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음 과  빛  제 5권  제 744호        Internet Daily Bible Study Institute

제목

 작지만 지혜로운 것들(3) (잠 30:27)

본문묵상


  지금 우리는 몸이 작고 힘은 약해도 지혜로 살아가는 존재들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앞에서 감독자가 없어도 알아서 미래를 준비할 줄 아는 개미와, 연약하지만 견고한 바위 사이에 집을 짓는 사반에 대해서 생각했습니다(26).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서 세 번째 나오는 메뚜기, 즉 임금이 없어도 떼를 지어 집단 행동을 할 줄 아는 메뚜기에 대해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 작지만 지혜로운 것들(3) (27)
  "임금이 없으되 다 떼를 지어 나아가는 메뚜기와(27)..."

   몸이 작고 연약해도 지혜로운 세 번째 존재는 메뚜기입니다. 메뚜기들은 눈에 띄는 우두머리나 지도자가 없지만, 군대처럼 무리를 지어서 앞으로 나아갑니다. 메뚜기 떼의 이동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질서와 규율입니다. 그들은 마치 잘 훈련된 군대처럼 한 지역을 공격하여 삽시간에 폐허로 만들어 버립니다(욜 1:6,7). 그들이 질서정연하게 움직이는 것을 보면, 마치 고도로 훈련받은 군대가 움직이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러한 메뚜기 떼를 보면, 우리는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그 아들을 섬기는 성도지만,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서 질서정연하게 움직이지 못합니다. 우리는 교회에서 개인 행동을 하고, 자기 중심으로 행하여 질서와 화합을 깰 때가 많습니다. 질서 정연하게 움직이는 메뚜기는 이러한 우리들에게 지혜를 가르쳐 줍니다. 메뚜기 하나 하나는 매우 작고 연약합니다. 메뚜기는 손톱이나 손가락 하나만으로도 죽일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함께 떼를 지어 움직이면 어느 것도 막을 수가 없습니다. 그들이 떼를 지어 앞으로 가면 그 앞에 있는 것은 모두 다 폐허가 되어 버립니다. 이러한 메뚜기들은 우리에게 연합과 화합의 힘이 얼마나 큰 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강해도 흩어지는 자는 무력하지만, 약해도 연합하는 자는 강합니다.

   이러한 메뚜기떼의 모습은 교회를 생각나게 합니다. 교회는 겉으로 보면 특별한 주관자가 없어보입니다. 교회의 법은 강제력이 없어서 지키지 않아도 아무도 무어라 할 사람이 없습니다. 교회는 스스로 헌금을 내고 스스로 출석하며, 스스로 움직입니다. 그러나 교회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강력한 힘이 존재합니다. 그것은 바로 모든 성도들을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로 묶어주는 성령의 힘입니다. 성도들이 성령님의 뜻을 좇아서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면, 교회는 가장 강력한 공동체가 될 수 있습니다. 교회는 세상의 눈으로 보면 이질적인 사람들이 모여있는 연약한 집단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교회 안에는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하나님의 아들이 다스리고 있습니다. 그리스도는 지금도 성령님을 통해서 모든 교회들을 주관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성령께서 모든 성도들을 지체처럼 하나로 묶어서 강한 공동체가 되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겉으로 보면 연약하지만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 교회를 무너뜨릴 것은 없습니다. 우리가 성령 안에서 주님을 좇기만 하면, 교회는 모든 것을 이기고 승리할 수 있습니다. 사단은 교회의 하나됨을 끊기 위해서 시기와 분쟁을 일으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유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성령께서 하나가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켜야 합니다.

적용: 메뚜기떼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인가? 왜 우리가 성령께서 하나가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켜야만 하는가?

                           - 내일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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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행  인: 최영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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