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과 빛 제 1권(매주 월 - 금 발행) Internet Daily Bible Study Institute

복 음 과 빛 제3권 658호(월-금 발행) Internet Daily Bible Study Institute
제목	유월절 특사 요청(마27:15,막15:6,눅23:13-16,요18:39-40(상))
묵상	빌라도는 주님을 사형에 처할 아무런 증거도 찾지 못했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주님을 판결하는 일을 피하고 싶어했습니다. 그때에 그는 대제사장을 통해서 주님이 갈릴리 출신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러므로 빌라도는 갈릴리를 통치하던 헤롯에게 주님을 보내서 주님을 판결하도록 조치했습니다. 그때에 헤롯은 유월절을 지키려고 예루살렘에 와 있었습니다. 헤롯은 빌라도가 보낸 주님을 보고 크게 기뻐했습니다. 그는 오래 전부터 주님에 대한 소문을 듣고, 한 번 주님을 만나보기를 원했습니다. 헤롯은 직접 주님이 자기 앞에서 행하는 이적을 보기를 기대했습니다. 헤롯은 주님을 심문하는 동시에, 주님에 대해 궁금했던 일들에 대해서 질문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 질문에 대해서 아무 답변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은 다시 주님을 힘써 고소했습니다. 헤롯은 심문을 마치고, 군병들과 함께 주님을 조롱하고, 귀한 옷을 입혀서 빌라도에게 다시 돌려보냈습니다. 헤롯과 빌라도가 전에 원수처럼 지냈지만, 주님의 일로 인해서 그 날에 두 사람이 친구가 되었습니다. * 빌라도의 타협안 "빌라도가 대제사장들과 관원들과 백성을 불러 모으고(13), 이르되 너희가 이 사람을 백성을 미혹하는 자라 하여 내게 끌어 왔도다. 보라 내가 너희 앞에서 사실하였으되 너희의 고소하는 일에 대하여 이 사람에게서 죄를 찾지 못하였고(14), 헤롯이 또한 그렇게 하여 저를 우리에게 도로 보내었도다. 보라 저의 행한 것은 죽일 일이 없느니라(15). 그러므로 때려서 놓겠노라(눅 23:13-16)." "빌라도가 가로되 진리가 무엇이냐 하더라. 이 말을 하고 다시 유대인들에게 나가서 이르되 나는 그에게서 아무 죄도 찾지 못하노라(요 18:39)." 헤롯으로부터 주님을 넘겨받은 빌라도는 공정한 판결을 위해서 사람들을 소집했습니다. 그때에 빌라도가 소집한 사람들은 종교 지도자인 대제사장들과, 일반 공직자인 '관원들'(아르콘), 그리고 일반 '백성들'(라오스)이었습니다. 빌라도는 이와 같이 다양한 사람들을 소집하여 자기 판결이 공정함을 공개하고, 판결 후에 있을 지 모르는 민란을 차단하려고 했습니다. 빌라도는 소집된 모든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희가 이 사람을 백성을 미혹하는 자라고 하며 내게 끌어 왔도다!" 그들은 주님이 거짓으로 백성들을 속여서 질서를 문란케 했다고 고발했습니다. 그러나 빌라도에게 가장 문제가 되었던 죄목은 자기를 유대인의 왕으로 부르면서 로마 황제에게 반역을 도모했다는 죄목이었습니다. 그러나 빌라도는 심문을 통해서 그 일에 대해서 아무 혐의를 찾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헤롯 역시 빌라도와 마찬가지로 주님으로부터 아무 혐의를 찾지 못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빌라도는 거짓으로 백성을 미혹했다는 또 다른 죄목에 대해서 주님을 처리하려고 했습니다. 빌라도는 그 곳에 모인 무리들에게 자신이 이미 피고인을 충분히 심문했다고 말했습니다. 개역 성경에 '사실했다'고 번역된 말(아나크리노)은 "기소 중인 죄수를 법적으로 심사하는 것"을 의미하는 법정용어입니다(고전 9:3). 빌라도는 소집된 사람들에게 자신이 주님을 심문했던 결과를 알림으로, 그 동안의 재판 과정을 설명했습니다. 또한 빌라도는 헤롯도 주님을 공개적으로 심문했지만, 아무 혐의를 찾지 못하고 자기에게 주님을 다시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빌라도는 분명히 자신과 헤롯이 피고인을 심문해 본 결과, 주님을 사형에 처할 아무런 혐의가 없었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했습니다. 빌라도는 자신의 판단이 확실함을 나타내기 위해서 헤롯의 증거를 인용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주님을 끌고 온 백성들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서 즉시 주님을 석방하지 않았습니다. 그 대신에 그는 무리들에게 한 가지 타협안을 제시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주님을 채찍으로 때린 후에 석방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빌라도는 주님을 고소하는 대제사장과 무리들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서 죄없는 주님에게 태형을 가하려고 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빌라도는 죄없는 자를 죄인으로 몰지 않으려는 재판관으로서의 자세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는 그 동안 공정한 판결을 위해서 네 번이나 주님을 석방시키려고 노력했습니다. 그가 주님을 죽이지 않기 위해서 했던 일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종교문제이므로 유대인들이 스스로 해결하라고 함(요 18:31, 19:6-7). 2) 자신이 판결을하지 않고 헤롯에게 판결을 위임함(눅 23:7). 3) 주님을 유월절 특사 대상으로 추천함(막 15:6). 4) 주님에게 태형만 가하고 석방하려고 시도함. * 빌라도가 주님을 유월절 특사로 추천함 "명절을 당하면 총독이 무리의 소원대로 죄수 하나를 놓아 주는 전례가 있더니(마 27:15)...." "명절을 당하면 백성의 구하는 대로 죄수 하나를 놓아 주는 전례가 있더니(막 15:6)...." "유월절이면 내가 너희에게 한 사람을 놓아 주는 전례가 있으니(요 18:40(상))" 빌라도는 중립적이고 객관적으로 주님을 심문했지만, 재판장으로서의 직무를 다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주님의 무죄를 확인했다고 말했지만, 주님을 즉시 석방하지는 않았습니다. 빌라도는 유대인들의 기분을 맞추기 위해서 우유 부단하게 일을 처리하고 말았습니다. 그는 자기가 관할하던 곳의 지도자들의 원성을 사지 않기 위해서, 소신대로 밀고 나가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무리들은 그가 제시한 방법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마가는 그때에 유대인들이 빌라도를 찾아와서 유월절 특사로 죄인 한 사람을 석방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막 15:8). 그러나 요한은 빌라도의 말에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에, 이러한 유대인들의 요청을 생략하고 있습니다. 그때에 빌라도는 주님을 살리기 위해서 한 가지 대안을 생각했습니다. 그는 무리들에게 주님을 유월절 특사로 추천했습니다. 복음서 기자들은 당시 관습에 의하면, 유월절마다 로마 총독이 죄인 하나를 석방해 주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유월절에 죄인 하나를 석방시켜 주는 관습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에 대해 분명한 자료를 발견할 수는 없습니다. 명절에 죄수를 풀어 주는 전례의 기원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여러가지 견해가 제시되어 왔습니다. 1) 이 관습은 유대인을 무마하기 위해 로마가 식민지 정책의 일환으로 취한 것이었다(Grotius). 2) 로마와 헬라에서는 황제의 생일이나 명절에 죄수들을 석방하는 관습이 있었다. 그러므로 공적 축일에 감옥에 수감된 죄수를 석방하는 일은 이전부터 있어왔다(Braune). 3) 또 유대인의 풍속에 관한 고대 문서에는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감옥에서 석방해 주려고 하는 자를 대신하여 유월절 앙을 죽일 수 있었다!' 일부 학자들은 이 구절을 근거로 하여 유대 지방에서 매년 유월절마다 죄인을 대속하는 일이 있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4) 그러나 복음서 연구가인 브랜스콤은 역사 기록에 이러한 전례에 대한 기록이 없으며, 이 일은 로마 통치 방법과도 배치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로마법에는 로마 제국의 행정관에게 유죄 선고를 받지 않은 죄인을 사면하고, 유죄선고를 받은 죄인을 용서해 줄 권리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로마가 통치했던 다른 지역에서는 이러한 관례가 없었을 지 몰라도, 최소한 유대 지역에서만은 이러한 관례가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아마도 이러한 관례는 로마 통치자들이 민란이 많은 유대인들을 회유하기 위한 유화책으로 실시했을 것입니다.
적용을 위한 질문	1. 빌라도가 주님에 대해서 공정한 판결을 하기 위해서 시도했던 네 가지 일은 무엇인지 말해보자. 2. 빌라도가 주님이 무죄임을 알고도 주님을 즉시 석방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인가? 왜 이러한 태도가 재판장으로서 옳지 않은 지 말해보자. 3. 유월절에 죄수를 석방 시켜 주는 관습의 유래에 대해서 아는 대로 이야기 해보자.
연락처	발행인 : 최영찬 메일주소: bible@biblenra.org 홈페이지: http://biblenara.org http://biblenar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