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음 과    빛    제 1권 58호  (매주 월 - 금 발행)     Internet Daily Bible Study Institute

제목

 이혼에 대한 교훈(막 10:1-12)

도입

    우리는 앞에서 참된 제자도에 대해서 생각헸습니다. (막 10장)은 예수님께서 갈릴리를 떠나 요단강 건너편에 있는 베레아 지역에서 행하신 사건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결혼관과 이혼관에 대해서 생각해 볼 것입니다.

 

묵상 내용

 


1. 베레아 지역에서 공중 전도를 재개함(1)

  "예수께서 거기를 떠나 유대 지경과 요단강 건너편으로 가시니 무리가 다시 모여들거늘 예수께서 다시 전례대로 가르치시더니(1)...,"     

  예수님은 가버나움을 떠나서 다시 예루살렘을 향해 가셨습니다. 예루살렘으로 가는 지름 길은 갈릴리에서 남쪽으로 내려가서 사마리아와 유대 지방을 거쳐가는 길이었습니다. 그러나 유대 사람들은 사마리아인들을 매우 싫어했기 때문에 사마리아 지역을 피하기 위해서 요단강을 건너서 돌아서 예루살렘으로 갔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갈릴리에서 사마리아를 지나 유대 지방으로 가는 지름 길을 선택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유대 지방의 한 지역에서 다시 요단강을 건너서 베레아 지역으로 가셨습니다(성경 지도 참고). 예수님께서 베레아에 도착하게 되자 그 소문을 듣고 많은 군중이 몰려들었습니다. 이로 인해 예수님은 제자훈련을 위해서 중단하셨던 공중 전도를 다시 시작하셨습니다(1). 다른 복음서의 기록을 종합해 보면, 예수님은 이곳에서 약 6개월 정도 머무른 것으로 보입니다.
 

2. 바리새인들의 시험(2)

  "바리새인들이 예수께 나아와 그를 시험하여 묻되 사람이 아내를 내어버리는 것이 옳으니이까?(2)"

  그 때에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시험하기 위해서 질문했습니다. 1) 첫째로 그들은 예수님을 헤롯의 적으로 만들어서 예수님을 위험에 빠뜨리려고 했습니다. 베레아는 세례요한이 순교한 지역입니다. 세례요한은 이곳을 다스리던 헤롯 안디바가 동생의 부인과 재혼했을 때 그 부당성을 책망하다가 순교했습니다.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에게 이혼에 대해 질문한 것은 예수님도 헤롯 안디바의 재혼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몰기 위한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헤롯 안비다는 예수님을 죽은 세례요한이 부활한 것으로 믿고 감시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만일 예수님께서 이혼이 불가하다고 선언하면 충분히 헤롯을 자극할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2) 둘째로 그들은 예수님이 이혼에 대한 율법 학자들의 견해를 반대하고 있다는 것을 드러내려고 했을 수도 있습니다. 이혼에 대한 문제는 율법학자들이 서로 의견이 나뉜 채 대립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만일 예수님께서 이혼에 대해 어느 한 편의 입장을 지지하게 되면, 그 반대파가 일어나서 예수님을 맹렬하게 비난하게 될 가능성이 높았습니다(2).

  그때에 그들은 예수님께 다음과 같이 물었습니다. "사람이 아내를 버리는 것이 옳은 것입니까?"(이혼의 적법성)(2). (신 24:1)은 이혼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규정하고 있습니다. "남자가 여자와 결혼 한 후에 여자에게 수치 되는 일이 발견되고, 그 남자가 그 여자를 기뻐하지 않으면 이혼 증서를 써주고 이혼하라." 유대인들은 이 말씀에 근거해서 이혼의 정당성을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신 24:1)에서 말한 "이혼의 조건"(수치 되는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학파들 간에 서로 해석이 달랐습니다. 율법을 엄격하게 적용하던 샴마이 학파는 이혼조건을 "아내가 지은 부도덕한 죄(간음)"로 제한을 했습니다. 그러나 율법을 자유롭게 적용하던 힐렐 학파는 이혼조건에 여인의 부도덕한 행위뿐 아니라, 남편을 수치스럽게 한 모든 행위를 포함시켰습니다. 이러한 힐렐 학파의 입장은 남자들이 아내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언제든지 여러 가지 이유를 만들어서 마음대로 이혼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3. 모세의 해결책(3-5)

  "대답하여 가라사대 모세가 어떻게 너희에게 명하였느냐?(3) 가로되 모세는 이혼 증서를 써주어 내어버리기를 허락하였나이다(4). 예수께서 저희에게 이르시되 너희 마음의 완악함을 인하여 이 명령을 기록하였거니와(5)."  

  예수님은 그들에게 "모세는 (이혼 문제에 대해) 어떻게 하라고 명령했느냐?"고 물으셨습니다. 그러자 바리새인들은 "모세가 이혼증서를 써주고 아내를 버리는 것을 허락했다"고 대답했습니다(3-4). 그러나 예수님은 모세가 이혼 법을 준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완악했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5). 예수님은 만일 이스라엘 남자들이 아내에게 신실하게 대했다면 모세가 이혼법을 만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원래 모세의 이혼법은 남자들이 일방적으로 아내를 학대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만든 법이었습니다. 모세 당시에 근동 지방은 일부 다처제가 허용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남자들은 한 여자와 결혼한 후에 쉽게 이혼하고 다른 여자와 결혼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 이혼 당한 여인은 갈데가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모세는 이혼 조건을 "여인이 간음한 경우"로 제한했습니다. 또 어떤 남편은 아내와 이혼하지는 않았지만 그녀를 사랑하지 않고 박대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 그 여자는 일평생 동안 남편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눈물로 살아야 했습니다. 모세는 이러한 여인들을 악한 남편의 손에서 구원하기 위해서 합법적으로 이혼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았습니다. 모세는 이렇게 해서 남편에게 학대받는 여인들을 악한 남편과 헤어지게 하고 다른 남자와 결혼할 수 있게했습니다. 또 모세는 한 번 이혼한 여인과는 재혼할 수 없도록 규정했습니다. 모세는 이 법을 통해서 남편이 아내와 이혼하기 전에 신중히 생각해서 결정할 수 있게 했습니다(신 24:3-4).
 

4. 예수님의 대답(6-9)

  "창조시로부터 저희를 남자와 여자로 만드셨으니(6), 이러므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자기 아내에게 합할 것이요)(7), 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 이러한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8),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하시더라(9)."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처음부터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시고 그 둘이 연합하여 한 몸이 되게 하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창 2:24)). 예수님은 "결혼하여 하나가 된 부부는 둘이 아니라 한 몸이 된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6-8). 또한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법이나 자의로)나눌 수 없다"고 선언하셨습니다(9). 하나님은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남자가 부모를 떠나서 아내와 연합하여 한 몸이 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언약을 통해 부부가 된 남자와 여자를 한 몸이 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한 몸이 된 후에는 순결과 정절을 요구하셨습니다. 하나님은 하나가 된 남자와 여자를 법이나 인간의 뜻으로 다시 나눌 수 없게 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예수님은 창조의 원리에 입각해서 원칙적인 이혼 불가론을 선언하셨습니다.


5. 이혼은 간음이다(10-12).

  "집에서 제자들이 다시 이 일을 묻자온대(10), 이르시되 누구든지 그 아내를 내어버리고 다른데 장가드는 자는 본처에게 간음을 행함이요(11), 또 아내가 남편을 버리고 다른 데로 시집가면 간음을 행함이니라(12)."

  예수님은 그 질문에 대해 답변하신 후에 제자들과 함께 집으로 들어가셨습니다. 그 때에 제자들이 이혼 문제에 대해서 예수님께 질문을 했습니다(10).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남편이 (간음 외에 다른 이유로) 아내를 버리고 다른 여인에게 장가 가는 것은 간음죄를 범한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반대로 아내가 (간음 외에 다른 이유로) 남편을 버리고 다른 남자에게 시집가는 것도 간음죄를 범한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11-12). 이것은 헤롯 안디바가 아내를 버리고 동생의 아내인 헤로디아와 재혼한 것을 정죄하는 판결이었습니다. 비록 헤롯 안디바가 아내에게 이혼장을 써주고 이혼 했지만, 그들의 재혼은 명백한 간음 행위였습니다. 예수님은 이러한 선언을 통해서 세례요한이 옳음을 인정해 주셨고 세례요한을 죽인 헤롯 안디바와 헤로디아를 정죄하셨습니다.

                      ◎ 이 교훈이 주는 의미 ◎

1. 남자와 여자는 한 번 결혼하면 서로에 대해 정절을 지켜주어야 한다.

2. 결혼제도는 하나님께서 정한 것으로 법이나 인간이 바꿀 수 없다.

3. 아내나 남편의 간음(또는 부득이하게 결혼을 유지할 수 없는 경우)을 하지 않았을 때 그와 이혼하고 다른 사람과 결혼하는 것은 간음 행위에 속한다.  

적용을 위한질문

1. 왜 결혼을 귀중히 여기고 결혼한 부부는 정절을 지켜야 하는가?

2. 왜 이혼과 재혼이 허용이 되었는가? 나는 이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3. 우리는 결혼한 후에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그 사람과 결혼하려고 자기의 남편이나 아내와 이혼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말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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