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음 과  빛  제 5권  제 584호        Internet Daily Bible Study Institute

제목

 왕 앞에서 교만하지 말라! (잠 25:6-7)  

본문
묵상


  2-5절이 왕에 대한 잠언이라면 6-7절은 신하들에 대한 잠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왕에게는 왕이 가야 할 길이 있고, 신하들에게는 신하들이 가야 할 길이 있습니다. 왕은 백성들의 일을 부지런히 살피고, 매사에 지혜롭고 올바른 판단과 결정을 내려야 하며, 간신들을 제거하고 충신들의 충언에 귀를 기울일 줄 알아야 합니다. 반면에 신하들은 공명을 탐하지 말고, 왕에게 올바른 조언을 하며, 그 앞에서 겸손해야 합니다. 이러한 신하는 왕의 인정을 받고 귀한 일에 쓰임을 받게 될 것입니다.

* 왕 앞에서 교만하지 말라! (6-7)
  "왕 앞에서 스스로 높은 체하지 말며 대인들의 자리에 서지 말라(6). 이는 사람이 네게 이리로 올라오라고 말하는 것이 네 눈에 보이는 귀인 앞에서 저리로 내려가라고 말하는 것보다 나음이니라(7)."

  "왕 앞에서 스스로 높은 체하지 말며 대인들의 자리에 서지 말라(6)." "왕 앞에서 스스로 높은 체 하지 말라"는 말은 직역하면 '왕의 면전에서 자신을 드러내지 말라!'고 번역할 수 있습니다. 야심이 큰 관리들은 왕에게 인정을 받기 위해서 자신을 나타내려고 애씁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높은 자리를 차지하려는 야심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그러나 지혜자는 공명심에 사로 잡혀서 왕 앞에서 자기를 드러내는 일을 금하고 있습니다. 관직에 있는 사람은 사심이 없이 마땅히 자신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관리가 사욕을 채우려고 여러 가지 편법을 동원하는 것은 해를 부르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입니다. 관리는 최선을 다해서 자신이 맡은 일을 완수하고, 당연히 해야 될 일을 했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이러한 사람은 때가 되면 왕에게 알려지게 되고, 자연스럽게 그 능력에 맞는 직책을 얻게 될 것입니다. 왕 앞에서 자기를 낮추고 섬기는 신하는 존귀를 얻지만, 자기를 높이려고 하는 자는 오히려 낮아지게 될 것입니다.

  "이는 사람이 네게 이리로 올라오라고 말하는 것이 네 눈에 보이는 귀인 앞에서 저리로 내려가라고 말하는 것보다 나음이니라(7)." 이 구절을 문자 대로 보면, 교만함으로 사람들 앞에서 창피를 당하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경고의 말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이 구절은 왕의 면전에 있는 신하에게 주어진 교훈의 말입니다. 그러므로 이 구절은 왕실에서의 승진과 관계된 것으로 보는 것이 옳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이 구절은 공명심에 잡혀서 왕 앞에서 무리하게 자신을 나타내는 일을 금하는 교훈으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 자격을 갖추지 못한 자가 무리하게 승진을 꾀하면, 승진은 커녕 동료들 앞에서 수치를 당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능력이 있는 자가 자신을 낮추면, 언젠가 그는 왕 앞에서 높임을 받게될 것입니다. 예수님도 잔치집에서 이와 비슷한 교훈을 제자들에게 하셨습니다(눅 14:8-11). 주님은 잔치집에서 상좌에 앉으려고 하는 바리새인들을 보고, 낮은 자리에 앉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은 낮은 자리에 앉는 자는 후에 높은 자리로 인도되지만, 높은 자리에 앉는 자는 말석으로 쫓겨나서 수치를 당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적용: 교만하면 낮아지고 겸손하면 높아진다는 일을 직접 체험해 본 일이 있으면 구체적으로 그 사례를 들어보자. 왜 성도들에게 겸손이 중요한가?

                             - 내일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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