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음 과    빛    제 1권 81호  (매주 월 - 금 발행)     Internet Daily Bible Study Institute

제목

 성전 모독 사건과 도피의 필요성(막 13:14-23)

도입

  (막 13:9)이하에는 말세에 일어날 징조들과 그때에 성도들에게 일어날 일들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14절 이하에는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될 때에 일어날 사건들이 예고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은 성전이 파괴될 때에 심각한 신성모독 사건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고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그 때에 유대에 임할 재앙이 너무 크기 때문에 제자들에게 급히 산으로 도피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사건은 예수님께서 세상을 떠난가신 지 한 세대가 지나지 않아서(66-70년) 실제로 예루살렘에서 일어났습니다.

 

묵상 내용

 


1. 멸망의 가증한 것을 보거든(14)

  "멸망의 가증한 것이 서지 못할 곳에 선 것을 보거든(읽는 자는 깨달을진저) 그 때에 유대에 있는 자들은 산으로 도망할지어다(14)."

  예수님은 성전이 파괴 될 때에 "멸망의 가증한 것"이 있어서는 안되는 곳(성전)에 서게 될 것이며, 그때가 오는 것을 보면 "유대에 있는 사람들은 신속하게 산으로 도망을 치라!"고 경고하셨습니다. 다니엘은 오래 전에 "멸망의 가증한 것"이 성전에 서게 될 것에 대해서 예언을 했습니다(단 9:27, 11:31, 12:11). 다니엘은 이러한 일이 심각하게 신성을 모독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다니엘의 예언은 1차적으로 시리아 왕인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 4세 때에 성취되었습니다. 에피파네스 4세는 주전 168년에 예루살렘 성전에 제우스를 섬기는 작은 제단을 만들었으며, 그곳에 유대인들이 가증히 여기는 돼지를 가져다가 제물로 드리기도 했습니다. 또한 그는 유대인들이 율법을 준수하지 못하게 했으며 안식일을 지키는 일도 금지했습니다. 그리고 이 일로 인해서 율법을 준수할 것을 고집하던 수많은 유대인들이 참형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후에 마카비 일가가 일어나서 다시 성전을 회복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예수님은 또 다시 크게 성전이 모독을 받을 때가 올 것이라고 예고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그때에 하나님의 성전이 크게 모독을 당하게 되고 결국 파괴될 것이라고 예고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그때에 예루살렘에 임할 재앙이 극심할 것이며, 따라서 유대에 사는 사람들에게 신속하게 산으로 도피하라고 권고하셨습니다. 유대인들은 오랫 동안 예루살렘과 예루살렘 성전을 그들의 피난처로 삼아왔습니다. 그들은 성전에 하나님께서 계시기 때문에 어느 대적도 그들을 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앞으로 또 다시 예루살렘과 예루살렘 성전이 크게 모독당할 것이며, 그때에 예루살렘과 예루살렘 성전도 안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해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지 6년 정도 지난 후에(주후 40년), 로마의 갈리굴라(Galigular) 황제는 자기 동상을 예루살렘 성전에 세우려고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그 계획은 유대인들의 강력한 반대로 취소되고 말았습니다. 그 때부터 예루살렘 성전이 크게 모독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유대 역사가인 요셉푸스는 (67년 11월-68년 봄)에 성전이 크게 모독을 당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는 성전 안에서 열심당원들이 폭동을 일으켜서 성전을 점거했으며, 또 전과자들이 마음대로 지성소에 침입해서 성전 안에서 살인을 자행하기도 했다고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성전모독 사건은 주후 67-68년 겨울에 절정에 달했습니다. 대제사장 직분은 돈을 주고 사고 파는 자리로 변했으며, 이렇게 해서 대제사장이 된 사람들은 로마에 충성을 다하는 꼭두각가 되었습니다. 당시에 은퇴했던 대제사장 안나스는 그 광경을 보고 일찍 죽지 못한 것을 한탄하며 통곡했습니다(유대 전쟁사 4장). 그때에 기독교인들은 그 사건이 바로 예수님께서 예고하셨던 성전 모독 사건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서 예루살렘을 탈출했습니다. 그들은 요단강을 건너서 산지가 있는 펠라(Pella)로 도피했습니다. 그리고 1년이 조금 더 지난 주후 70년에 예루살렘과 예루살렘 성전은 로마의 디도 장군에 의해 정복되고 말았습니다. 그때에 예루살렘을 떠나지 않고 남아있던 유대인들은 그 전쟁으로 인해 말할 수 없는 큰 고통을 받았습니다. 그들은 오랫 동안 포위한 로마군대로 인해서 먹을 것이 떨어져서서 자기 아기를 잡아먹게 되었으며, 또 그 고기를 남에게 빼앗기지 않으려고 숨겨놓고 먹다가 걸려서 서로 싸움이 나기도 했습니다.
 

2. 피난의 급박성(15-18)

  "지붕 위에 있는 자는 내려가지도 말고 집에 있는 무엇을 가지러 들어가지도 말며(15), 밭에 있는 자는 겉옷을 가지러 뒤로 돌이키지 말지어다(16). 그 날에는 아이 밴 자들과 젖먹이는 자들에게 화가 있으리로다(17). 이 일이 겨울에 나지 않도록 기도하라(18)."

  예수님은 그 때에 일어날 재난이 너무 급하고 심하기 때문에 이러한 일이 일어나면 조금도 지체하지 말고 신속하게 산으로 피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그때에 지붕 위(평평하게 만들어진 지붕; 유대인들의 기도처로 사용됨)에 있는 사람들은 집으로 들어가지 말고 계단을 통해 즉시 산으로 도피하고, 집안에 있던 사람들은 귀중품을 챙기기 위해 잡으로 다시 들어가지 말고 즉시 도피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예수님은 밖에서 옷을 벗어 놓고 농사짓던 사람들도 옷을 집어들지 말고 즉시 도망쳐야 하며, 그 때에 임신한 여인과 아이에게 젖먹이는 부인들에게 큰 고통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셨습니다. 그때에 임신한 여인과 젖먹이는 여인들은 아이들 때문에 피할 시간이 없을 것이며, 그렇지 않으면 도피하다가 적의 군사들에게 발각되어 그들의 칼날에 죽임을 당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예고는 모두 다 성취되었습니다. 주후 70년에 로마 군대 장군 디도가 예루살렘 성을 정복할 때에, 로마 군사들이 임신한 여인의 배를 칼로 갈랐습니다. 또한 아이를 키우던 부인들은 먹을 것이 떨어져서 자기 아기를 잡아먹기도 했습니다. 특히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러한 재난들이 겨울에 일어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팔레스타인에는 겨울이 우기이기 때문에 비가 오면 요단강 물이 불어납니다. 그리고 요단강 물이 불어나면 그들은 그 강을 건널 수 없기 때문에 강 건너 편에 있는 산으로 도피하지 못하고 모두 다 죽게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러한 재난들이 겨울에 일어나지 않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간절하게 기도하라고 미리 말씀해 주셨습니다.
 

3. 환난의 날을 감해 주심(19-20)

  "이는 그 날들은 환난의 날이 되겠음이라. 하나님의 창조하신 창조부터 지금까지 이런 환난이 없었고 후에도 없으리라(19). 만일 주께서 그 날들을 감하지 아니 하셨으면 모든 육체가 구원을 얻지 못할 것이라.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자기의 택하신 백성을 위하여 그 날들을 감하셨느니라(20)."

  예수님은 그 날이 "환란의 날"이 될 것이며 창조 때부터 지금까지 이러한 환난이 없었고, 또 앞으로도 이러한 환난은 없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을 위해서 심판의 날을 감해 주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환난은 유대인들이 하나님의 성전을 모독하고 예루살렘을 강도의 굴로 만들었기 때문에 내려질 징계였습니다. 유대인들은 회개를 외치는 모든 선지자들을 잡아죽였으며, 마지막에는 세례요한과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마저 죽여버리고 말았습니다. 이러한 일로 인해 예루살렘 성은 더 이상 회복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 것이며, 결국 때가 되면 창조 이래로 전무후무한 대재난을 겪게될 것입니다. 그러나 자비로우신 하나님은 그때에 이스라엘을 긍휼히 여기시고 긍휼을 베풀어 주셔서 그들이 마당히 당해야 될 환난을 감해주실 것입니다.
 

4. 적 그리스도의 출현(21-23)

  "그 때에 사람이 너희에게 말하되 보라. 그리스도가 여기 있다 보라 저기 있다 하여도 믿지 말라(21).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서 이적과 기사를 행하여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백성을 미혹케 하려 하리라(22). 너희는 삼가라. 내가 모든 일을 미리 말하였노라(23)."

  또한 예수님은 그 때에 거짓 그리스도들이 여기저기에서 일어날 것이라고 예고하셨습니다. 거짓선지자들은 유대인들에게 예루살렘성과 그 안에 있는 성전이 결코 멸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언할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예루살렘 성전에 계시기 때문에 자신들이 안전할 것이며, 따라서 예루살렘 성을 떠나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할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의 말은 거짓이며 따라서 결코 그 말을 들어서는 안된다고 경고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이미 예루살렘 성의 멸망이 이미 정해진 것이라고 선언하셨습니다. 실제로 예루살렘 멸망 직전에 예루살렘에 있는 거짓 선지자들은 예루살렘 성과 그 안에 있는 성전이 결코 멸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말을 듣고 예루살렘 성에 남아서 끝까지 싸운 유대인들 중에 수많은 사람들이 처참하게 죽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그때에 예수님의 경고를 기억하고 예루살렘 성을 떠나 산으로 피신한 사람들은 구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 이 가르침이 주는 교훈 ◎

1. 예수님은 역사의 주관자이시기 때문에 미래의 일을 예고해 주실 수 있었다.

2. 하나님의 백성이 성전을 더럽히고 주님을 거부하면 엄한 징계를 받게 된다.그러나 하나님은 징계하실 때에도 은혜를 베풀어서 지은 죄보다 적게 때리신다.

3. 거짓 선지자들은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않는 사람들에게 형통을 외친다. 그러나 참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사람에게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한다.

적용을 위한질문

1. 왜 교회가 사명을 잃고 타락하면 하나님은 성도들을 짓밟히게 하시는가?

2. 왜 하나님께 징계를 받을 때에 자비와 긍휼을 위해 기도해야 하는가?

3. 왜 죄인에게 하나님의 징계가 없다고 하는 말을 듣지 말아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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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인 : 최영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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