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과 빛 제 1권(매주 월 - 금 발행) Internet Daily Bible Study Institute

복 음 과 빛 제3권 501호(월-금 발행) Internet Daily Bible Study Institute
제목	하나님 나라의 현재성 (눅 17:20-21)
묵상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 가실 때에 사마리아와 갈릴리 경계를 지나가셨습니다. 그때에 주님은 한 마을에서 문둥병자 열 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문둥병자들은 멀리 서서 이렇게 외쳤습니다. "예수 선생님이여! 우리를 긍휼히 여기소서!" 그때에 주님은 그들에게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당시에 문둥병을 진단하는 일은 제사장이 담당했습니다. 그들은 병자를 진단하여 문둥병이 걸린 사람은 공동체에서 추방시켰고, 병이 나은 사람은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허락했습니다. 주님은 문둥병자들의 병을 고쳐주시지도 않고 무조건 제사장에게 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러한 명령을 순종하기 어려운 것이었지만, 문둥병자들은 그대로 순종했습니다. 그들은 제사장에게 가던 도중에 모두 깨끗함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들 중에서 한 사마리아인은 주님께 돌아와서 감사를 드렸습니다. 주님은 한 사람만 돌아와서 감사하는 것을 보고 민망해 하셨습니다. 주님은 그 사마리아인에게 이렇게 선언하셨습니다. "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 하나님의 나라가 어느 때에 임하나이까? "바리새인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어느 때에 임하나이까? 묻거늘(눅 17:20(상))" 주님은 계속해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고 계셨으며, 그 뒤를 많은 사람들이 좆아가고 있었습니다. 이때에 바리새인들이 주님께 와서 "하나님의 나라가 어느 때에 임하는지"에 대해서 물었습니다. 대부분의 경건한 유대인들은 메시아가 와서 하나님 나라를 세울 때를 고대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무리들 중에는 주님께서 예루살렘에 도착하면 새로운 나라를 건설하실 것으로 기대한 사람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바리새인들은 메시아의 나라가 세워질 때를 크게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바리새인들 중에는 예수께서 예언의 은사를 소유하고 있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주님께 와서 "하나님의 나라가 어느 때에 임하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나 어쩌면 바리새인들이 악의를 가지고 이 질문을 했을 지도 모릅니다. 지금까지 누가복음에 등장한 바리새인들은 주님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주님 역시 그들에 대해서 개방적이면서도 그들의 잘못을 과감하게 지적하셨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보면 바리새인들이 이 질문을 한 것은 주님을 정죄하고 고소할 근거를 찾기 위한 것이었을 지도 모릅니다. * 눈으로 볼 수 없는 하나님 나라!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눅 17:20(하))..." 주님은 그들에게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볼 수 있게"라고 번역된 말(파라테레시스)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님은 하나님의 나라가 눈으로 볼 수 있는 성격의 나라가 아니라고 선언하셨습니다. 유대인들은 다윗이 이스라엘의 적을 물리치고 왕국을 세운 것처럼, 마지막 때에 메시아께서 오셔서 이스라엘 중심의 세계적인 국가를 세울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하나님의 나라는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이러한 나라가 아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 왜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을까요? 그것은 하나님의 나라는 성령을 통해서 중생한 성도들의 마음에 임하는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왕을 중심으로 하는 관료 조직을 가진 나라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복음과 성령을 통해서 각 사람의 심령에 임하는 나라입니다. 그러므로 이 나라는 눈으로 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 나라는 은밀하게 온 세상에 확산되고 있으며, 마침내 온 세상을 점령하게 될 것입니다. 주님은 정치 체제를 통해서 세상을 변화시키지 않고, 성령을 통해서 하나님께 순종하는 백성들을 만들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기독교는 정치체제를 바꾸려고 노력하지 않습니다. 복음은 각 개인의 마음을 변화시켜서 성령의 열매를 맺는 사람으로 만듭니다. 그리고 이러한 개인들이 모여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공동체를 형성하게 됩니다. *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눅 17:21)." 주님은 하나님의 나라가 "여기 있다"거나, 또는 "저기 있다"고도 할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은 하나님의 나라가 일정한 장소에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나라가 이스라엘에 세우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메시아께서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하는 전 세계적인 국가를 세울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하나님의 나라는 특정한 장소에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미국이나 한국과 같은 특정한 장소에 세워지는 나라가 아닙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나라는 어디에 세워질까요? 주님은 이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 헬라어 원문에는 이 말의 앞 부분에 "볼지어다"라는 말(이두)이 있습니다. 이 말은 그 당시에 그들 가운데 천국이 임해 있었다는 것을 지적하는 말씀입니다. 우리 말로 "너희 안에"라고 번역된 말은 "엔토스 휘몬"이라는 말을 번역한 말입니다. 이 말은 "너희 마음 안에"라는 말이 아니라, "너희 가운데"라는 말입니다. 주님은 하나님 나라에 대해 질문하는 바리새인들에게, 바로 지금 "너희 가운데" 하나님 나라가 임했다고 선언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 안에 있다"는 말은 하나님의 나라가 바리새인들의 마음 안에 있다는 말이 아닙니다. 이 말은 바리새인들 가운데 서 계신 그리스도를 통해서 현재에 하나님 나라가 임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님은 바리새인들 가운데 서 계신 자신이 바로 "하나님의 나라"라고 선언하셨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이 구절이 하나님의 나라가 사람들의 마음에 있다고 말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본문을 보면 주님은 바리새인의 질문을 받고, 그들을 향해서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 가운데 있다"고 대답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이 구절은 하나님의 나라가 사람의 마음에 있다는 것이 아니라, 바리새인들 가운데 계신 예수 그리스를 통해서 그 자리에 임했다는 것을 선포하는 말입니다. * 주님을 통해 임한 하나님 나라와 바리새인들 바리새인들은 하나님의 나라가 예수님의 인격과 사역을 통해서 도래하여, 복음을 통해서 점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주님은 주님의 복음 선포와 치유 사역, 그리고 귀신 축출을 통해서 하나님 나라가 임하고 있다고 선포하셨습니다. 그러나 바리새인들은 이 말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눅 11:20). 그러므로 그들은 주님께서 구약의 약속을 성취하시는 것을 목격하고도 하나님의 나라가 도래했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구약의 선지자들과 왕들은 모두 이러한 주님의 구원 사역을 보고 듣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 일을 보지 못하고, 믿음으로 바라보고 기뻐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바리새인들은 그 모든 일들을 직접 보고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마음과 눈은 굳게 닫혀 있었으며, 따라서 그들은 위대한 메시아의 사역을 보고도 하나님 나라가 도래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습니다(눅 10:23-24). 만일 그들이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대로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관점을 바꾸기만 했다면, 그들은 주님의 사역을 통해서 사단의 나라가 정복되고, 하나님의 나라가 도래하는 것을 보고 기뻐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주님을 믿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 가운데에 임한 하나님 나라를 보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 나라의 주체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곁에 두고 "하나님의 나라가 언제 임하느냐?"고 물었습니다.
적용을 위한 질문	1. 바리새인들이 생각한 하나님의 나라는 어떤 성격의 나라였는가? 그들이 하나님 나라가 언제 임하느냐고 물은 이유는 무엇인가? 2. 하나님의 나라가 눈으로 볼 수 없으며,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할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인지 말해보자. 3. 예수님을 세상에 임한 하나님의 나라 자체라고 말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왜 바리새인들은 주님을 통해 성취된 하나님 나라를 보지 못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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