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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례 요한의 사건은
구약 예언의 성취였다(2-3)."
마가는
마태나 누가와 달리 '예수님의 탄생사건'(천사의 예고)이나 '어린 시절',
그리고 '예수님의 부모와 가족적인 배경'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이러한 모든 사건을 생략하고 세례요한의 이야기로 복음서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선지자
이사야의 글에,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네 앞에 보내노니 저가 네 길을
예비하리라!'(2)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가로되 '너희는 주의
길을 예비하라. 그의 첩경을 평탄케 하라!'(3)"
마가는 세례 요한의 등장이 '구약
예언의 성취'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는 그 근거로 두 개의 구약
성경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막 1:2)은 다음과 같은 (말 3:1)의 예언을 인용한 것입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보내리니 그가 내 앞에서
길을 예비할 것이요, 또 너희의 구하는 주께서 홀연히 그 전에 임하리니
곧 너희의 사모하는 바 언약의 사자가 임할 것이라(말 3:1)."
말라기는 마지막 때에 하나님께서 자신의
사자를 보내실 것이며, 그 사자가 주의 앞에서 그 길을 예비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또한 그는 그 사자가 온 후에 마침내 이스라엘이 그토록
간절하게 기다려 왔던 메시야가 갑자가 성전에 임하실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그는 그 메시야가 바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언약의 사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마가는
2절에서 세레 요한이 말라기가 예고했던 주님 앞에 보냄받은 사자였다고
증언했습니다.
(막1:3)은 다음과 같은 (사 40:3)의 예언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외치는
자의 소리여 가로되, 너희는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 사막에서
길을 예비하라. 우리 하나님의 대로를 평탄케 하라!(사
40:3)"
하나님께서는
'광야에서 외치는 자'에게 '광야와 사막에 하나님의 길을 예비하고
그 길을 닦으라!'고 명하셨습니다. 이사야가 예언한 '광야에서 외치는
자'는 1차적으로 바벨론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고국으로 인도했던
사람들입니다. 선지자들은 바벨론에 포로가 된 유대인들이 70년만에 고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이 예언을 믿지못했지만, 이 예언은 결국 성취되고 말았습니다. 주전 586년에 페르시아 왕 고레스는 유대인들에게
예루살렘 귀환을 허가했습니다. 그리고 이 명령을 따라 스룹바벨과 여호수아는
유대인들을 이끌고 유대 땅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므로
당시에 광야에서 외치던 자의 소리는 고레스, 스룹바벨 총독, 또는 대제사장
여호수아와 같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마가는 이사야의 예언이
예수 그리스도와 세례 요한을 통해서 성취되었다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고레스가 포로된 자들을 본국으로 귀환시킨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는
죄와 사단의 포로가 된 백성들을 구원해서 하나님 나라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광야에서 이스라엘의 길을 인도한 사람들이 스룹바벨과 여호수아였다면,
광야에서 사람들을 메시아께로 인도한 사람은 세례 요한이었습니다. 이와
같이 마가는 (2-3절)을 통해서 말라기와 이사야가 예언한 "하나님의
사자"와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가 바로 세례요한이었다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2.
세례요한의 사역(4): "죄사함을 얻게 하는 회개의 세례"
말라기의
예언대로 세례 요한이 때가 되어 하나님의 보냄을 받았습니다. 그는 이사야의 예언처럼 광야에서 "죄사함을
얻게하는 회개의 세례"를 전파했습니다.
마가는 요한이 베푼 세례를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의 세례"라고
불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이 땅에 시작된 하나님 나라는
자기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영접한 사람들만 들어갈 수 있는 나라입니다.
이 나라는 혈통으로 들어갈 수 없으며 오직 믿음으로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세례 요한은
백성들에게 그들의 죄를 회개하고 가난한 마음을 준비할 수 있도록 촉구했습니다.
세례 요한은 유대 백성들에게 형식적인 신앙을 버리고 진실된 마음으로
하나님께 순종하라고 외쳤습니다. 그리고 그는 진심으로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는 사람들을
위해서 요단강에서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그때에 그는 공개적으로 회개하고 세례를 받은
사람들은 용서를 받지만, 이를 거절하는 자에게는 심판의 도끼가
뿌리에 놓였으며 엄중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성령에 사로잡혀서 외치는 세례 요한의
부르짖음을 듣고 "수많은 사람들이
요단 강으로 나아가서 자기 죄를 고백하고 세례를 받았습니다(5).
" 전통적으로 유대인들은 세례를 받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세례는
이방인들이 개종할 때에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통해서 이 땅에 시작된 하나님의 나라는 유대인이나
이방인을 막론하고 누구든지 죄를 회개하고 믿음으로 들어가는 나라입니다. 그러므로 세례 요한은 유대인들에게도 이방인들과 똑같이
회개의 세례를 요구했습니다. 예수님을 통해서
이 땅에 시작된 하나님의 나라는 혈통이 아닌 회개와
신앙으로 구원을 받는 나라였습니다. 그러므로 요한은 회개에 합당한 열매는 맺지않고
세례만 받으려는 바리새인들에게 '독사의 자식들"이라고 불렀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는 사람만이 들어갈 수 있는 나라입니다.
3.
세례 요한은 엘리야의 사역을 계승했다(6).
마가는 "세례
요한이 광야에서 약대 털옷을 입고 가죽띠를 띠고 메뚜기와 석청을 먹으면서
살았다."고 증거하고 있습니다(6). 이러한 복장과 외모는 엘리야와
비슷했습니다(왕하 1:8). 엘리야는 아합 왕 때에 활동했습니다. 그때에 이스라엘은 아합 왕과 왕후 이세벨로 인해서 온 마음이
우상에게 기울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때에 엘리야는 하늘에서 불이 떨어지게 함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을 하나님께로 돌이켰습니다. 그는 모든 백성들이 보는 앞에서 바알과
아세라 제사장들과 850:1로 싸워 승리했습니다. 엘리야가 우상에게
넘어간 이스라엘의 마음을 하나님께 돌이킨 것처럼, 세례 요한
역시 하나님을 떠난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을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만들었습니다.
4.
메시야에 대한 증거(7-8)
세례
요한은 예언대로 이 세상에 와서 "자기 뒤에 오실 메시야를 증거해씁니다(7-8)."
수많은 백성들은 능력 있는 세례 요한을 메시야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은 메시야가 아니며, 자기 뒤에 자신보다 훨씬 더 능력이 크신 분이 오실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그는 자신은 그 분의 신발 끈을 매고 풀 자격조차
없다고 말했습니다. 세례 요한은 죄를 회개하는 백성들에게 물로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뒤에 오실 분은 회개하고 믿는 사람들에게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실 것'입니다. 세례 요한은
하나님을 떠난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을 하나님께 돌아오게 만들었으며, 백성들에게 자기 뒤에
오실 메시야를 기다리며 준비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오늘은 여기서 마치고 내일 계속해서 말씀을 묵상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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