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stion.

1. 대부분의 경우에 진리는 특별한 것보다 평범한 데 있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사람들이 실패하거나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대부분 특별한 일을 하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지극히 평범하고 상식적인 일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잘 아는 잠언이나 격언들 중에는 지극히 상식적인 일 중에서 우리가 명심해야 될 진실을 담은 경우가 많습니다. "인내는 쓰다. 그러나 그 열매는 달다!",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등과 같은 격언도 모두 다 우리가 다 잘 아는 상식적인 진리를 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잠 25:16)도 지극히 상식적인 것으로 우리가 명심해야 할 진실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말 중에서 이 잠언과 거의 뜻이 비슷한 것이 있습니다. 그 것은 바로 "과유불급"이라는 말입니다. 이 말의 의미는 우리가 잘 아는 대로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는 말입니다. (잠 25:16)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너는 꿀을 보거든 족하리만큼 먹으라. 과식함으로 토할까 두려우니라!(잠 25:16)"

이 말의 의미를 요약하면 "아무리 좋은 것도 절제력을 잃고 지나치게 되면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꿀'은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것으로 '인간에게 유익한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인간에게 좋은 것도 절제력을 잃고 지나치게 사용하면 부정적인 결과를 부르게 마련입니다.

3. 이 교훈은 우리에게 두 가지를 경계하도록 경고하고 있습니다. 첫째로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극단적인 금욕주의"입니다. 여기에 나오는 "꿀'은 인간에게 유익과 즐거움을 주는 "쾌락"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극단적인 금욕주의자들은 꿀을 먹지 말라(쾌락을 금하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지혜자는 꿀을 먹지 말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이는 꿀이 우리에게 좋고 유익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극단적인 금욕주의자들은 쾌락을 부정적인 것으로 보고 기피해야 할 것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산 속에 들어가서 홀로 지내거나, 아니면 금식과 같은 극단적인 금욕 생활을 주장합니다. 그러나 지혜자는 우리에게 지나친 금욕주의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일을 하고 수고하는 가운데 일을 통해 누리는 보람과 기쁨을 누릴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일을 하면서 그 일을 통해 주시는 보람과 즐거움을 누릴 필요가 있습니다. 감사함으로 일을 하고 그 일을 통해서 얻는 보람과 즐거움을 누리지 못하면 오아시스 없는 사막에서 사는 사람처럼 삭막한 삶을 살 수밖애 없습니다. 세상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삶을 살고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우울증과 정신병, 또는 각종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4. 우리가 경계해야 될 두 번째 것은 "쾌락주의"입니다. 쾌락주의자들은 꿀이 가장 중요한 것이며 따라서 꿀만 먹고 살라고 말합니다. 쾌락주의자들은 한 번 사는 인생에서 즐기는 것이 제일 중요하며 따라서 이것이 인생의 목적이 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지혜자는 꿀이 좋은 것이지만 지나치게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합니다. 쾌락은 절제있게 누리면 삶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지나치게 쾌락에 탐닉하면 몸과 건강을 해치고, 시간과 재물을 낭비할 수 있습니다. 쾌락주의자들은 한 번 살다가 죽을 인생을 가능한 즐기면서 사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가르칩니다. 그래서 그들은 쾌락을 위해서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은 먹고 마시고 즐기는 일에 빠져서 재산과 건강과 시간을 낭비해 버립니다. 또 어떤 사람은 탐욕에 빠져서 불법과 타협하거나 불의를 행하고, 또 남을 희생시켜서 무리하게 재물을 얻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람은 그들이 저지른 불의가 드러날 때에 수치를 당하게 되고 힘써서 쌓은 것을 모두 잃게 될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사람들은 그들이 무리하게 재물을 얻기 위해서 피해를 입힌 사람들에게 보복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5. 이와 같이 우리가 인생을 살 때에 극단적인 금욕주의와 쾌락주의에 빠지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우리는 힘들게 수고하면서 사는 동안에 열심히 일을 하고 그 일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보람과 즐거움을 만끽해야 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우리는 기쁘게 일을 하고, 그 결과에 대해서 감사할 줄 아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기쁘게 일하고 그 결과에 감사하는 법을 터득하지 못하는 사람은 삭막한 인생을 살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지나치게 쾌락에 빠져서 하나님께서 주신 귀중한 시간과 건강을 낭비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쾌락과 탐욕에 탐닉하는 사람은 잠시 동안의 즐거움을 위해서 어렵게 얻은 건강과 명예와 재물을 한 순간에 잃고 후회하게 될 수가 있습니다. (잠 25:16)의 잠언은 독자들에게 이러한 인생의 지혜를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