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과 빛 제 1권(매주 월 - 금 발행) Internet Daily Bible Study Institute

복 음 과 빛 제3권 477호(월-금 발행) Internet Daily Bible Study Institute
제목	큰 잔치의 비유 (눅 14:15-20)
묵상	주님은 상좌를 차지하려고 경쟁하는 바리새인들에게 겸손의 중요성에 대해서 가르쳐 주셨습니다. 주님은 그들에게 "혼인 잔치에 청함을 받으면 상좌에 앉지 말고 차라리 말석에 앉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은 상석에 앉은 자는 자기보다 더 높은 사람이 오는 경우에 말석으로 내려 가고, 말석에 앉은 사람은 오히려 상석에 앉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은 그들에게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가 높임을 받을 것"이라고 선언하셨습니다. 또한 주님은 자기를 초청한 집 주인에게 자선을 행할 때에 여유 있는 사람들보다는, 갚은 것이 없는 어려운 사람들에게 관심을 보이라고 권고하셨습니다. 주님은 갚을 것이 있는 자들을 초청하면 하늘에서 상을 받을 수 없지만, 갚을 것이 없는 가난한 사람들을 대접하면 하나님께 상급을 얻게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주님은 이러한 사람들은 의인들이 부활할 때에 하나님 앞에서 상급을 받을 것이라고 선언하셨습니다. 이 말을 들은 바리새인들을 침묵하고 있었으며, 몇 사람은 이 교훈에 매우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 하나님 나라에서 떡을 먹는 자는 복되도다! "함께 먹는 사람 중에 하나가 이 말을 듣고 이르되 무릇 하나님의 나라에서 떡을 먹는 자는 복되도다 하니(눅 14:15)...." 주님은 사랑으로 자선을 베푸는 자들이 의인들의 부활 시에 상급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을 들은 한 사람은 식사 중에 주님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무릇 하나님의 나라에서 떡을 먹는 자는 복되도다!" 유대인들은 의인들이 부활하면, 이 땅에 메시야 왕국이 건설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그때에 이 땅에서 큰 잔치가 계속될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이 잔치에는 죄인이나 이방인은 참석할 수 없고, 오직 유대인들만 참석할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러므로 유대인 중에서도 존경 받던 바리새인들은 자신들이 그 잔치에 당연히 참석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므로 한 사람은 주님의 말씀을 듣고 기대감에 부풀어서 기뻐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한 가지 비유를 통해서 그들 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천국 잔치에 참석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하셨습니다. 주님은 그들 중에 많은 사람들이 천국 잔치의 초청을 거절할 것이며, 이로 인해 그 잔치에 참석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선언하셨습니다. * 왕의 잔치와 초청 "이르시되 어떤 사람이 큰 잔치를 배설하고 많은 사람을 청하였더니(16), 잔치할 시간에 그 청하였던 자들에게 종을 보내어 가로되, 오소서! 모든 것이 준비되었나이다 하매(눅 14:16-17)..." 주님은 한 가지 비유를 통해서 바리새인들의 자만을 경고하셨습니다. 주님은 "어떤 사람이 큰 잔치를 배설하고 많은 사람을 초청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한 사람이 큰 잔치를 배설하고 수많은 부유한 사람들을 초청했습니다. (마 22:1-14)을 보면 이때에 잔치를 배설한 사람이 '왕'이었다고 말하고, 그 잔치가 '혼인잔치'였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언급된 '큰 잔치'(데이프논)는 '오찬'이나 '공식적인 연회'를 의미하는 말입니다. 유대 풍습에 의하면 잔치를 여는 사람은 사전에 날짜를 정하고 초청받은 사람들에게 종을 보내서 참석 여부를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잔치에 참석하겠다고 대답한 사람들의 숫자에 맞추어서 잔치를 준비했습니다. 본문에 '많은 사람'을 초청했다고 언급한 것을 보면, 주인이 가능한 많은 사람을 초청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주인은 잔치 준비가 모두 끝나게 되자 초청을 허락한 사람들에게 종을 보내어서 잔치가 준비되었다는 사실을 알렸습니다. 유대인의 경우에 이러한 두 번째 초청에는 불가피한 사유가 없는 한 모두 참석하는 것이 관례였습니다. 만일 이 경우에 특별한 이유 없이 잔치에 참석하지 않으면 주인에게 심각한 결례가 되었습니다. 아랍인들에게는 이러한 두 번째 초청을 거부하면 선전 포고로 간주했습니다. (마 22장)의 경우에 임금이 '종들'을 잡아서 능욕하고 죽였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당시의 관습으로 보면 일종의 선전 포고였습니다(마 22:3-6). 그러면 주님은 이 비유를 통해서 무슨 말을 하려고 하셨을까요? 이 이야기에 나오는 주인은 하나님을 상징하고 있으며, 주인이 베푼 잔치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준비된 하나님 나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잔치의 첫 번째 보냄을 받은 종들은 구약의 선지자들을 나태내고, 두 번째 초청을 전한 종은 마지막 사자인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마태복음의 경우에는 '종들'(복수)을 파송했다고 기록하고 있는 반면, 누가복음에는 "종"(단수)을 보낸 것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마태복음이 유대인들에게 파송한 선지자들을 전체적으로 강조하고 있다면, 누가복음에서는 하나님께서 마지막으로 보내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강조하고 있습니다(Lenski). 하나님은 선지자들을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장차 올 메시아 왕국의 축복에 참여라고 초청하셨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 왕국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그들에게 가까이 왔습니다. 세례 요한과 주님은 이 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증거했습니다. 주님은 마지막으로 와서 유대인들에게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라고 전했습니다. * 초청을 거절하는 사람들! "다 일치하게 사양하여 하나는 가로되 나는 밭을 샀으매 불가불 나가 보아야 하겠으니 청컨대 나를 용서하도록 하라 하고(18), 또 하나는 가로되 나는 소 다섯 겨리를 샀으매 시험하러 가니 청컨대 나를 용서하도록 하라 하고(19), 또 하나는 가로되 나는 장가 들었으니 그러므로 가지 못하겠노라 하는지라(눅 14:18- 20)." 그러나 잔치에 초대받은 사람들은 잔치가 준비되었다는 말을 듣고 모두 잔치에 첨석하기를 거절했습니다. 18절에 언급된 '일치하게'(아포 미아스)라는 말은 '당장', 또는 '곧'이라는 뜻을 가진 말이지만, 본문에서는 '만장일치로', 또는 '한결같이'라는 뜻으로 사용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모두 다 주인의 초청을 사양했습니다. 이러한 일은 유대 관습에서 볼 때에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써, 주인을 크게 당황케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다음에 예기치 못한 상황이 벌어질 것을 암시해주고 잇습니다. 이 때에 초청을 거절한 사람들이 한 변명은 세 가지였습니다. 첫번째 사람은 "나는 밭을 샀으매 불가불 나가 보아야 하겠으니 나를 용서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변명은 이해하기 어려운 변명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유대인들은 밭을 사기 전에 그 밭을 확인하지, 밭을 산 후에 확인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만일 밭을 산 후에 그 밭을 확인한다고 해도 그 일은 그리 급한 일은 아니었습니다. 두 번째 사람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소 다섯 겨리를 샀으매 시험하러 가니 나를 용서하라!" 여기에서 '다섯 겨리'는 '다섯 쌍'을 말하는데, 이 정도의 소를 사는 사람은 상당한 부농에 속했습니다. 일반적인 농부는 한 두 겨리의 소로 농사하기에 충분했습니다(Jeremias). 여기에서 '시험한다'는 말(도키마사이)은 '테스트해 보다', 또는 '검사해 본다'는 뜻을 가진 말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변명도 별로 설득력이 없는 변명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유대인들은 소를 살 때에는 그 소를 사기 전에 시험을 하지, 소를 산 후에 시험을 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혹 불가불 소를 시험한다고 해도 그 일은 그렇게 급한 일은 아니었습니다. 세 번째 사람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장가 들었으니 그러므로 가지 못하겠노라!" 그는 신혼을 즐기기 위해서 잔치에 가지 못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이유도 납득하기가 어려운 이유였습니다. 왜냐하면 결혼 날짜가 잡혀있었다면, 사전에 잔치에 갈 수 없다고 미리 기별했어야 마땅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한 가지 더 주의 깊게 살펴볼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초청을 거절하는 사람들의 태도가 점점 더 무례해져 가고 있는 점입니다. 첫번째 사람은 비록 납득할 수 없는 사유를 제시하기는 했지만 "불가불...나를 용서하도록 하라"는 말로 예의를 갖추어 정중히 사양했습니다. 두 번째 사람은 약간 퉁명스럽게 자신의 불참 사유를 통보하고 용서를 구했습니다. 그러나 세 번째 사람은 사과의 뜻도 표시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불참을 통고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구원의 초대에 대해 사람들이 점점 더 완악해져 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바리새인들과 대부분의 유대인들은 온갖 변명을 하고 천국 잔치에 초청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초청을 거절했습니다. 그들은 세속적이고 눈에 보이는 것들에 집착해서 영원한 일에 헌신하기를 거부했습니다. 그들은 이 세상의 염려와, 재리의 유혹, 그리고 쾌락으로 인해서 하나님 나라의 초청을 외면했습니다.
적용을 위한 질문	1. 유대인들은 메시아 왕국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는지 말해보자. 2. 주님께서 잔치에 초대 받은 종들의 비유를 말씀해 주신 이유는 무엇인가? 3. 유대인들이 잔치의 초대를 거부한 이유들은 무엇인가? 우리에게는 이러한 모습이 없는 지 솔직하게 반성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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