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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 음 과 빛 제3권 713호 (월-금 발행) Internet Daily Bible Study Institut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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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주님께서 베드로를 회복시켜 주심(2) (요 21:16-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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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
주님은 첫 번째 질문을 하신 후에 두 번째로 다시 질문을 하셨습니다. 주님은 이번에도 베드로를 가리켜서 "요한의 아들 시몬"이라고 부르셨습니다. 그러나 두 번째 질문은 첫 번째 질문과는 약간 달랐습니다. 첫 번째 질문은 "네가 다른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는 것이었는데, 두 번째 질문에서는 "네가 다른 사람들보다"라는 말이 생략되고,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고만 물으셨습니다. 주님은 첫 번째 질문을 통해서 다른 제자들보다 더 주님을 사랑한다고 장담했던 베드로를 겸손케 만들기를 원하셨던 것같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베드로가 겸손히 대답하는 것을 보시고, 더 이상 "네가 다른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고 물을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이번에는 단순히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고 물으셨습니다. 주님은 더 이상 베드로의 사랑을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지 않고, 그가 자신을 사랑하는 여부만을 확인하셨습니다. 이제 주님께서 듣기 원하는 고백은 베드로가 진심으로 자신을 사랑한다는 고백이었습니다. 그때에 베드로가 했던 첫 번째 답변과 동일했습니다. 베드로는 겸손한 태도로 "주여 그러하외다!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 주께서 아사나이다"라고 솔직 담백하게 대답했습니다. 베드로는 주님을 부인한 후에 자신을 신뢰할 수 없었습니다. 또한 그는 이 사건을 통해서 주님께서 자신보다 자신을 더 잘 알고 계신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신다"고 대답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주님은 다시 베드로에게 "내 양을 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처음에 주님은 베드로에게 "내 어린 양들"(lambs)을 먹이라고 하셨지만, 이제는 "내 양"(sheep)을 치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에서 "치라"고 번역된 말은 "목자의 직무를 수행하라!"는 말입니다. 주님은 베드로의 사랑을 확인하신 후에, 자신의 양떼들, 즉 교회를 돌보는 일을 위임하셨습니다. 주님의 질문은 또 다시 반복되었습니다. 여기에서도 주님은 베드로를 "요한의 아들 시몬"이라고 부르셨습니다. 그는 베드로가 되기 위해서 한 번 더 사랑의 고백을 하고, 그 사명을 회복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앞의 두 질문에서 주님은 사랑을 확인하실 때에 "아가파오"라는 단어를 사용하셨고, 베드로는 "펠레오"라는 말을 사용해서 그 사랑에 대답을 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세 번째 질문에서는 사랑이라는 말을 베드로가 사용했던 "필레오"를 사용하셨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영어 번역 성경 중에 하나인 Living Bible은 이 구절을 다음과 같이 번역했습니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너는 진정 나의 친구인가?" 주님은 베드로가 사랑을 고백할 때에 사용했던 말을 사용하심으로, 베드로와 자신을 동일시하셨습니다. 주님은 베드로가 사용한 말을 사용하심으로 그에게 자신의 친근한 마음을 표현해 주셨습니다. 베드로는 주님으로부터 같은 질문을 세 번이나 받게 되자 근심에 빠졌습니다. 아마도 그는 사랑을 확인하는 주님의 질문을 세 번 반복해서 들으면서, 자신이 주님을 세 번이나 부인했던 일이 생각났을 것입니다. 그에게 있어서 세 차례에 걸친 주님의 질문은, 자신이 주님을 세 번 부인했던 일을 추궁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물론 주님에 대한 베드로의 헌신과 충성은 변화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주님을 부인한 후에, 더 이상 자신의 충성을 장담할 입장이 되지 못했습니다. 세 번째 베드로의 대답에는 "주여 그러하외다"라는 말이 생략되어 있습니다. 그는 세 번째 대답에서 이 말을 생략하고, 대신에 "주님께서 모은 것을 아신다"는 사실을 고백했습니다. 베드로는 다른 사람들이 모두 주님을 버려도 자신만은 주님을 버리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때에 주님은 베드로가 닭이 울기 전에 세 번이나 자신을 부인할 것이라고 예고하셨습니다. 그때에 베드로는 이러한 주님의 말을 수용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그는 주님의 말씀이 맞고 자신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서 그가 알게 된 사실은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로 그는 주님에 대한 자신의 충성을 장담할 수 없는 연약한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둘째로 그는 주님께서 자신보다 더 자신을 잘 알고 계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주님께서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요 2:25; 16:30). 그러므로 그는 "주님께서 모든 것을 아신다"고 고백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주님은 모든 것을 아시는 전지하신 분입니다. 베드로는 주님께서 모든 것을 아시기 때문에, 자신이 주님을 사랑하는 것을 주님께서 잘 알고 계신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감히 "내가 주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할 수 없었습니다. 그는 넘어진 사건을 통해서 자신의 부족함과 연약함을 분명하게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사랑에 대한 고백의 근거를 자신이 아니라 주님의 지식에 기초해서 대답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주님은 그의 마음을 아셨기 때문에, 그가 주님을 여전히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안다"고 번역된 말은 앞의 두 대답에서 사용했던 말과는 다른 단어가 사용되었습니다. 앞의 두 대답에서 사용된 "안다"는 말은 '오이다'였습니다. 이 말은 어떤 사실을 직관적으로 아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세 번째 대답에서 사용된 "안다"는 말은 '기노스코'였습니다. 이 말은 '오이다'보다 훨씬 더 강력한 의미를 가진 말로서, 경험을 통해서 얻어지는 성숙한 지식을 의미하는 말이었습니다. 베드로는 처음 두 질문에서 단순하게 주님이 자신을 알고 계신다고 대답했지만, 이번에는 주님께서 자신의 사랑을 자세하게 그리고 모든 것을 알고 계신다고 대답했습니다. 주님은 베드로의 세 번째 고백을 들으신 후에, 그에게 "내 양을 먹이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주님은 베드로에게 세 번 반복해서 자신에 대한 사랑을 세 번 확인하신 후에, 그에게 세 번 반복해서 목양의 사명을 위임해 주셨습니다. 주님은 세 번이나 넘어졌던 베드로에게 그만큼 주님에 대한 사랑을 고백하게 하심으로 지도자로서의 그의 자리를 다시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주님은 그가 이전에 했던 실수를 추궁하지 않고, 사랑의 고백을 통해서 그를 다시 신임받는 자리로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여기에서 베드로에게 주신 권위는 교회 내부를 돌보는 지도권과 목회적 돌봄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이 명령은 다른 복음서에 언급된 선교 명령과는 구별되는 것이었습니다(마28:19, 20; 막 16:15-18; 눅 24:46-48). 선교 명령은 교회 밖에 있는 불신자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라고 명하신 것인 반면에, 본문에 언급된 명령은 이미 주님을 믿은 성도들을 인도하고 돌보라는 명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님은 이러한 목양의 사역을 감당할 지도자에게 필요한 가장 중요한 요소가 "주님에 대한 사랑"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성도들을 돌보는 목양 사역은 주님에 대한 사랑만이 그 근거가 되어야 합니다. 주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목양의 일을 맡는 것은 어떠한 일로도 허용될 수가 없습니다. 주님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만이, 주님의 양떼를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돌아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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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을 |
1. 주님께서 베드로에게 하셨던 두 번째 질문과 베드로의 대답은 첫 번째 질문과 대답과 어떻게 다른지 자세하게 설명해보자. 2. 세 번째 질문과 대답은 앞의 두 질문과 대답과 그 내용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이야기 해보자. 주님께서 베드로에게 같은 질문을 세 번 반복해서 하신 이유는 무엇이었는가? 3. 베드로에게 부여하신 목양의 명령은 선교 명령과 어떻게 다른가? 왜 목양의 사명이 주님에 대한 진실한 사랑을 근거로 해야 하는지 말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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