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과 빛 제 1권(매주 월 - 금 발행) Internet Daily Bible Study Institute

복 음 과 빛 제3권 654호(월-금 발행) Internet Daily Bible Study Institute
제목	배신자 유다의 후회와 자살 (마 27:3-5, 행 1:18)
묵상	기나긴 어둠이 지나가고 날이 새었을 때에 백성의 산헤드린의 회원들이 집회 장소로 모였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심문하기 위해서 그 곳으로 주님을 소환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주님에게 "네가 정말로 그리스도라면 우리에게 말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들에게 "내가 대답을 해도 너희가 믿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하셨습니다. 또 주님은 주님께서 그들에게 질문을 해도, 그들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님의 답변은 아무런 의미가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그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으셨다. 그러나 주님은 그들에게 "이후에 인자가 하나님의 권능의 우편에 앉을 것"이라고 선언하셨습니다. 그 말을 들은 공의회 회원들은 "그러면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주님은 그들에게 "너희 말과 같이 내가 그 사람이라!"고 대답하셨습니다. 공의회 회원들은 이 말을 듣고 다른 증거를 요구할 필요를 느끼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이 발언만 가지고도 주님이 신성모독죄로 처형되어 마땅하다고 결정했습니다. * 후회하는 가룟 유다 "때에 예수를 판 유다가 그의 정죄됨을 보고 스스로 뉘우쳐 그 은 삼십을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도로 갖다 주며(마 27:3)...." 마태는 산헤드린의 재판과 빌라도의 재판 사건 사이에 가룟 유다가 자살한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가룟 유다는 산헤드린 재판이 끝나고 주님께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공동 번역과 새번역 성경은 3절을 다음과 같이 번역하고 있습니다. "때에 예수를 판 유다가 예수께서 유죄 판결을 받으신 것을 보고..' 유다가 주님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는 사실을 직접 보았는지, 아니면 다른 사람을 통해서 들었는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그가 예수께서 체포되어 산헤드린 회의에서 사형 판결을 받고 빌라도에게 넘겨진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은 분명합니다. 그는 주님이 유죄 판결을 받게된 것을 알고, 주님을 판 일을 후회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에서 뉘우쳤다고 번역된 말은 '메타멜레데이스'라는 말입니다. 이 말은 진실한 회개를 뜻하는 '메타노이아'보다는 상당히 약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이 말은 자기 행위를 뒤돌아보면서 괴로워하며 후회했다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마태가 유다의 뉘우침을 이야기 할 때에 진실한 회개를 의미하는 "메타노이아"를 사용하지 않고, 단순한 후회를 뜻하는 '메타멜레데이스'를 사용한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마태는 유다가 하나님 앞에서의 진실하게 회개하지 않고, 인간적인 후회만을 했다는 사실을 말하기 위해서 이 단어를 사용했을 것입니다. 가룟 유다가 주님이 정죄받은 것을 알고 자기 행위를 '뉘우친 것'을 보면, 그는 예수께서 유죄 판결을 받고 처형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어쩌면 그는 예수를 팔아넘기면 예수께서 공의회 회원들 앞에서 능력을 행하여 공개적으로 자신이 메시아임을 나타내보일 것이라고 생각했을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어쩌면 유다는 주님을 메시아라고 믿지 못해서 배반했을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 그가 주님이 정죄 당한 것을 알고 뉘우친 것은, 단지 순간적인 양심의 가책으로 인한 것이었을 것입니다. 어쨌든 그는 자기 행위를 뉘우치고 대제사장에게 받았던 은 삼십을 돌려주었습니다. 그는 그 돈을 가지고 있는 동안 양심의 가책을 벗어날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그 돈을 돌려줌으로 산헤드린의 판결이 잘못되었고, 예수께서 죄가 없다는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 가책으로 자살한 가룟 유다 "가로되 내가 무죄한 피를 팔고 죄를 범하였도다 하니, 저희가 가로되 그것이 우리에게 무슨 상관이 있느냐? 네가 당하라! 하거늘(4), 유다가 은을 성소에 던져 넣고 물러가서 스스로 목매어 죽은지라(마 27:4-5)." 가룟 유다는 대제사장에게 가서 자기가 받은 돈을 돌려주면서, 자신이 죄가 없는 분의 피를 팔고 범죄했다고 고백했습니다. 유다는 주님이 죄가 없는 의로운 분이라는 점과, 자기의 행동이 그릇되었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고백을 하나님 앞에서 하지 않고, 공범자인 산헤드린의 회원들에게 했습니다. 그의 회개는 구원에 이르는 회개라기 보다는, 자기 실수를 인정하는 행동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그 말을 들은 대제사장은 유다의 말에 대해서 냉정하게 반응했습니다. 대제사장은 예수님을 체포하기 위해서 가룟 유다와 손을 잡았지만, 주님을 체포한 후에 유다는 더 이상 대제사장에게 불필요한 존재였습니다. 그러므로 대제사장은 배신자 유다에게 결별을 선언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대제사장은 가룟 유다에게 "네가 지은 죄에 대해서 네가 스스로 책임을 지라!"고 말했습니다. 개역 성경에서 "당하라"고 번역된 말(와세이)은 강한 의지가 포함된 명령이었습니다. 이 구절은 정확하게 번역을 하면, '그것은 네 일이니 네가 알아서 하라!'는 말이었습니다. 대제사장으로부터 거절을 당한 가룟 유다는 자기가 가지고 있던 은을 성소에 던져버리고 나왔습니다. 여기에 언급된 '성소'(나오스)가 성전 구내 전체를 뜻하는지, 아니면 이방인의 뜰과 구별된 곳인, 제사장만 출입할 수 있는 성소를 말하는 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학자들은 대체적으로 이 말이 후자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만일 그렇다면 그때에 가룟 유다는 크게 양심의 가책을 받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 일반인이 들어갈 수 없도록 규정된 성소 뜰로 가서 열려 있는 성전문으로 은 삼십이 든 주머니를 던져 넣었을 것입니다. 그는 심한 가책을 해결하기 위해서 율법의 규정을 지킬 여유가 없었습니다. 은 30이 든 주머니를 전뎌 버린 후에, 유다는 즉시 성소에서 뛰어나와 힌놈 꼴짜기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그는 그 곳에서 양심의 가책을 이기지 못하여 스스로 목을 매고 죽고 말았습니다. * 가룟 유다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 "이 사람이 불의의 삯으로 밭을 사고 후에 몸이 곤두박질하여 배가 터져 창자가 다 흘러나온지라(행 1:18)." 마태는 유다가 홀로 목을 매어 자살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마 27:5). 그러나 사도행전은 유다의 죽음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도행전에서 누가는 가룟 유다가 불의의 삯으로 밭을 샀으며, 후에 몸이 곤두박질하여 배가 터져서 창자가 다 흘러나왔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행 1:18). 이러한 말씀에 근거해서 가룟 유다의 죽음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어떤 전승은 가룟 유다가 나무에 목을 매고 달려 죽었는데, 그때에 뒤에서 목을 묶었던 끈이 끊어져서 그의 몸이 땅에 떨어져 배가 터졌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전승은 가룟 유다가 힌놈의 골짜기 절벽에 있는 나무에 목을 매달았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그때에 그의 목을 맸던 줄이 끊어져서 그의 몸이 바위에 부딪쳤고, 그때에 배가 터져서 창자가 흘러 나왔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또한 파피아스(Papias)가 쓴 글을 보면 가룟 유다가 큰 병에 걸려서 몸이 엄청나게 부었고, 후에 수레에 치어 죽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배신자 유다는 처참한 결말을 맞고 말았습니다. 이러한 유다의 죽음은 여러 가지 점에서 다윗을 배신하고 압살롬의 편에 섰다가 자실한 아히도벨의 죽음과 비슷합니다. 아히도벨은 메시아를 상징하는 다윗 왕을 배신했으며, 가룟 유다는 메시아의 원형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배반했습니다. 또한 그들은 둘 다 자기와 가장 가까웠던 사람을 배신했습니다. 아히도벨은 다윗의 친구였으며, 다윗과 한 상에서 식사를 할 정도로 다윗과 가까웠습니다. 또한 가룟 유다도 주님과 가장 가까운 제자였으며, 주님과 한 상에서 식사를 할 정도로 가까웠습니다. 또 이 두 사람은 둘 다 자기를 가장 신뢰했던 사람을 배신했습니다. 다윗은 아히도벨을 믿고 그에게 모든 전쟁에서 조언을 구했으며, 주님은 가룟 유다를 믿고 재정을 맡겼습니다. 이 두 사람은 모두 다 자기의 행한 일을 후회했습니다. 아히도벨은 압살롬이 자기의 모사를 듣지 않는 것을 보고 그의 실패를 직감하고 자기의 행위를 후회했습니다. 가룟 유다 역시 주님께서 정죄받는 것을 보고 자기의 우매한 행동을 후회했습니다. 이 두 사람은 모두 다 자기 스스로 자기의 생명을 끊고 말았습니다. 아헤도벨은 하던 일을 놓고 고향으로 돌아가서 자살을 했으며, 가룟 유다도 자기 스스로 목을 매어 죽고 말았습니다. 이와 같이 아헤도벨과 유다의 죽음은 많은 점에서 비슷합니다. 메시아의 표상이었던 다윗을 배신했던 아히도벨과, 메시아의 원형이신 주님을 배신한 가룟 유다는 모두 다 처참한 결말을 맞고 말았습니다.
적용을 위한 질문	1. 가룟 유다가 자기의 행위를 뉘우치게 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2. 가룟유다와 베드로의 회개를 비교하고 비슷한 점과 다른점을 말해보자. 3. 가룟 유다의 죽음과 다윗을 배신했던 아히도벨의 죽음이 어떻게 비슷한 지 이야기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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