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음 과   빛   제3권   511호(월-금 발행)     Internet Daily Bible Study Institute

제목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요 11:33-40)

묵상


  주님께서 오신다는 말을 듣고 마르다는 즉시 밖으로 나가서 주님을 영접했습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조문객들과 함께 집에 남아 있었습니다. 마르다는 주님을 만난 후에 즉시 마리아를 부르기 위해서 집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가만히 마리아를 불러서 "선생님이 오셔서 너를 부르신다"고 전했습니다. 마리아는 그 말을 듣고 급히 일어나서 예수께서 계신 곳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때에 주님은 마을로 들어가지 않고 마르다를 만났던 곳에서 마리아를 기다리고 계습니다. 마리아가 급히 일어나서 밖으로 나가는 것을 본 조문객들은 그녀가 곡하러 무덤으로 가는 줄로 알고 그녀의 뒤를 좆아갔습니다. 마리아는 예수께서 계신 곳에 도착해서 주님을 뵙고, 그 발 앞에 엎드려 경배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안타까운 마음에 주님을 만나자마자 이렇게 말했습니다. "주께서 여기 계셨더면 내 오라비가 죽지 아니하였겠나이다."


* 예수께서 눈물을 흘리심
  "예수께서 그의 우는 것과 또 함께 온 유대인들의 우는 것을 보시고 심령에 통분히 여기시고 민망히 여기사(33), 가라사대 그를 어디 두었느냐? 가로되 주여 와서 보옵소서 하니(34), 예수께서 눈물을 흘리시더라(요 18:33-35)"

  마리아는 이 말을 하면서 슬퍼하면서 눈물을 흘렸으며, 또 함께 온 유대인들도 함께 울었습니다. 주님은 마리아와 그녀를 따라온 유대인들이 함께 우는 것을 보시고 심령에 통분히 여기시고 민망해 하셨습니다. "통분히 여긴다"는 말은 신음하거나 슬퍼하는 것을 말하고, 이 말이 사람에게 사용되면 분노를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이 말은 슬퍼한다는 뜻과 노하셨다는 두 가지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 말을 슬픔의 뜻이었다면, 주님께서 우는 자들을 보고 동정하시는 체휼의 슬픔을 의미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말이 "노하셨다"는 뜻이라면, 나사로를 정복한 사망이나, 깨닫지 못하고 우는 무리들에 대해서 주님께서 느끼신 분노였을 것입니다. 나사로의 죽음을 슬퍼하는 사람들은 주님께서 사망을 정복하신 분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가장 신실하게 헌신된 마리아 조차도 이러한 일에는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마음에 통분함을 느끼셨습니다.

  주님은 마리아에게 나사로가 묻힌 무덤이 어디있는 지를 물어보셨습니다. 마리아는 예수님께 나사로가 묻힌 장소를 말하지 않고 "와서 보옵소서!"하며 앞장 서서 갔습니다. 요한은 바로 그 순간에 예수께서 눈물을 흘리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한 가지 주목할 일이 있습니다. 원문을 읽어 보면 예수께서 눈물을 흘리셨다는 말과, 마리아와 유대인들이 눈물을 흘렸다는 말은 서로 다른 단어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마리아와 유대인들이 눈물을 흘렸다는 말은 "칼레오"라는 말인데, 이 말은 소리를 내서 방성대곡 했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예수께서 눈물을 흘리셨다는 말은 "다크뤼오"라는 말로서, 이는 조용히 눈물을 흘리셨다는 뜻입니다. 무리들은 나사로의 죽음에 대해 더 이상 희망을 가질 수 없었기 때문에, 크게 애곡을 했습니다. 주님 역시 통곡을 하지 않으셨지만 깊은 슬픔에 잠기셨습니다. 주님의 슬픔은 죽은 나사로 때문이 아니라, 사망의 세력과 죽음을 이기신 주님의 능력을 깨다지 못하는 사람들의 무지 때문이었습니다. 후에 주님은 예루살렘을 바라보면서 우셨습니다(눅 19:41). 이 경우에도 역시 주님은 유대인들의 완악함을 인해 장차 예루살렘에 임할 심판을 바라보시고 슬퍼하셨습니다. 주님은 가장 깊이 헌신된 마르다와 마리아조차도 깨닫지 못하는 것을 보시고 슬퍼하셨습니다.


* 유대인들의 질문
  "이에 유대인들이 말하되 보라 그를 어떻게 사랑하였는가 하며(36), 그 중 어떤 이는 말하되 소경의 눈을 뜨게 한 이 사람이 그 사람은 죽지 않게 할 수 없었더냐? 하더라(요 18:36-37)."

  유대인들은 항상 주님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눈물을 흘리시는 주님을 보고 주님께서 죽은 나사로 때문에 슬퍼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왜 주님께서 눈물을 흘리고 계신 지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유대인 중에 몇 사람은 눈물을 흘리시는 주님을 보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소경의 눈을 뜨게 한 이 사람이 나사로는 죽지 않게 할 수 없었느냐?" 그들은 주님께서 날 때부터 소경으로 태어난 청년을 고쳐주신 일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그렇게 놀라운 능력을 가진 예수께서 나사로의 죽음을 막을 수는 없었느냐? 고 말했습니다. 그들은 마리아와 마르다처럼 확신에 찬 믿음을 갖지는 않았지만, 예수께서 특별한 권능을 행할 수 있다는 점은 인정했습니다. 그들은 예수께서 나사로가 죽기 전에 미리 선을 썼어야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주님께서 나사로를 구할 기회를 놓치고 안타까워서 눈물을 흘리는 줄로 생각했습니다.


*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이에 예수께서 다시 속으로 통분히 여기시며 무덤에 가시니 무덤이 굴이라. 돌로 막았거늘(38), 예수께서 가라사대 돌을 옮겨 놓으라 하시니, 그 죽은 자의 누이 마르다가 가로되 주여 죽은 지가 나흘이 되었으매 벌써 냄새가 나나이다(39).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 말이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하신대(요 18:38-40)...."

  주님은 이러한 유대인들의 말을 들으시고 속으로 통분히 여기셨습니다. 마침내 주님은 나사로를 매장한 곳에 도착하셨습니다. 유대인의 무덤은 여러 종류였습니다. 어떤 무덤은 수직으로 굴을 뚫어서 시신을 넣고 그 위를 돌로 막았고, 어떤 것은 수평으로 굴을 뚫어서 시신을 넣고 그 입구를 돌로 막았습니다. 본문에서 요한이 묘사하는 나사로의 무덤은 옆으로 뚫린 동굴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뒤에 나온 기록을 보면 나사로가 걸어나온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옆으로 뚫린 무덤이 아니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주님 당시에 이러한 무덤은 가장 흔히 사용되는 무덤이었습니다. 주님은 무덤 앞에 이르게 되자, 무덤 입구를 막고 있는 돌을 옮겨 놓으라고 지시하셨습니다. 이는 나사로가 살아난 후에 밖으로 나올 수 있게 하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그러나 마르다는 주님에게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주여! 죽은 지가 나흘이 되었으매 벌써 냄새가 나나이다!" 마르다는 냄새 날 정도로 부패한 시체를 위해서 무덤 문을 여는 것이 부당하게 보였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이러한 마르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말이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주님은 지금이라도 그녀가 믿기만 하면 하나님의 놀라운 영광을 보게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은 믿기만 하면 그녀에게 죽은 자를 살리시는 놀라운 하나님의 영광을 보여줄 수 있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영광은 믿음을 요구했습니다.
 

적용을
위한 질문

1. 예수께서 우신 두 가지 경우는 언제이며, 주님께서 우신 이유는 무엇인가? 오늘날 우리와 우리 나라를 바라보시며 주님께서 우실 일은 없는지 찾아보자.

2. 유대인들은 예수께서 나사로가 죽기 전에 고칠 수는 없었기 때문에, 주님께서 슬퍼서 운다고 생각했다. 이 생각이 왜 옳지 않은지 말해보자.

3. 왜 마르다는 주님의 명령에 즉각 순종하지 않았는가? 우리는 주님의 명령을 불가능하게 생각하고 거부하거나 연기한 적은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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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 최영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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