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76편> 아삽의 시, 영장으로 현악에 맞춘 노래. 승리의 노래 |
|
1. 하나님의 위대하신
전승에 대한 묘사(1-6) 시인은 하나님께서 유다에 알려지셨으며, 그 이름이 이스라엘에서 위대하시다고 노래하고 있다. 하나님은 하나님과 그 백성을 모독하던 앗수르 군대를 멸하심으로 자신의 권능을 유다 백성들에게 나타내셨다. 하나님은 한 때 18만 5천의 앗수르 군대를 하루 밤에 손 하나 안대고 전멸시키셨다. 이러한 놀라운 일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능력을 친히 목격하게 되었으며, 위대하신 하나님의 이름을 찬송하게 되었다. 이 곳에서 특히 유다가 강조된 것은, 이스라엘이 이미 멸망하고, 앗수르 군대가 유다를 치러 왔다가 멸망했기 때문이다. 시인은 유다의 수도, 즉 예루살렘(시온)에 하나님의 거처인 성막이 있다고 선포한다. 하나님께서 예루살렘, 즉 시온을 지켜 주신 이유는 그 곳에 자신이 거하는 성전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나님은 일찍이 예루살렘을 선택하시고, 솔로몬을 통해 그 곳에 자신의 거처인 성전을 지으셨다. 시인은 3절에서 왜 하나님께서 유다와 이스라엘에 그 이름이 알려지셨는지 설명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유다와 이스라엘에 알려지신 이유는 하나님께서 원수들의 화살과 방패와 칼과 전쟁을 깨뜨리셨기 때문이었다. 화살과 방패와 칼은 당시 전쟁에 사용되던 대표적인 무기들이었다. 하나님은 최신 무기로 무장하고 예루살렘을 공략하려던 앗수르 군대를 무력하게 만드셨다. 하나님은 전쟁을 통해 유다를 정복하려던 대적들의 모든 도모를 허사가 되게 만드셨다. 하나님께서 이러한 모든 것을 깨뜨리셨다는 것은 유다를 점령하려던 대적들의 무기와 힘을 무너뜨리셨다는 것을 말한다(사 14:25). 앗수르의 정예 군사들은 온갖 최신 무기로 무장하고 예루살렘을 정복하기 위해 그 성을 포위하고 있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유다를 자기 손에서 구원하지 못할 것이라고 장담하면서 항복을 요구했다. 그리고 힘없는 유다 백성들은 이를 듣고도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바로 그때에 하나님은 선지자를 유다 왕에게 보내서 대적이 멸망할 것을 선포하게 하셨다. 그리고 그 약속대로 하나님은 대적을 멸망시키고, 유다 백성들을 대적의 손에서 구원해 주셨다(호 1:, 사 31:8 참조). 이로 인해 하나님의 이름은 유다에 알려지셨으며, 온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목격하게 되었다. 이 때에 노래의 곡조가 고조되면서(셀라!) 자기 백성을 대적의 손에서 구원하신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강조하고 있다. 4.
주는 영화로우시며 약탈한 산에서 존귀하시도다. 시인은 주님께서 영화로우시다고 노래한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모독하던 대적을 심판하심으로 그 백성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서 영화롭게 되셨다. 또한 시인은 주께서 약탈한 산에서 존귀하다고 노래하고 있다. "약탈한 산"이라고 번역된 말(테렘)은 하나님의 백성을 약탈하던 거만하고 힘센 자들을 말한다. 하나님은 거만한 세속적 세력을 심판하심으로 그들 중에서 존귀하게 되셨다. 앗수르는 승승장구하며 세계를 정복하였으며, 심지어 북 이스라엘을 정복하기까지 했다. 그리고 그 여세를 몰아서 남 왕국 유다까지 정복하려고 했다. 그들은 거만하고 자만하여 하나님과 그 백성을 모독하고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은 한 순간에 전멸시켜 버리셨다. 이로 인해 앗수르 사람들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크고 존귀하신 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나님은 마음이 강한 자,즉 앗수르가 탈취 당하게 만드셨다. 그리고이로 인해 그들은 잠을 자게 되었으며, 장사도 그 손을 놀리지 못하게 되고 말았다. 여기에서 마음이 강한 자는 억센 자, 또는 사자같이 강한 용맹을 가진 앗수르 군대를 의미한다. 그들은 전 세계를 주름잡으며 정복해 온 강력한 군대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이제 그들은 하나님의 심판으로 인해 한 순간에 탈치를 당하고 죽음의 잠을 자게 되었다. 여기에서 "자기 잠을 잔다"는 말은 그들이 "영원한 잠", 즉 죽음의 잠을 자게 되었다는 것을 말한다. 세계 최강의 정예 군대의 장군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고 몸부림 치며 일어나 보려 했다. 그러나 그들은 손조차 놀릴 수 없는 지경이 되고 말았다. 그들은 불구가 되어 움직이지도 못한 채 죽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시인은 야곱의 하나님께서 대적들을 꾸짖으셨으며, 이로 인해 대적들의 병거와 말이 모두 깊은 잠에 빠졌다고 노래한다. 하나님의 심판으로 인해 앗수르의 최신의 무기인 병거와, 강력한 기마병의 말은 한 순간에 엎드러져 죽고 말았다. 이렇게 그들은 하나님의 심판 앞에 바람 앞에 꺼져 가는 등불처럼 힘없이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 이렇게 해서 하나님은 자신의 위엄을 자기 백성에게 나타내셨으며, 이방 민족들에게 자신의 존귀하심을 나타내 주셨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통치자는 마음에 안정을 얻고, 의로운 통치를 할 수 있는 기초를
얻을 수 있다. 나라를
튼튼히 하려면 무엇이 있어야 하는가? 우리는 일반적으로 나라를
튼튼히 하기 위해 경제, 정치,
백성들의 공신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공자는 이렇게 말했다. "나라가
튼튼하려면 식량과 군비가 충분해야 하고, 백성들이 서로 믿을 수 있어야
한다." 공자는 나라를 튼튼히 하기 위해서, 식량과, 군비,
그리고 신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라를 통치하는 사람은 힘보다는
덕으로 다스릴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좋은 사람이 권력을 쥔 후에
종종 폭군이 되는 것을 본다. 왜 통치자가 폭군이 되는가? 왕이
폭력을 사용하는 것은 그의 위치가 불안하기 때문이다.
왕의 위치가 불안하면 지혜와 덕을 잃고 폭력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백성들은 통치자가 일하는 기간 동안 그가 편안한 마음으로
나라를 위해 일할 수 있도록 도와줄 필요가 있다. 통치자는 중간에
좋지 않은 일로 인해 물러나게 되면 십중팔구 생명을 보존하기가
어렵다.
그러므로 그는 불안한 환경이 되면 이를 피하기 위해 폭력을 사용하게되는
것이다. 가정도 부모가 존경을 받고 편안해야 안정될 수 있다. 그리고 국민이 주인
노릇을 하지 못하게 되면 그 정부도 바르게 설 수가 없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통치자가 백성에게 함부로 대해도 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통치자
역시 두려워 할 것은 두려워 할 줄 알아야 한다. 통치자는 무기와
폭력을 의지하고 연약한 자를 억압하지 말아야 한다. 통치자는 하나님과 백성,
그리고 진실을
무서워 할 줄 알아야 한다. 본 회퍼는 히틀러가 그 백성을 전쟁으로
내몰려고 할 때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를 저지하려고 했다. 그는
히틀러를 운전대를 잡고 있는 미친 사람으로 비유했다. 그는 미친
운전사에게 국가의 운전대를 맡기는 경우 그 차에 탄 백성들을 위태롭게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므로 그는 적극적으로 나서서 히틀러를
축출하는 일에 나서지 않을 수가 없었다. 미국 국회는 처음에 국가가 돈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게 해달라는 뜻에서 달러 지폐에 "우리는 하나님을 믿습니다"고
기록할 것을 결의했다. 그 후에 하나님은 이 화폐가 전세계의
경제 수단이 되도록 만들어 주셨다. 물론 미국 사람들이 그 돈으로
안 좋은 일도 많이 해 왔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께서 그 조상들의
신앙을 축복하시고, 그들이 만든 화폐를 세계 경제의 수단으로
만들어 주신 점은 기억할 필요가 있다. 2. 기적적인 승리의
의미(7-9) 시인은 주님은 마땅히 사람들이 경외해야 할 분이라고 말한다. 하나님은 하나님은 전지전능 하시며 악인들과 하나님을 경시하는 자들을 엄중히 징계하시는 분이시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마땅히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존경해야 한다. 시인은 하나님께서 진노하시면 아무도 그 앞에 서 있을 사람이 없다고 선언한다. 이 세상 어느 누구도, 하나님의 진노 앞에서 피할 자가 없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마땅히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존경하며, 또 사랑해야 한다(나 1:6). 그러므로 하나님과 그 백성을 멸시하던 악인들은 속히 자기 행위를 회개하고 돌이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는 하나님께서 진노하시는 날에 엄중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시인은 주님께서 하늘의 법정에서 판결이 선포되었다고 말한다. 하나님은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을 멸시하는 악인을 심판하기 위해 하늘의 법정에서 재판을 여셨다. 그리고 이제 모든 심리가 끝나고 하나님의 최종판결이 선언되었다. 하나님의 판결을 기다리는 동안 온 땅은 하나님 앞에 침묵하고 있었다. 하나님은 하나님과 그 백성을 모독한 대적들에게 유죄 판결을 내리셨다. 하나님은 그들의 행위에 합당한 공의로운 형벌을 선고하셨다. 이러한 공의로우신 하나님으로 인해 세상에는 악이 패배하고 의가 승리하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은 온유한 자들이 악인들에 의해 고통당하는 것을 보셨다. 악인들은 힘으로 온유한 자들을 억압하고 있었으며, 이로 인해 온유한 자들이 고통 중에 부르짖고 있었다. 이대로 가면 온유한 자들은 시험에 들어 실족할 수도 있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온유한 자들을 구원하기 위해서 신속히 하늘 법정에 재판을 열고 악인들에게 유죄를 선고하셨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세상에는 결국 강한 자가 아닌, 온유한 자가 승리하고, 그들이 땅을 차지하게 된다. 주님은 이러한 사실을 아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땅을 차지할 것이요..."
시인은 하나님께서 인간의 분노를 찬송으로 바꾸실 것이라고 노래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사람의 노"는 하나님과 그 백성을 행한 악인의 분노일 수도 있고, 악인의 형통을 바라보며 느끼는 의인의 분노일 수도 있다. 이러한 분노는 결국 하나님의 공의가 시행됨으로 찬송으로 변하게 된다. 하나님을 모독하던 악인의 분노는 심판이 시행되는 것을 보고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찬송으로 변할 것이다. 그리고 악인의 형통을 보며 탄식하던 의인의 분노도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을 확인하고 찬송으로 변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이와 같이 인간의 분노를 참송으로 바꾸어 주신다. 또한 시인은 "하나님께서 그 남은 노를 금하실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여기에서 말하는 "남은 분노"는 사람들의 분노를 말할 수도 있고, 하나님의 분노를 의미할 수도 있다. 이 분노가 사람의 분노를 말한다면 이 구절은 하나님께서 인간의 분노 중에서 하나님의 영광에 기여한 것을 제외한 모든 분노를 금하실 것이라는 의미가 된다. 그러나 만일 이 분노가 하나님의 분노를 말한다면 이 구절은 하나님께서 악인을 심판한 후에 은혜를 베풀어서 아직 남은 분노를 거두실 것이라는 의미가 된다. 이제 시인은 하나님의 모든 공의가 시행된 후에 성도들에게 "여호와 너의 하나님께 서원을 드리고 그것을 갚으라"고 말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악인에 의해 짓밟힐 때에 하나님께 나아가서 서원을 했다. 이러한 서원은 의인을 악인의 손에서 구원해 주시는 경우에 드리기로 작정한 헌신을 말한다. 시인은 이제 하나님의 공의가 시행되었기 때문에 성도들에게 그 서원을 갚으라고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시인은 이스라엘 백성 뿐 아니라 그 주변에 있는 다른 백성들에게도 "마땅히 두려워 할 하나님께 예물을 드리라고 요청하고 있다. 이러한 요청은 이사야의 예언과 일치한다. 이사야는 여호와께서 앗수르에 심판을 내릴 때에 에디오피아인들이 주님께 예물을 드렸다고 말하고 있다(사 18장). 이제 시인은 "하나님께서 세상의 방백들의 마음을 꺾을 것이며, 이로 인해 세상의 왕들이 주님을 두려워 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 구절 역시 이사야의 예언과 일치한다. 이사야는 하나님께서 "농부가 포도나무 가지를 손질하는 것처럼 세상의 방백(폭군)들을 꺾어서 못쓰게 하실 것"이라고 예언한 바 있다(사 25:1-5, 33:11, 18:5 참고). 하나님은 하나님과 그 백성을 멸시하는 오만한 세상의 지도자들을 꺾으실 것이다. 그리고 이로 인해 그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될 것이다. 그리하여 결국 모든 나라가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는 때가 도래하게 될 것이다(계14:17-20).
2. 하나님은 악인들이 교회와 성도들을 칠 때에 하늘에서 법정을 여시고 그들에 대한 처벌을 위해 재판을 진행하신다. 하나님은 이 법정에서 모든 행위를 고려하여 악인에 대한 적절한 형벌을 결정하신다. 그리고 가장 적절한 때에 가장 공의롭게 그 심판을 시행하신다. 그러므로 세상의 통치자들은 자만하지 말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경외할 수 있어야 한다. 3. 세상에는 일시적으로 힘이 세고 재물이 많으며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기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다. 그러나 공의로우신 하나님은 반드시 이러한 악인을 제거하고 온유한 사람이 땅을 차지할 수 있게 만들어 주신다. 하나님은 무력이나 폭력을 사용하는 사람이 아니라 온유한 사람이 세상을 정복할 수 있게 해주신다. 그러므로 결국 승리하는 사람은 강한자가 아니라, 온유한 성품으로 인내하며 진리를 지키는 자이다. 4. 하나님은 사람의
분노까지도 하나님의 영광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만드신다. 사람들의 분노는 하나님의 공의가
시행되는 날에 찬송으로 변하게 된다. 하나님의 심판이 시행되는
날에 하나님을 몰랐던 주변 사람들도 주님을 섬기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자신을 믿는 오만한
세상의 왕들을 멸하심으로 그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게 만드신다. |
|
발행인 : 최영찬 이메일주소: bible@biblenara.org 홈 페이지 : http://biblenara.org http://Biblenar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