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음 과  빛  제 5권  제 830호        Internet Daily Bible Study Institute

제목

 잠언서의 주요 주제: 절제(5) 감정의 절제 

본문묵상


  우리는 지금 잠언서에 나오는 절제에 대한 교훈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난 4시간 동안에 1) 우리의 마음과, 2) 우리의 입과, 3) 우리의 눈과, 그리고 4) 우리의 발을 절제하는 문제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제 우리는 다섯 번째로 우리의 감정을 절제하는 문제에 대해서 생각해 볼 것입니다. 지혜자들은 잠언서 곳곳에서 우리의 감정을 절제하는 일이 어떤 일보다 중요하다는 점에 대해서 크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1. 지혜자는 감정을 절제할 줄 안다.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명철하여도 마음이 조급한 자는 어리석음을 나타내느니라(14:29)."

  지혜자는 명철한 사람은 노하기를 더디하지만 어리석은 자는 마음이 조급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본문에서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로 번역됨 라(에레크 아파임)은 원래 '콧구멍이 긴자'라는 말입니다. 히브리어 관념상 '콧구멍'은 분노의 감정이 표출되는 곳으로 인식되어 졌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콧 구멍이 긴 사람은 분노를 급히 표출하지 않는 자, 즉 조급하지 않고 인내하며 자기 감정을 절제할 줄 아는 신중한 사람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헬라어역인 70인역은 이 말을 '오래 참는 자'라고 번역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조급한 자:로 번역됨 라(케차르 루아흐)은 원래 '짧은 숨'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이 말은 자기의 감정을 자제하지 못하고 쉽게 분노를 표출하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지혜자는 자기의 감정을 절제할 줄 알지만, 어리석은 자는 자기의 감정을 절제할 줄 모르고 쉽게 표출함으로 자주 실수하고 후회합니다.

2. 감정을 절제하는 자는 평화를 가져온다.
  "분을 쉽게 내는 자는 다툼을 일으켜도,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시비를 그치게 하느니라!(15:18)...노하는 자는 다툼을 일으키고, 분하여 하는 자는 범죄함이 많으니라(29:22)."

  조급하고 자기 감정을 자제할 줄 모르는 사람은 자주 싸움을 일으킵니다. 그들은 다른 사람의 공격에 대해 감정적으로 반응하며, 또한 쉽게 자제력을 잃고 자기의 감정을 표출합니다. 이러한 사람은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자기의 뜻만 강조하다가 쉽게 끝낼 수 있는 일을 싸움으로 발전시켜 버립니다. 그러나 노하기를 더디하는 사람, 즉 자기의 감정을 절제할 줄 아는 사람은 시비를 그치게 만듭니다. 여기에 언급된 "시비"( 리브)는 원래 '말다툼한다'란 뜻을 가진 말인 '루브'에서 파생된 말입니다. 본문에서 이 말은 하찮은 말다툼이나 무익한 논쟁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자기 감정을 절제할 줄 아는 사람은 무익함 말다툼이나 논쟁을 피하고 모든 일들을 평화롭고 질서있게 마무리 지을 수 있습니다. 

   이와 비슷한 교훈이 (29:22)에도 나옵니다. (잠 29:22)에서 지혜자는 "노하는 자는 다툼을 일으키고, 분해 하는 자는 범죄함이 많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나오는 "노"(아프)나 "분"(헤마)은 일시적으로 분노한 상태가 아니라, 노하는 것이 고질화된 기질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어떤 학자는 하반절을 다음과 같이 번역하고 있습니다. "성마른 기질은 많은 죄의 원인이 된다!"(Moffatt). 특히 성경에서 "분"(헤마)은 하나님을 향해 반역을 일삼는 자들을 묘사할 때 자주 사용되고 있습니다. 쉽게 분을 품고 또 노를 발하는 것이 기질이나 습관처럼 되어버린 자는 항상 다툼을 일으키고, 여러 가지 실수로 인해서 범죄 사건에 연루되거나 휘말리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14:17,29, 16:32).

3.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는 사람을 사귀면 해를 당한다.
  "노를 품는 자와 사귀지 말며 울분한 자와 동행하지 말지니, 그의 행위를 본받아 네 영혼을 올무에 빠뜨릴까 두려움이니라!(22:24-25)"

  마지막으로 지혜자는 "노를 품는 자와 사귀지 말며 울분한 자와 동행하지 말라!"고 충고하고 있습니다(22:24). "울분한 자"로 번역된 말(이쉬 헤모트)은 "열기의 사람", 즉 쉽게 분노하며 타인에게 상처를 주기 쉬운 기질을 가진 사람을 의미합니다. 쉽게 분노하며 분을 품는 자는 항상 실수와 죄악에 빠집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사람과 함께 하면 그와 함께 해를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지혜자는 감정을 절제할 줄 모르는 사람과 사귀면, 그가 우리 영혼을 올무에 빠뜨릴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감정을 자제할 줄 모르는 사람과 사귀면 그를 통해서 분노하는 법을 배우게 되고, 이로 인해서 파괴적이고 불안한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쉽게 분노하는 자는 공동체에 해를 미쳐서 공동체의 고민거리가 되며, 이웃에게 진정한 신뢰를 주기 못함으로 따돌림을 당하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감정을 절제할 줄 모르는 사람을 멀리하고, 신중하고 절제력이 있는 사람을 가까이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용: 감정을 절제하지 못해서 실수한 경험이 있으면 말해보자. 절제는 성령의 열매이다. 성령 안에서 절제의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기도하자.

                          - 다음 주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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