건들을(12장)을 오두 군대 귀신 들린 자를 고친 사건(8장) 이후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착각인가요?
 

Answer

1. 복음서 기자들은 복음서를 기록할 때에 일반적으로 시간의 순서를 따르고 있지만 저자의 신학과 기록 목적에 따라 자료들을 시간과 관계 없이 배치한 경우도 많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요한복음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간 일을 여러 번 기록하고 있는 반면에, 다른 복음서들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한 번 올라가서 십자가를 지시고 죽은 것처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요한복음을 보면 예수님의 공생애가 3년 이상이 되는 것처럼 보이고, 다른 복음서들은 예수님의 공생애가 1년인 것처럼 보입니다. 이러한 일은 복음서 기자들이 예수님에 대한 기사를 시간 순서대로 배열하기 보다, 일정한 신학을 가지고 배치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공관복음서 기자들은 3년 넘게 일어난 예수님의 공생애를 준비기-갈릴리 사역-이방인 사역-예루살렘 사역의 순서로 배치했습니다. 3년 이상에 걸쳐서 일어난 사건들을 이와 같은 순서대로 배열했기 때문에 시간과 관계 없이 배열된 여러 가지 기록들이 발견될 수 밖에 없습니다.

2, 마태의 경우는 유아기(1-2장), 준비기(3:1-4:11), 갈릴리 사역(4:12-25)을 기록한 후에 나머지 기록은 다섯 개의 교훈 모음집과 다섯 개의 행적 모음으로 모아서 다섯 개로 나누어서 정리를 했습니다.
1) 제1교훈 모음과 행적(5:1-9:34)
2) 제2교훈 모음과 행적(9:35-12장)
3) 제3교훈 모음과 행적(13-17장)
4) 제4교훈 모음과 행적(18-23장)
5) 제5교훈 모음과 행적(24-28장)

학자들은 마태의 경우에 마가복음 외에 또 다른 자료를 참고해서 마태복음을 기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주장이 맞다면 마태는 마가복음 외에 또 다른 자료를 참고하면서, 유대인들에게 예수께서 아브라함과 다윗의 후손으로 모신 메시야 왕이라는 사실을 증거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수집한 자료들의 순서를 적절하게 재배치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3. 공관복음서에 나타난 일치와 불일치에 대해서는 그 동안 학자들이 많이 연구해왔습니다. 아래 주소에 가시면 이 문제에 대해서 간단히 요약해 놓은 자료를 참고할 수 있습니다.

1) 공관복음 문제(1) ( http://biblenara.org/gospel/gospel4-3.htm )
2) 공관복음 문제(2) ( http://biblenara.org/gospel/gospel4-4.htm )
3) 공관복음 문제(3) ( http://biblenara.org/gospel/gospel4-3.ht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