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60편> 다윗이 교훈을 위해 지은 믹담, 지휘자를 따라 수산에둣이란 노래의 곡조에 맞추어 부른 노래: -다윗이 아람 나하라임과 아람소바와 싸우는 중에 요압이 돌아와 에돔을 염곡에서 쳐서 12,000명을 죽인 때에 쓴 공동체 애가 시- |
|
각 성경은 이 사건의 역사적 배경에 대해 조금씩 다르게 묘사하고 있다. 이 시편의 제목을 보면 에돔 사람을 물리친 사람은 요압이었다고 되어있다. 그러나 역대기를 보면 이 전쟁에서 승리한 사람은 아비새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삼하 8장)을 보면 이 전쟁의 승자는 다윗이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러면 왜 이렇게 이 전쟁에 대해 차이가 나고 있는가? 이 전쟁 때에 요압은 다윗 군대의 총 사령관으로 있었다. 그런데 그는 염곡에서 에돔인들과 싸울 때에 그의 아우였던 아비새의 도움을 받아 전쟁에서 승리하였다(삼하 10:10). 그러므로 이 전쟁의 승자는 요압인 동시에 아비새였다. 그리고 이들은 모두 다윗의 군사였기 때문에 다윗이 이 전쟁의 승자였다는 기록도 맞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다윗이 했던 여러 전쟁 중에서 가장 힘들고 오래 걸린 전쟁은 이 시와 관련된 암몬인과의 전쟁이었다. 다윗은 암몬 사람들과 2년에 걸쳐서 전쟁을 해야만 했다. 이 때에 암몬과 함께 했던 아람에는 강력한 왕국을 지배하던 하다데셀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다윗은 전쟁이 난 첫 해에 요단 건너편 켈람에서 이 하다데셀을 격파했다. 그러나 하다데셀은 전쟁이 난지 두 번째 해에 다시 유프라테스의 강둑에 진을 치고 다윗과 싸우려고 했다. 그러나 다윗은 이때에도 하다데셀과 그를 도우러 온 수리아 군대를 모두 정복했다(삼하 8:13, 왕상 11:15-16, 대상 18:12, 대상 18:12 참조). 다윗의 군대가 암몬과 아람 동맹군과 싸우기 위해 북쪽에 가 있는 틈을 타서 에돔 군대가 이스라엘의 남쪽을 공격했다. 북쪽에서 승리하던 다윗은 이 일로 인해 매우 난처한 입장에 놓이게 되었다. 그는 자칫 양쪽에서 협공을 받아 다 이긴 승리를 빼앗길 수도 있었던 것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시 60편)은 바로 이러한 곤경에 빠졌던 일을 배경으로 해서 쓴 시이다. 에돔인의 침공으로 인해 이스라엘 남부 지역은 크게 황페화 되었고, 이스라엘은 에돔인에게 대항할 충분한 군사를 갖고 있지도 못했다. 고라 자손의 시인 (시 44편)도 바로 이 사건 직후에 기록된 것으로 보인다. (시 44편)을 보면 고라 자손은 에돔인과 그 주변 형제 국들을 모두 복수의 대상으로 그리고 있다. 이 시는 믹담시다. 하나님의 말씀이 직접 언급되고 있는 점과, "주께서 우리를 버리셨다"는 소리가 반복되고 있는 점은 모두 믹담시의 특징이다(시 44:10). 이 시는 "수산에둣에 맞춘 노래"였다. 수산에둣은 "백합화"라는 뜻으로서, 아마도 이 말은 "백합화"라는 제목으로 된 노래였을 것이다. 다윗이 쓴 (시 60편)은 당시 잘 알려진 노래였던 "백합화"라는 노래의 멜로디에 맞추어 부른 노래였다. 일부 학자들은 이 노래가 활을 쏘면서 부르던 "활 노래"였다고 주장하고 있다(삼하 1:18). 사울과 요나단의 죽음을 애도하던 다윗의 노래는 활 노래의 전형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이 노래를 보면 요나단이 활을 잘 쏘았다고 말하고 있으며, 또한 길보아 전투에서 이스라엘을 친 능숙한 불레셋 궁수들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에돔의 침략으로 인해 패배한 이스라엘은 가능한 빨리 그 치욕에서 벗어나야만 했다. 그러므로 (시 60편)은 시편 중에서도 군사적인 색채가 가장 강한 작품으로 무기를 다루는 연습을 하면서 불렀을 것이다. 젊은 청년들이 나라를 위해 군사연습을 하면서, 사기를 높이기 위해서 이런 노래를 불렀던 것으로 보인다. 이 시는 내용상 크게 세단락(1-5, 6-8, 9-12)으로 구분된다. 1. 패전과 구원의
호소(1-5) 이 시의 첫 단락에는 다윗의 하소연과 기도가 함께 나오고 있다. 시인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버리시고 깨뜨리시고 분노하셨다고 말한 후에, 이제 다시 회복시켜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우리를)버렸다"는 말(페라쩨타누)은 "빽빽하게 차 있던 덩어리를 부순다"는 말로서 파열하거나 폭파하고 흩어놓는 것을 말한다. (삼하 5:20)을 보면 이 말은 적에게 패배하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다윗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진노케 함으로 하나님께 매를 맞아 적에게 패배했었다고 고백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매를 맞은 후에 그 대적들 앞에서 철저하게 낮아지고 말았다. 그리고 이 일로 인해 이스라엘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겸손한 자세를 회복했다. 그리고 나서 이제 그들은 징계를 받은 후에 다시 회복시켜 달라고 하나님께 호소하였다. 성도들은 하나님께 매를 맞을 때에 겸손하게 매를 맞고, 자기 죄를 회개하며 용서와 회복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에돔 족속은 다윗이 북쪽에서 싸우고 있는 기회를 틈타서 남쪽 이스라엘을 공격하고 그들을 약탈했다. 이 일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은 땅이 갈라지듯이 큰 상처를 받았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께서 매를 드시다가도 다시 싸매 주시는 분임을 알고 있었다. 그러므로 그는 하나님께 매를 맞아 찢어진 상처를 치료해 달라고 호소하였다. 다윗은 에돔으로 인해 이스라엘에게 임한 두려움과 상처가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분노하여 내린 징계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로 인해 땅이 흔들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도 두려움으로 떨고 있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에돔에 대한 패배로 인해 두려움으로 요동하고 있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징계하기 위해 그들에게 재난을 보이셨다. 이스라엘은 그들의 죄로 인해 매를 맞고 두려움의 포도주를 마신 것처럼 비틀거리고 있었다. 이스라엘 백성이 에돔을 두려워하게 되고, 비틀거리는 것은 모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치셨기 때문이었다. 4.
주께서 주를 경외하는 자에게 진리를 위해 깃발을 달게 하셨나이다(셀라).
그러나 하나님은 다시 자신을 경외하는 자들을 위해 진리의 깃발을 주셨다. 이제 이스라엘의 모든 죄는 용서를 받았으며, 따라서 그들은 다시 진리 편에 서서 에돔 족속을 칠 수 있게 되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범죄 했을 때에는 에돔 편에 서서 이스라엘을 치게 하셨다. 그러나 이제는 다시 이스라엘 편에 계셔서 에돔을 칠 수 있게 해주셨다. 이것은 마치 아간이 죄를 범했을 때에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떠나서 이스라엘이 아이 성 사람들에게 패배한 것과 같았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범죄한 아간을 처벌하기 전까지 승리하지 못하게 하셨다. 그러나 아간이 처벌을 받은 후에 하나님은 다시 이스라엘과 함께 동행하셨다. 그리고 아이 성 전투에서 패배한 일을 다시 회복할 수 있었다. 이스라엘의 전쟁은 진리를 위한 전쟁이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심판을 실행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러므로 그들의 전쟁에는 하나남께서 함께 하신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범죄를 하면 그들 역시 처벌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심판을 대행할 수가 없다. 그러므로 그들은 자기 죄를 처리하기 전에는 승리할 수가 없는 것이다. 본문에서 다윗이 말하는 깃발은 하나님을 상징한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깃발을 주셨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다시 이스라엘과 함께 하신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스라엘이 다시 진리의 싸움을 하기 위해 하나님의 깃발 아래 모일 때에 음악이 고조되면서(셀라) 진리의 군대인 이스라엘 군대가 모여드는 모습을 강조하고 있다. 다윗은 하나님이 사랑하는 자(이스라엘)가 에돔으로부터 구원받을 수 있도록 주의 강한 오른 손으로 구원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그는 자기의 기도가 하나님의 응답을 받을 수 있게 되기를 위해서 간절하게 호소하였다. 하나님은 자신이 사랑하는 자는 반드시 구원해 주신다. 주님이 누우신 배는 풍랑 속에서도 평안할 수 있었으며, 복음을 전파하는 사도 바울이 탄 배 역시 풍랑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었다. 하나님은 진리를 위해 싸우는 사람들 편에 계시며, 그들이 반드시 승리할 수 있게 해 주신다. 그러나 악한 자의 편에 선 자는 반드시 패배한다. 하나님은 자신의 명령을 거역하고 도망치던 요나를 돌이키기 위해서 풍랑이 일게 만들었으며, 아간을 찾아내기 위해 이스라엘 군대가 패배하게 만드셨다. 우리는 진리의 편에 서 있는가? 아니면 죄악의 편에 서 있는가?
마침내 이제 다윗은 승리를 약속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었다. 회개와 간절한 기도는 하나님의 응답을 받게 해준다. 하나님은 대제사장을 통해 우림과 둠밈으로 다윗에게 승리를 보장하는 신탁을 주셨다. 다윗은 이제 거룩한 땅을 소유할 것이며, 이스라엘도 인접국가들보다 우월한 자리에 서게 될 것이다. 이러한 언약은 주께서 "거룩하심으로" 말씀하신 언약이었다. 거룩하심으로 말씀하셨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거룩하신 이름을 걸고 약속을 이행할 것을 선언하셨다는 것을 말한다. 하나님은 다윗의 기도를 들으시고 마침내 그를 구원해 주실 것을 엄숙히 선언하셨다. 그러므로 다윗 왕은 하나님께 기도의 응답을 받고 기뻐 뛰놀 것이라고 소리쳤다. 하나님은 세겜(요단 서편)을 나누고 숙곳 골짜기(요단 동편)를 측량하실 것이다. "나누고 측량한다"는 말은 땅을 정복하고 그 지역을 분배하기 위해서 나누고 측량하는 것을 말한다. 하나님은 세겜과 숙곳 골짜기를 정복하여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그 땅을 분배해 주실 것이다. 또한 하나님은 길르앗과 므낫세도 "내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길르앗과 므낫세는 요단 동편에 있는 땅을 말한다. 요단 서편 뿐 아니라 요단 동편도 역시 하나님의 주권 하에 있게 될 것이다. 에브라임 지파와 유다 지파에게는 가장 탁월한 찬사가 주어진다. 에브라임은 요셉 지파인 동시에 북 왕국 이스라엘을 말하며, 유다는 유다 지파인 동시에 남 왕국 유다를 의미한다. 에브라임은 하나님의 투구(머리의 보호자)가 될 것이며, 유다는 하나님의 참모(사령부), 또는 홀, 또는 지휘봉이 될 것이다. 이것은 유다 지파로부터 통치자가 날 것이며, 유다가 통치의 장소가 될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남동쪽에
있는 모압은 이스라엘의 목욕통이 되고, 에돔은 이스라엘에게 정복당하게
될 것이다. 목욕통이 된다는 말은 하잘 것 없는 장소로 전락된다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신을 벗어 던진다는 말은 힘으로 정복하고 빼앗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은 에돔 족속이 이스라엘을 쳐서 승리했지만, 결국
그들은 이스라엘에 의해 강제로 점령을 당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남서쪽에
있는 블레셋도 이스라엘에 의해 정복당하여 왕을 향해 외치게 될 것이다.
이것을 강제로 정복을 당하여 정복자를 향해 외치는 소리를 말한다.
그들이 이렇게 폭력에 의해 소리지르게 된 것은 그들이 폭력을 믿고
이스라엘을 괴롭혔기 때문이었다. 하나님은 이와 같이 구원을 호소하는
다윗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에게 승리의 확신을 약속하는 신탁을 주셨다.
그러므로 이러한 신탁을 들은 다윗은 전쟁에 나가 싸울 수 있는 확신과
용기를 다시 가질 수 있었다. 3. 확신을 가지고
전쟁에 임함(9-12) 셋째 단락에는 또 다시 시인의 기도가 나온다. 그러나 이 기도는 하나님을 믿고 싸우겠다는 확신에 찬 기도였다. 에돔의 수도인 페트라는 난공불락의 요새였다. 그러므로 다윗은 이 성을 "견고한 성"이라고 부른다. 다윗은 누가 자신을 이 견고한 성에 들어가게(점령하게) 하겠느냐? 고 묻는다. "누가 나를 인도할꼬!"라는 말은 하나님께서 에돔 성을 정복하게 하여 그 성에 입성하게 될 것을 기뻐하는 노래였다. 그는 하나님께서 이전에 그들을 버리시고 그들과 함께 하시지 않았다고 호소하고 있다. 아간이 범죄했을 때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함께 하지 않으셨다. 그리고 그 결과 그들은 아이 성 전투에서 패배하고 말았다. 이스라엘 역시 그들의 죄로 인해 하나님께서 그들을 떠나셨으며, 그 결과 그들은 에돔에게 패배하고 말았다. 그러므로 다윗은 죄를 깊이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 다시 나아가 제사를 드렸다. 그는 이제 하나님께 자신들을 도와 그의 대적을 치게 해 달라고 호소한다. 다윗은 이제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해 주실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 그는 인간을 의지함으로 큰 패배를 맛보았다. 그러므로 그는 사람의 도움이 헛되다고 고백한다. 그는 오직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때에만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굳게 확신하고 있었다. 다윗은 하늘로부터 내리는 승리의 힘을 위해 기도했다. 그리고 이제 그는 그 힘을 얻고 나가서 용감히 싸울 것이다. 하나님은 이제 이스라엘을 대적했던 에돔을 밟으실 것이다. 그리고 이스라엘은 그 하나님을 의지하고 용감히 전쟁에 임할 것이다. 우리는 잠시 우리 죄로 인해 패배할 때가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 패배로 인해 낙망하거나 좌절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우리가 우리 죄를 회개하면 언제든지 하나님께서 다시 승리할 수 있게 해 주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전쟁에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느냐? 하지 않느냐? 하는 것이다. 신앙의 싸움은 그 숫자가 많고 적음에 달려 있지 않다. 오히려 신앙의 싸움을 그 대적이 많을수록 더 흥이 난다. 왜냐하면 그 전쟁은 이미 승리가 보장되어 있어서 적의 수가 많을수록 하나님께서 더 영광을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 기드온의 300명의 군사의 승리와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 사건.
3. 우리는 기도하던 중에 말씀을 통해 용서와 승리의 확신을 얻은 경험이 있는가? 그때의 상황과 느낌을 나누어보자. 4. 다윗은 회개한 후에 하나님께서 자신과 함께 하심을 확신할 수 있었다. 그러므로 그는 견고한 난공불락의 요새인 페트라를 정복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5. 우리는 사람을 의지하다가 낭패를 본 적이 있는가? 왜 우리는 사람보다 하나님을 의지해야 하는지 말해보자. |
|
발행인 : 최영찬 이메일주소: bible@biblenara.org 홈 페이지 : http://biblenara.org http://Biblenar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