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과 빛 제 1권(매주 월 - 금 발행) Internet Daily Bible Study Institute

복 음 과 빛 제3권 382호(월-금 발행) Internet Daily Bible Study Institute
제목	사람의 법으로 하나님의 법을 무너뜨림 (마 15:3-6 막 7:9-13)
도입	예수님의 소문과 명성이 온 이스라엘에 알려지게 되자, 산헤드린에서 파송한 조사단들이 예수님을 조사하기 위해서 갈릴리로 파견되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주변을 살피다가 예수님의 제자 중에 몇 사람이 손을 씻지 않고 떡을 먹는 것을 보았습니다. 율법 교사들은 더러운 귀신이 손에 앉기 때문에 음식을 먹기 전에 손을 씻어야 한다고 가르쳤습니다. 그들은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을 먹으면 부정해진다고 가르쳤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예수님을 찾아가서 "어찌해서 당신의 제자들이 장로들의 전통을 지키지 않느냐?"고 항의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제자들을 꾸짖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오히려 장로들이 만든 전통법이 하나님의 법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우리는 어떻게 장로들이 만든 전통법이 하나님의 법을 무너뜨리고 있는 지 생각해 보겠습니다.
묵상	1. 율법과 전통의 갈등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희는 어찌하여 너희 유전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범하느뇨? 하나님이 이르셨으되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시고, 또 아비나 어미를 훼방하는 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셨거늘, 너희는 가로되 누구든지 아비에게나 어미에게 말하기를 내가 드려 유익하게 할 것이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기만 하면, 그 부모를 공경할 것이 없다 하여 너희 유전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는도다(마 15:3-6)." "또 가라사대 너희가 너희 유전을 지키려고 하나님의 계명을 잘 저버리는 도다. 모세는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고 또 아비나 어미를 훼방하는 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가로되 사람이 아비에게나 어미에게나 말하기를 내가 드려 유익하게 할 것이 고르반, 곧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기만 하면 그만이라 하고, 제 아비나 어미에게 다시 아무 것이라도 하여 드리기를 허락하지 아니하여, 너희의 전한 유전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며 또 이같은 일을 많이 행하느니라 하시고(막 7:9-13)..." 율법 학자들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장로들의 전통법을 어겼다고 항의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반대로 장로들의 전통법이 하나님의 법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나서 예수님은 장로들의 전통법이 어떻게 하나님의 법을 무너뜨리고 있는지 설명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5계명을 통해서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명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자녀들에게 부모님을 존경하고 연로한 부모님을 경제적으로 돌보라고 가르쳤습니다. 율법은 "부모를 멸시하는 자를 사형에 처하라!"고까지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장로들이 만든 전통법은 이러한 부모공경의 정신을 무너뜨렸습니다. 율법에는 "고르반" 제도가 있습니다. '고르반'은 '성전에 드려진 것'을 의미합니다. 어떤 사람이 자기 재산 중 일부를 하나님께 드리기를 원하면, 그는 그 재산에 대해서 "고르반"(하나님께 드린 재물)을 선언했습니다. 그러면 그 재산은 교회의 소유가 되어 종교적인 목적을 위해서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당시에 고르반 제도는 부모 공경의 의무를 회피하는 도구로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당시에 어떤 유대인들은 부모님을 모시기 싫으면 부모님을 부양할 재산에 대해서 "고르반"을 선언했습니다. 그리고 서기관들은 이 경우에 그 물질을 부모님을 위해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습니다. 서기관들은 하나님 앞에서 서원한 것은 취소할 수 없다고 판결했습니다. 그러므로 유대인들은 고르반을 선언하면 부모 공경의 의무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법을 무너뜨렸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장로의 전통법을 율법과 동등하게 간주했으며, 그 법을 지키는 것을 하나님을 섬기는 것으로 간주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의 법과 일치하지 않는 전통법을 법으로 인정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음식을 먹기 전에 손을 씻어야 정결하게 된다는 규례도 율법과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간주하셨습니다. 성경은 짐승의 피로 제사를 드리는 제사장들에게만, 성소에 들어갈 때에 물두멍에서 손에 묻은 피를 씻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장로들은 모든 백성들에게 손을 씻고 음식을 먹어야 한다고 가르쳤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규례는 하나님의 뜻과 관계 없이 사람들이 인위적으로 만든 법이었습니다. 이러한 일은 지금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전통이 하나님의 뜻과 일치하면, 그 전통을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전통이 하나님의 뜻을 거스리면 그것을 지킬 필요가 없습니다. 교회 역사를 보면, 중세 시대에 카톨릭이 전통법으로 하나님의 뜻을 거스리는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당시에 카톨릭은 베드로 성당을 건축하고 있었습니다. 이 성당은 크고 화려했기 때문에 막대한 비용이 필요했습니다. 그러므로 종교 지도자들은 이 성당을 짓는 비용을 확보하기 위해서 '면죄부'를 팔았습니다. 그들은 사람들이 면죄부를 사기 위해서 낸 동전이 헌금함에 떨어지는 순간에, 지옥과 연옥에 있던 선조들이 천국에 간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성경의 가르침과 전혀 달랐습니다. 성경에는 어느 곳에도 면죄부를 사면 사람들이 구원 받는다고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종교 개혁자들은 이러한 카톨릭의 가르침을 정면으로 반대했습니다. 그러자 카톨릭 사제들은 종교 개혁자들을 이단으로 규정하고 파문했으며, 종교개혁자들이 쓴 책을 불태우고 그들을 불에 태워 죽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일들은 결코 하나님의 뜻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은 당시의 종교지도자들의 모습 속에서도 이러한 외식적인 태도를 발견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이사야의 예언을 인용해서 "그들이 입술로는 하나님을 섬기지만 그 마음은 하나님으로부터 떠나 있다!"고 책망하셨습니다. 2. 전통이 하나님의 뜻을 무너뜨리는 경우 우리나라의 새벽 예배는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많은 선교 학자들이 우리나라 교회의 부흥의 원동력은 새벽 기도에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새벽 기도는 자랑스러운 제도입니다. 그러나 이 제도도 하나님의 뜻을 무너뜨리는 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한 교회에서 성도들에게 새벽 예배에 나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한 주부가 이 새벽 예배에 열심히 참석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새벽 예배를 드리고 온 후에 피곤해서 가정 일을 소홀히 했습니다. 그 주부는 새벽 예배를 위해 많은 시간을 보내고, 남편과 자녀들의 아침 식사를 차려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로 인해 그녀의 가족들이 크게 불평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 부인은 새벽 에배를 드리기 위해서는 그 정도의 희생은 감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이로 인해 가족들이 그 주부로 인해 교회를 멀리하게 되었습니다. 이 경우에 이 주부는 새벽 예배라는 좋은 제도를 가지고 가족을 사랑하라는 하나님의 뜻을 무너뜨렸습니다. 이 경우에 목회자는 새벽 예배에 나오는 성도들에게 가정 일도 열심히 돌보라고 지도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새벽 예배 제도가 가정의 화평을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는 전통을 하나님의 법을 무너뜨리는 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러한 실수를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도 전통을 지킨다는 변명 하에, 합법적으로 하나님의 뜻을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적용을 위한 질문	1. 율법의 기본 목적은 무엇인가? 왜 인간을 유익하게 하지 못하는 법이 폐지되어야 하는 지 말해보자. 2. 유대인의 전통법이 하나님의 뜻을 무너뜨린 사례를 들어보자. 3. 주변에서 전통법으로 하나님의 뜻을 무너뜨린 사례가 있는지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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