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음 과   빛    제3권 142호 (매주 월-금 발행)      Internet Daily Bible Study Institute

제목

 새 술은 새 부대에 (마 9:14-17, 막 2:18-22, 눅 5:33-39)

서론

  우리는 앞에서 바리새인들예수님비난하게 된 두 가지 사건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첫째는 예수님께서 세상에서 "용서할 수 있는 권세가 있음"을 선포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때에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이 하나님모독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둘째는 예수님께서 교제가 금지된 세리 마태제자로 부르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예수님께서 교제가 금지된 "세리와 죄인들"과 교제하는 것을 보고 분노했습니다. 오늘 우리가 생각할 본문에는 예수님과 바리새인들이 충돌하게 된 세 번째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사건의 시작은 금식 문제로 인해서 일어났습니다. 예수님은 종교 지도자들과 여러 가지 문제로 충돌을 경험하셨습니다. 이때에 예수님은 새로 시작될 하나님 나라의 일들을 낡은 종교 형식에 억지로 짜 맞추려고 하면 둘 다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본문묵상


1. 금식에 대한 질문(마 9:14, 막 2:18, 눅 5:33)

  
"그 때에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 가로되, 우리와 바리새인들은 금식하는데 어찌하여 당신의 제자들은 금식하지 아니하나이까?(마 9:14)"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새인들이 금식하고 있는지라. 혹이 예수께 와서 말하되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새인의 제자들은 금식하는데, 어찌하여 당신의 제자들은 금식하지 아니하나이까?(막 2:18)"

  "저희가 예수께 말하되 요한의 제자는 자주 금식하며 기도하고 바리새인의 제자들도 또한 그리하되, 당신의 제자들은 먹고 마시나이다(눅 5:33)."

  세례요한예수님사역을 준비하고 사람들에게 예수님증거하는 일을 했습니다. 그러나 세례요한의 일부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인기를 얻는 것에 대해서 시기하고 있었습니다(요 3:26). 그들은 예수님과 제자들에 대해서 비평적인 태도를 취했습니다. 어느 날 그들 중에 몇 사람이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그들은 자신들과 바리새인들은 금식을 하는 데, 어찌해서 예수님과 제자들은 금식과 기도를 하지 않느냐?고 물었습니다. 세례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새인들은 정기적으로 금식을 했습니다. 원래 구약 성경에서 금식을 명한 것은 유대인들이 매년마다 정기적으로 지키는 대속죄일이었습니다(출 20:10, 레 23:26-32, 민 29:9-11). 율법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대속죄일에 회개하면서 금식할 것을 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선지자 시대가 끝나갈 무렵에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금식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1) 애도의 표시(삼하 1:12), 2) 국가적 재앙을 만났을 때(느 1:4), 3) 죄에 대한 회개(왕상 21:2), 4) 자발적인 금식. 이 후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음과 같은 날에 매년마다 4번씩 금식을 했습니다. 1) 4월 17일: 시내산에서 금송아지를 섬기다가 징계 받은 일을 잊지 않기 위한 금식. 2) 5월 9일: 바벨론에 의해 성전이 파괴된 날을 잊지 않기 위한 금식. 3) 7월 3일: 바벨론이 세운 총독(그달랴)이 살해된 날을 기억하는 금식(왕하 25:25). 4) 10월 10일: 바벨론이 예루살렘을 공략한 날을 기억하며 금식(렘 52:14).

  유대바벨론포로가 된 후부터 이스라엘 사람들은 금식공로를 쌓는 일로 간주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로 인해 금식은 점점 종교적 가치 약해지고 형식적인 방향으로 흐르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포로 시기와 그 이후의 선지자들은 이러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그릇된 금식 태도를 종종 지적했습니다. 이때에 선지자들은 참된 금식은 음식을 먹지 않는 것보다 죄를 회개하고 떠나며 하나님의 뜻 순종하는 것이라고 선포했습니다(슥 7:5 이하). 1년에 4번씩 하는 금식 기도의 관습은 예수님께서 살았던 1세기에도 계속되었습니다(슥 7:5, 8:19). 그리고 예수님 당시에 바리새인들은 매주 월요일목요일을 금식일로 정하고 금식을 했습니다. 이와 같이 그들은 경건과 자기 헌신을 위해서 매주 2번씩 금식을 했습니다. 그리고 세례요한의 제자들도 이스라엘 민족이 회개하는 날이 올 수 있도록 금식을 했습니다. 그러나 금식하는 날이 늘어나면서 금식 행위는 점차 강제적이고 형식적이며, 또 과시용으로 행해지는 사례가 늘어났습니다. 예수님께서 반대한 금식 행위는 바로 이러한 형식적인 금식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친히 금식을 하셨지만, 그것은 자발적영적 훈련을 위한 것이었습니다(마 4:2, 6:16-18). 그러나 예수님과 그 제자들은 세례요한과 바리새인들이 1주일두 번씩 정기적으로 하는 금식은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의 일행은 금식 대신 종종 잔치에 참석해서 연회를 즐겼습니다. 그러므로 평상시에 이러한 일에 대해서 불만을 품고 있던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을 찾아 와서 왜 정기적인 금식에 참여하지 않느냐?고 묻게 되었습니다.


2. 첫 번째 비유(1): 결혼식 비유(마 9:15, 막 2:19-20, 눅 5:34-35)


  
"예수께서 저희에게 이르시되 혼인집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을 동안에 슬퍼할 수 있느뇨? 그러나 신랑을 빼앗길 날이 이르리니 그 때에는 금식할 것이니라(마 9:15)."

  "예수께서 저희에게 이르시되 혼인집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을 때에 금식할 수 있느냐? 신랑과 함께 있을 동안에는 금식할 수 없도다. 그러나 신랑을 빼앗길 날이 이르리니 그 날에는 금식할 것이니라(막 2:19-20)."

  "예수께서 저희에게 이르시되 혼인집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을 때에 너희가 그 손님으로 금식하게 할 수 있느뇨? 그러나 그 날에 이르러 저희가 신랑을 빼앗기리니 그 날에는 금식할 것이니라(눅 5:34-35)."

  예수님은 그들에게 세 가지 비유를 들어서 금식 문제에 대해서 설명해 주셨습니다. 첫째로 예수님은 결혼식을 예로 들어서 지금은 자신과 제자들이 금식할 때가 아니라는 사실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결혼식에 참석한 손님들은 신랑과 함께 있을 때에 금식을 하지 않습니다. 결혼식은 큰 경사이며 중요한 축제입니다. 만일 하객들이 결혼식장에서 음식을 먹지 않고 금식을 하면 신랑 신부를 매우 불편하게 만들 것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세상에 있는 동안결혼식 잔치와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세상에 계실 때에 사람들에게 하늘의 온갖 비밀과 축복들을 소개하셨습니다. 이때는 사람들이 하나님과 함께 하는 때로서 인류의 역사 중에서 가장 중요하고 기쁜 때였습니다. 이때에 사람들은 하나님의 아들을 영접하고 축하하며 그 말씀을 듣고 베푸시는 놀라운 일들을 기쁘게 반응해야 했습니다. 그러므로 이때에 예수님은 제자들은 신랑이신 예수님과 함께 즐겁게 지내는 것이 마땅했습니다. 이때에 금식하며 어두운 얼굴을 하는 것은 하나님의 아들이 원하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자신이 세상에 있을 때에 제자들이 금식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잠시 후에 제자들이 신랑빼앗길 때가 올 것인데, 그 때에는 자기 제자들도 세례요한의 제자들처럼 금식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곧 인류의 죄값을 지불하기 위해서 속죄 제물이 되실 것입니다. 그리고 그때에 예수님은 이방인의 손에 넘겨져서 심한 매질을 당하고 십자가에 매달려 죽게 될 것입니다. 그때가 되면 예수님의 제자들도 슬픔 속에 금식하게 될 것입니다. 후에 예수님께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날 때까지, 그리고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후에 성령이 임하실 때까지 금식을 하면서 기도를 했습니다. 그러나 오순절에 성령님께서 임하신 후부터는 다시 기쁨의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사도들은 이 시대에 교회들에게 슬퍼하지 말고 기뻐하라고 권면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사망의 권세를 이기시고, 성령님께서 오셔서 우리들과 함게 하시는 복음의 시대에는 슬픔과 찡그린 얼굴이 어울리지 않습니다. 물론 우리는 때때로 죄를 회개하거나 영적인 훈련을 위해서 금식할 필요는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특별한 이유 없이 성령 시대에 일부러 금식을 습관화 하거나 고행적인 삶을 강조할 필요는 없습니다.
 

3. 두 번째 비유: 옷감 비유(마 9:16, 막 2:21, 눅 5:36)

 
 "생베 조각을 낡은 옷에 붙이는 자가 없나니, 이는 기운 것이 그 옷을 당기어 해어짐이 더하게 됨이라(마 9:16)."

  "생베 조각을 낡은 옷에 붙이는 자가 없나니 만일 그렇게 하면 기운 새 것이 낡은 그것을 당기어 해어짐이 더하게 되느니라(막 2:21)."

  "또 비유하여 이르시되 새 옷에서 한 조각을 찢어 낡은 옷에 붙이는 자가 없나니, 만일 그렇게 하면 새 옷을 찢을 뿐이라. 또 새 옷에서 찢은 조각이 낡은 것에 합하지 아니하리라(눅 5:36)."

  예수님이 세례요한의 제자들에게 두 번째로 말씀하신 비유는 옷감에 대한 비유였습니다. 예수님은 새 옷(카이논; 질적으로 새로운 옷)에서 옷감을 오려내서 헌 옷(파라이온; 사용하여 닳아 없어진 옷) 위에 깁는 사람은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만일 이렇게 하면 새 옷과 헌 옷을 모두 다 버리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새옷은 새로 시작되는 하나님 나라를 말하고, 헌 옷은 세례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새인들이 따랐던 옛 종교를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새롭게 시작하는 하나님 나라 운동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운동이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나라의 운동을 옛 종교 형식에 맞추려고 하면 둘 다 불편한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시작하실 새로운 하나님 나라 운동은 구약 시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차원의 패러다임으로만 이해될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세례요한의 제자들은 옛 생각과 사고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가치관을 가지고 예수님께서 시작하신 하나님 나라의 운동에 참여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스스로 모순에 빠져서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어중간한 상태에서 머물게 될 것입니다.
 

4. 세 번째 비유: 술과 부대(마 9:17, 막 2:22, 눅 5:37-39)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지 아니하나니, 그렇게 하면 부대가 터져 포도주도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됨이라.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둘이 다 보전되느니라(마 9:17)."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는 자가 없나니 만일 그렇게 하면 새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와 부대를 버리게 되리라. 오직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느니라 하시니라(막 2:22)."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는 자가 없나니 만일 그렇게 하면 새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가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되리라.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할 것이니라. 묵은 포도주를 마시고 새 것을 원하는 자가 없나니 이는 묵은 것이 좋다 함이니라(눅 5:38-39)."

  예수님께서 세례요한의 제자들에게 해주신 세 번째 비유는 포도주와 포도주 부대에 대한 비유였습니다. 예수님은 "낡은 술 부대에 새 술을 담는 사람은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하면 새 술이 발효되면서 낡은 부대가 터져서 술과 자루를 모두 버리게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 것이 옳다!"고 말씀하셨습니다(22). 예수님은 자신을 통해 시작된 하나님 나라의 운동을 "새 포도주"(네온; 신선한, 완전히 발효되지 않은 포도주)로 비유하셨고, 종교지도자들이 주장해 온 옛 종교를 "낡은 부대"(파라이우스; 낡아서 부서지기 쉬운 부대)로 비유하셨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옛 언약의 전통을 따라서 기계적인 금식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세례 요한가르침은 예수님의 길을 준비하기 위한 임시적인 것이었습니다. 세례 요한은 메시아께서 오시기 전에 백성들을 회개시켜서 그들의 마음을 준비시킬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에게는 회개를 위한 금식이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일들은 예수님께서 오신 후에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약속이 성취된
예수님의 때에는 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사고행동 양식이 필요했습니다. 이 시대에는 예수님에 의해 죄와 사망세력이 무너지고 모든 용서를 받는 시대였습니다. 또한 이 시대는 죄에 대해 패배하던 성도들이 성령님을 통해서 승리하는 시대였습니다. 그러므로 이 시대는 금식보다 축제가 어울리는 시대입니다. 이 때는 예수님을 믿는 모든 사람들이 죄를 용서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시대였습니다. 이 시대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성령님과 동행하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모든 것을 요구하는 시대였습니다. 이 시대는 성령님의 능력으로 원수까지 사랑하는 새로운 시대입니다. 그러므로 새롭게 시작되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은 고행보다 기쁨과 축제의 삶이 필요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시대는 성령님을 통해 자원하여 하나님의 법을 행하는 새로운 시대입니다. 이 시대에 사는 사람들은 자기 힘으로 율법을 지키기 위해서 애를 쓰는 시대와는 달랐습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하나님 나라의 삶을 살기 위해서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사고와 기치관이 필요했습니다. 새 시대는 그 시대에 맞는 사고와 행동방식이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새로운 하나님 나라에 합당한 삶을 살 수 없습니다.
 

     적용과
교훈

1. 이스라엘의 백성들이 어떻게 금식을 해왔는지 간단히 설명해 보자. 왜 바리새인들과 세례 요한의 제자들이 정기적인 금식을 하게 되었는가? 왜 예수님은 지금은 금식 할 때가 아니라고 말씀하셨는가?

2. 새로운 하나님 나라의 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사고방식과 행동방식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이 문제를 설명하기 위해 세 가지 비유에 대해서 설명해 보자.

3.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시대에 하나님의 자녀로서 당한 삶을 살고 있는가? 아니면 여전히 옛 언약 시대의 종교 형식과 습관을 고수하고 있는가?

연락처

발  행  인: 최영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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