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과 빛  3권 118호(월-금요일 발행)          Internet Daily Bible Study Institute

 제 목 

 내가 바로 그 사람이다! (요 4:25-26)


 묵상내용


  예수님께서 수가성 여인의 방탕한 삶을 드러내게 되자 그녀는 예수님을 선지자로 받아들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이야기의 초점을 사마리아인과 유대인들이 오랫 동안 논쟁해 왔던 예배 장소 문제로 돌리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새로 시작될 시대는 예배 장소에 관계 없이 하나님께 영과 진리로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시대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새로 시작될 하나님 나라에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예배가 어떤 것인지 가르쳐 주셨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은 예수님과 수가성 여인의 대화 중에 절정이 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침내 수가성 여인은 예수님께서 자신들이 고대해 왔던 메시아라는 사실을 발견하고, 즉시 마을로 달려가서 예수님을 증거했습니다.
 

1. 그리스도께서 오시면(25)

  "그 여자는 예수께 말했습니다. '나는 메시야 곧 그리스도라 칭하는 분이 오실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분이 오실 때에 그가 우리에게 모든 것을 말할 것입니다'(25)."

  예수님은 수가성 여인에게 이 시대는 예배 장소와 관계 없이 언제 어디에서든지 영과 진리로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시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이 말을 들은 후에도 예수님의 말씀을 완전히 신뢰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메시아, 즉 그리스도라 부르는 분이 오시면, 그 분이 이 모든 문제에 대해서 분명하게 해결해 주실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사마리아인들은 모세오경만 성경으로 인정했기 때문에 메시아에 대한 그들의 지식은 모세오경에 국한되어 있었습니다. 모세는 (신 18:18)에서 장차 자신과 같은 선지자가 오실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 그녀는 바로 그 분이 오시면 유대인과 사마리아인들이 오랫 동안 논쟁해왔돈 예배 문제들을 해결해 주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어떤 면에서 사마리아인들은 유대인들보다 더 순전하게 메시아를 고대했습니다. 유대인들은 메시아가 다윗 왕처럼 군사력을 가지고 로마를 몰아내고 세계적인 왕국을 세울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사마리아인들은 메시아에 대해 정치성을 부여하지 않고, 모세가 말한 선지자적인 메시아를 기다렸습니다.

  히브리어로 '메시아'와 헬라어로 '그리스도'는 모두 같은 말이며, 그 뜻은 "기름부음을 받은 자"라는 말입니다. 구약 시대에 하나님은 특별한 일을 위해서 사람을 세우실 때에 머리에 기름을 붓게 하셨습니다. 구약성경에서 기름을 머리에 붓고 세움을 받은 중요한 세 가지 직분은 선지자, 그리고 제사장이었습니다. 아론과 같은 대제사장과, 다윗과 같은 왕, 그리고 엘리사와 같은 선지자는 모두 다 머리에 기름을 붓고 직분을 위임받았습니다. 유대인들은 이렇게 머리에 기름을 붓는 예식을 거친 사람(일)을 '마쉬아흐'라고 했습니다(헬라어로 그리스도).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메시아'라는 말은 특정한 한 사람을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은 말세에 한 구원자를 보내셔서 인류 구원의 일을 담당하게 하실 것이라고 예고하셨습니다. 모세는 그 분을 "나와 같은 선지자"라고 불렀습니다(신 18:18). 또한 사무엘서에서는 메시아께서 다윗을 계승하는 위대한 왕이 되실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삼하 7:11-16). 그리고 시편에서는 장차 오실 메시아께서 멜기세덱의 계보를 따르는 대제사장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시 110: 4). 그러나 사마리아인들은 역사서와 시가서를 거부했기 때문에 왕과 대제사장으로 오실 메시아에 대해서 관심을 갖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단지 모세 오경에 언급된 선지자적인 메시아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수가성 여인 역시 이러한 모세가 예고한 선지자적인 메시아를 고대했습니다. 그녀는 바로 이 메시아께서 오시면 유대인과 사마리아인들이 다투어왔던 모든 문제를 바로 잡으실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2. 네게 말하는 내가 그 사람이라(26).


 
 "예수께서 그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대에게 말하는 내가 바로 그 사람이요"(26)."

  수가성 여인의 입에서 메시아에 대한 언급이 나오게 되자, 예수님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내가 바로 그 메시아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유대인들에게 자신이 메시아라는 사실을 나타내는 일을 매우 조심했습니다. 유대인들은 메시아를 다윗과 같은 정치적인 지도자로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메시아가 오시면 로마의 손에서 자신들을 구원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자신이 메시아임을 밝히면 예수님은 자칭 로마를 무너뜨릴 혁명가라는 오해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만일 이렇게 되면 예수님의 사역은 크게 방해를 받게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은 이러한 오해로 인해서 자신의 사역이 방해를 받는 것을 원하시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유대인들에게 자신이 메시아임을 공개적으로 드러내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이러한 오해를 피하기 위해서 유대인들에게 자신을 "인자"라고 부르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사마리아인에게는 자신이 메시아임을 숨길 필요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가진 메시아 관은 정치적이 아니고 종교적이었으며, 또한 성경의 메시아관과 비슷했기 때문입니다. 우리 말 성경에 "네게 말하는 내가 그로다"라고 번역된 말은 원문에는 "그대에게 말하는 나는 나다"(I am, the (one) speaking to you)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나는 나다"라는 말은 모세가 하나님의 이름을 물어보았을 때에, 하나님께서 가르쳐 주신 이름이었습니다. 그 때에 하나님은 모세에게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고 대답하셨습니다(출 3:14). 여기에서 "나는 스스로 있는 자"라고 번역된 말은 "나는 나다"(I am that I am)라고 번역하는 것이 더 원문에 가깝습니다.

  요한복음에는 "나는 나다"(I am...)라는 말이 7번 나옵니다(4:26, 6:20, 8:24,28,58, 13:19, 18:5). 이 말이 요한복음에서 사용된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수가성 여인에게 자신이 메시아임을 밝히셨을 때(4:26), 2) 물 위를 걸으시며 제자들을 안심시키셨을 때(6:20), 3-5) 자신의 신성, 승천, 그리고 선재성을 밝히셨을 때(8:24,28,58), 6) 자신의 미래에 대해 예고하실 때(13:19), 7) 체포하러 온 사람들에게 내가 바로 너의가 찾는 그 사람이라고 밝히셨을 때(18:5). 이러한 예를 살펴보면 예수님께서 "나는 나다"라고 말씀하신 것은 모두 다 예수님의 신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수가성 여인에게도 이 용어를 사용하심으로 자신이 신성을 가진 메시아라는 사실을 분명히 증거하셨습니다. 마침내 긴 대화를 통해서 수가성 여인은 자신과 대화하고 있는 분이 바로 자신들이 그토록 기다려왔던 메시아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메시아라는 사실을 알게된 수가성 여인은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예수님에게 항변하거나 대꾸하는 일을 중단했습니다.

  이와 같이 예수님은 적절한 대화를 통해서 수가성 여인에게 자신이 메시아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예수님은 대화를 통해서 그녀의 영적인 눈을 뜨게 해주셨습니다. 니고데모는 자기 발로 직접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그러나 수가성 여인은 예수님께서 먼저 그녀에게 접근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방탕한 삶 속에서 방황하는 여인을 찾아가셨고, 친히 그녀에게 하나님 나라복음을 전해 주셨습니다. 그녀는 방탕한 삶을 살았지만 메시아를 고대하는 순수한 신앙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녀를 무시하시지 않고 그녀를 찾아가서 그녀를 구원해 주셨습니다. 그녀는 처음에 예수님을 유대인 남자로 알았습니다(9). 그 후에 그녀는 예수님과의 대화를 통해서 예수님을 "주"(선생)와(15) "선지자"로 알게 되었습니다(18). 그리고 계속된 대화를 통해서 그녀는 마침내 예수님께서 그들이 그토록 오랫 동안 기다려왔던 메시아(그리스도)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29). 예수님은 대화를 통해서 그녀를 어둠에서 벗어나서 빛으로 인도하셨습니다. 우리는 지금 예수님을 누구로 알고 있습니까? 우리는 예수님을 보통 사람으로 알고 있습니까? 아니면 성인이나 선지자로 알고 있습니까? 아니면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과 말세에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오신 메시아로 믿고 있습니까? 우리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과 메시아로 믿고 있지 않다면 우리도 지금 눈을 떠서 어둠에서 빛으로 나아가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성령님께 우리의 닫혀진 눈을 열어 달라고 기도합시다.
 

  적용과     질문

1. 사마리아인과 유대인은 메시아에 대해 각각 어떻게 생각했는지 말해보자.

2. 요한복음에서 "나는 나다"(I am)는 말이 어떻게 사용되었으며, 본문에서 이 말은 어떤 의미로 사용되었는가?

3. 수가성 여인의 예수님에 대한 인식은 어떻게 변했는가? 우리는 예수님을 누구라고 믿고 있는가? 수가성 여인의 경우와 비교해서 설명해 보자.

  알리는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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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행  인: 최영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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