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과 빛 제 1권(매주 월 - 금 발행) Internet Daily Bible Study Institute

복 음 과 빛 제3권 656호(월-금 발행) Internet Daily Bible Study Institute
제목	빌라도의 첫 심문 (마 27:11-14, 막 15:1-5, 눅 23:1-5, 요 18:28-38)
묵상	대제사장들은 유다가 던진 은을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 돈이 예수님의 피를 팔아서 번 돈이었기 때문에 성전금고에 넣기를 꺼렸습니다. 그들은 서로 의논한 후에 그 돈으로 토기장이의 밭을 사서 나그네의 묘지를 삼았습니다. 이 일은 곧 예루살렘 사람들에게 알려졌으며, 이로 인해 사람들은 그 곳을 아람어로 "아겔다마", 곧 "피밭"이라고 불렀습니다. 마태는 이 일로 인해서 선지자 (스가랴와) 예레미야의 예언이 성취되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슥 11:12-13)의 예언과 (렘 18:3, 32:6)에 기록된 예언의 성취된 것이었습니다. 또한 누가는 사도행전에서 이 일로 인해서 시편의 예언이 성취되었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시 69:25)에서 한 시인은 악인의 거처가 황폐하게 되고, 그 곳에 거하는 자가 없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누가는 이러한 시인의 기도가 가룟 유다를 통해서 온전히 성취되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 빌라도에게 넘겨짐 "결박하여 끌고 가서 총독 빌라도에게 넘겨주니라(마 27:2)." "새벽에 대제사장들이 즉시 장로들과 서기관들 곧 온 공회로 더불어 의논하고 예수를 결박하여 끌고 가서 빌라도에게 넘겨주니(막 15:1)...." "무리가 다 일어나 예수를 빌라도에게 끌고 가서(눅 23:1)...." 날이 밝게 되자(금요일 오전 5-6시) 산헤드린 공회 회원들은 예수님의 십자가형을 확정했습니다. 그러나 산헤드린은 모든 일을 결정할 수 있었지만, 사형만은 로마 총독의 허락을 받아야 집행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로마 총독에게 주님을 사형에 처하기 위한 허락을 받기 위해서 주님을 결박하여 로마 총독인 빌라도에게 데리고 갔습니다. 빌라도는 유대의 5대 총독으로 있었으며, 약 10년 동안(26-36년) 로마를 대신해서 유대를 통치했습니다. 그는 평상 시에 지중해 연안에 있는 가이사랴 총독 관저에서 업무를 보았습니다. 그러나 유월절과 같은 축제가 되면 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 예루살렘에 올라와서 치안을 담당했습니다. 로마 총독은 피고인을 심문하고 나서, 산헤드린의 결정이 정당하다고 생각되면 사형을 허락했습니다. 그러나 만일 총독이 피고인을 심문한 결과, 산헤드린의 결정이 잘못되었다고 판단되면, 그는 그 결정을 거부할 수 있었습니다. 만일 로마 총독이 산헤드린의 고소를 거부되게 되면, 피고인은 로마 법정에서 다시 재판을 받아야 했습니다. 그러므로 산헤드린이 피고인을 사형시키려면, 로마법의 입장에서 사형에 해당하는 죄를 지은 물증을 제시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산헤드린이 주님에게 적용했던 "신성모독죄"는 로마법에서는 사형에 해당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할 수 없이 주님의 죄목을 신성모독죄가 아닌, "로마에 대한 반역죄"로 고소했습니다. * 대제사장의 세 가지 고소 내용 "예수께서 총독 앞에 섰으매 총독이 물어 가로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네 말이 옳도다! 하시고(마 27:11)..." "빌라도가 묻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네 말이 옳도다! 하시매(막 15:2)..." "고소하여 가로되 우리가 이 사람을 보매, 우리 백성을 미혹하고 가이사에게 세 바치는 것을 금하며, 자칭 왕 그리스도라 하더이다 하니(2), 빌라도가 예수께 물어 가로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대답하여 가라사대 네 말이 옳도다(눅 23:2-3)." 빌라도는 유대에서 로마 정부를 대신해서 사형을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있었습니다. 사형수에 대한 재판은 보통 공개적으로 열렸는데, 이러한 재판은 먼저 고소인이 나서서 피고인의 죄를 고소했습니다. 그리고 나면 재판관은 직접 피고를 심문하여, 고소인들의 고발이 근거가 있는 것인 지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일을 살핀 후에 재판관은 법률 고문들의 견해를 들었습니다. 그 후에 재판관은 모든 증거와 정황, 그리고 법의 정신을 고려해서 최종적인 판결을 내렸습니다. 이 경우 로마 총독이 일단 판결을 내리면, 그 판결은 지체되지 않고 즉시 집행되었습니다. 누가복음에 의하면 이때에 산헤드린 공회에서 주님을 고소한 죄목은 세 가지였습니다. 1) 민심을 현혹하고 질서를 위협함. 2) 로마에 내는 세금을 거부하도록 선동함. 3) 스스로 왕이요 메시야라고 부르면서 로마 왕권에 도전함. 그들은 주님을 종교문제로 고소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종교 문제는 로마법에서는 사형에 해당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종교문제 대신에, 로마 지도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회, 정치적인 죄목으로 주님을 고발했습니다. 물론 주님은 백성을 미혹하고 질서를 어지럽히거나, 로마에 내는 세금을 금한 적이 없었습니다. 주님은 백성을 선동하지 않았고, 또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주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세 번째 죄목은 빌라도에게 매우 민감한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주님께서 스스로 유다 왕이라고 부르면서, 로마 왕권에 도전을 했다는 죄목이었습니다. 만일 고소자들의 고발이 사실이라면 주님은 당연히 사형에 해당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빌라도는 주님에게 이 문제를 중점적으로 질문했습니다. 빌라도는 주님에게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고 물었고, 주님은 "네 말이 옳다!"고 답변하셨습니다. 여기에서 빌라도가 알고 싶었던 것은 예수님이 로마에 항거하도록 선동했던 저항 운동의 지도자였는 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빌라도는 주님을 심문하면서 주님이 "로마에 반항하는 저항 운동의 지도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빌라도는 주님께서 로마에 항거했거나, 민란을 주도했던 증거를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 빌라도의 심문과 주님의 침묵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고소를 당하되 아무 대답도 아니하시는지라(12). 이에 빌라도가 이르되 저희가 너를 쳐서 얼마나 많은 것으로 증거하는지 듣지 못하느냐? 하되(13), 한마디도 대답지 아니하시니 총독이 심히 기이히 여기더라(마 27:12-14)." "대제사장들이 여러 가지로 고소하는지라(3). 빌라도가 또 물어 가로되 아무 대답도 없느냐? 저희가 얼마나 많은 것으로 너를 고소하는가 보라! 하되(4), 예수께서 다시 아무 말씀도 대답지 아니하시니, 빌라도가 기이히 여기더라(막 15:3-5)." "빌라도가 대제사장들과 무리에게 이르되 내가 보니 이 사람에게 죄가 없도다 하니(4), 무리가 더욱 굳세게 말하되 저가 온 유대에서 가르치고 갈릴리에서부터 시작하여 여기까지 와서 백성을 소동케 하나이다!(눅 23:4-5)" 그러므로 빌라도는 주님을 고소했던 사람들을 다시 불러서, 그들이 고소한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빌라도는 그들이 고소한 일에 대해서 아무런 증거를 찾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대제사장들은 주님을 정죄하기 위해서 가능한 모든 죄목들을 열거하면서 주님을 고발했습니다. 그들은 예수께서 온 유대에서 그릇된 가르침으로 대중을 선동했으며, 갈릴리에서 시작해서 예루살렘까지 올라와서 백성들을 선동했다고 고발했습니다(눅 23:5). 빌라도는 고소인들의 고소를 듣고나서, 다시 한 번 주님에게 변호할 기회를 주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하셨습니다. 빌라도는 이러한 주님을 보고 이상하게 생각하여 "이렇게 많은 것을 고소를 듣고도 어찌해서 아무 변명도 하지 않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계속해서 침묵하고 계셨습니다. 주님은 자신이 정죄를 받고 십자가에 달려 죽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사실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자신이 죄인이 아니라고 변명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빌라도는 주님이 계속해서 침묵하는 것을 보고 당황했습니다. 주님의 침묵으로 인해서 할 수 없이 빌라도는 스스로 결정을 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빌라도는 주님의 무죄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 문제를 자신이 판결하기를 원하지 않았습니다.
적용을 위한 질문	1. 대제사장들이 예수를 빌라도에게 끌고 간 이유는 무엇인가? 로마의 재판 과정에 대해서 아는대로 설명해보자. 2. 대제사장들이 주님을 고소한 세 가지 내용이 무엇인가? 그들이 종교적인 이유가 아닌 사회-정치적인 문제로 주님을 고발한 이유는 무엇인가? 3. 주님께서 무고한 고발에 대해 변호하지 않고 침묵하신 이유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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